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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

* 글 올리는 이유 사람들이 블로그에 글 올리는 이유 인터넷 블로그에 대해 생각해 보자. 사실 인터넷에 개설된 블로그는 엄청나게 많다.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마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거나, 조만간 시작할 것처럼 보인다. 블로그가 이처럼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 모두가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 이것만으로는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를 모두 설명할 수 없다. 어쨌거나 사람들은 블로그라는 것이 발명되기 전에도 글을 써왔다. 하지만 블로그가 발명된 이후 글을 쓰는 횟수가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블로그가 이토록 인기를 끄는 것은 블로그의 두 가지 특성 때문이다. 첫째, 누군가가 자신의 글을 읽어줄 거라는 기대 혹은 환상 때문이다. 블로그에 올린 글은 전 세계의 누구라도 읽을 수 있다. 모든 사람.. 더보기
* 공기 줍기 11월 4일. 가을비 뿌리는 저녁이었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인천고속티미널 주차장 입구 근처에 서 있었다. 아내와 자주 가는 CGV가 있고, 신세계와 이마트가 있는 곳이다. 홈플러스를 다녀오는 아내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30대 중반 아무리 야박하게 봐도 40대 초반쯤 되는 처자가 말을 건다. "복이 많은 분이시네요? "...??" "복은 많은데, 팔자가 센 분이네요. 착하고 남에게 퍼주는 분이고요" "착하다는 것은 바보란 말이지요." 시니클하게 답을 하니 "오해 마세요. 뭣을 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덕담하는 겁니다." 비슷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중에 신세계 백화점을 돌아 버스 터미널 쪽으로 오기로 한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비가 오니 차가 더욱 밀려 인도 쪽으로 접근하지 못 하고 지나쳤으니 농수산.. 더보기
* 조루(早漏) 12시 전에 볼 일을 다 봤다. 오후는 덤으로 사는 것이니 급할 것이 없겠다. 설거지하고 라면을 끓였다. 시장이 급한 걸음을 할수록 덩달아 흥분하면 안 된다. 흥분을 조절하지 못하면 조루를 면치 못할 것이고, 조루 좋아하는 여자 없듯, 시장 따라 흥분하다 보면 수익이란 놈은 저만큼 가서 메롱~ 하고 있을 터. 이게 시장이 급한 걸음 할 때, 상대적으로 냉정함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이다. 장중 최고점 2161.33 신고가다. 업종 지수에서 보듯 오늘의 대장은 전기전자와 증권이다. 무엇보다 흐름을 제대로 읽고 삼성전자와 대우증권을 붙안은 게 적중했다는 것이다. 어제 보유 물량을 처분 못 하여 LGD를 종가 배팅 못 한 것이 아쉽다. 주도주인 화학과 자동차가 주춤하며 전기전자가 돌아선 것은 정해진 시나리오지만,.. 더보기
* 어깨의 근육 신체에 걸렸던 과부하가 해소된 것 같다. 어제 아침에 눈 뜬 것이 05:00 시쯤. 07:30 분까지 누워서 양쪽 어깨를 압박하며 마사지했고, 잠을 푹 잤다. 낮에도 불편함이 계속됐는데 어젯밤에 11시쯤 잤는데 새벽 03:30 분쯤 눈이 떠졌다. 몸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왼쪽은 통상적인 수준이고 오른쪽 삼각근 부위는 90% 이상 회복되었다. 목을 돌리는데도 거의 통증이 없다. 결국은 몸이 견딜 수 없는 정도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 꼴이 되었다. 예방 주사 맞은 것처럼 다음에는 3월보다 더한 압력을 신체에 加 해도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완쾌하면 다시 한 번 테스트해 보리라. * 스트레스테스트 [stress test] 최근 금융권에서 쓰이는 스트레스테스트는 환율이나 성장률, 금리와 같은 변수를 시나리.. 더보기
* sexy song 좀 야설스럽지만.. ! ? !! ?!? !!! ??? !!!! ???? !!!!! ????? !!???!!?? ! 인생의 한 부분인 것도, 인정하자! 꽤 오래전 일이다. 중랑교 건너 서울우유에서 묵동 쪽으로 뚝방 길을 타고 올라가면 왼쪽으로 제법 큰 규모의 제주도 갈빗집이 있었다. 제주 갈비는 초원 갈비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문을 닫은 상태인데 초원으로 바뀌기 전에 그만둔 千 사장은 지금도 왕래가 있을 정도로 가까웠다. 그 맞은편으로 천 사장 가게의 10분지 일정도 되는 곳이 여러 곳 있었는데 그중의 한 곳이 경춘선 복선 공사장의 인부들 밥을 해 주고 있었다. 주인이 서너 살 아래의 여자였는데 외상값이 몇십만 원이 있었다. 한 집에 몇만 원에서 8백만 원까지 미수가 있었던 적도 있지만 IMF 이후로는 그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