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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공공의 선 아고라에 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가 있다. 노부부를 모시고 아이들을 키우며 사는 건강한 가정생활을 소재로 맛깔 있는 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러 찾아 읽지는 않지만, 어쩌다가 눈에 띄면 반갑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지만,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 키우며 부부 사이의 자잘한 갈등마저도 보기 좋은 모습으로 꾸려가는 같은 이가 많을수록 사회는 건강할 것이다. 존 듀이가 '철학의 개조에서 '사회와 개인의 긴밀한 관계를 말한 것.'을 빌려 오지 않아도 건강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개인이 많으면 사회가 성장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경제학의 필독 도서이기도 한 국부론에 보면 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있다. 요약하면, '우유 배달부와 빵집 주인이 새벽부터 우유를 배달하고 빵을 굽고 하는 것은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더보기
* 가는 년! 가라! 2010년. 오라! 2011년. 가는 년은 가고, 오는 년은 오라! 한 번 가면 다시는 오지 않을 '가는 년' 가는 길을 막아설 수 있으랴. 나를 두고 떠난 년이 2010년뿐인가? 순임, 순옥, 혜숙, 주혜, 규리, 은하, 명선, 옥순, 명순, 정은, 정순 등 열 손가락이 부족하고,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빛나는 사연'은 어떠한가? 를 장식한 사랑했던 아내까지. 떠난 년은 많고, 많기도 하다. 가슴 뿌듯하고, 가슴 저린 희로애락을 두고 떠난 년들. 나를 맞을 년이 2011년뿐이랴. 가는 년을 맘껏 타고 놀지 못한 것이 아쉽다. 떠난 년과 공부와 영화와 일상에서 자지러지는 기쁨을 느끼지 못한 것이 한이다. 가는 년과 '큰돈 버는 일'에 호흡을 맞추지 못한 것이 서운할 뿐. 2011년, 새로 오는 년은.. 더보기
* 체벌 오늘부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체벌을 금한단다. 결론부터 말하면, 적극 찬성이다. 처음이라 얼마간의 혼란은 있겠지만, 교육이 한 단게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리라. 먼저, 경험을 풀어놓으면, 아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시점에 납품처였던 망우리에 있는 Y 여상에 들러 수금하느라 행정실(우리 때에는 서무실)에 들렀는데, 바로 옆이 교무실이었다. 그런데 말(馬)만 한 여고생 둘이 복도에 서 있고, 교사라는 자가 출석부 모서리로 머리를 때리는 거였다. 30년도 전에 내가 학교 다닐 때에 있던 풍경이 시공을 초월해 눈앞에 재연되는 것에 화들짝 놀랐다. 초*중학생도 인격으로 대해야 하겠지만, 고등학생이면 정말 성인이다. 글쟁이를 예로 들면, 이름난 작가의 대부분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에 쓴 것이 대표작.. 더보기
* 조선일보 (2010년 09월 13일 조선일보 사설) 가수 MC몽이 병역을 피하려고 생니 4개를 고의로 뽑았다가 입건됐다. MC몽은 1998년 첫 신체검사에서 치아가 정상이어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2007년엔 이 12개를 뽑은 뒤 치아 기능 점수 미달로 면제 판정을 받았었다. 경찰은 그 중 4개가 일부러 뽑은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비보이 이모 씨 등 11명도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어깨를 무리하게 움직이는 춤 동작을 반복하고 10㎏짜리 스피커를 들었다 놨다 하는 수법으로 어깨를 탈골 시켜 공익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자기 몸을 불구로 만들면서까지 병역을 피해 보려는 사건이 줄을 이었던 게 불과 몇 년 전 일이다. 미국 미식축구 스타 팻 틸먼은 46억 원.. 더보기
* 돈 돈은 무서운 것이다. 돈은 편리한 것이다. 돈은 삶의 가장 훌륭한 무기이다. 지난주에 30인치 모니터를 사러 안산에 갔었다. 간 김에 D 증권 분당 지점의 차장인 동행한 이의 대학 후배를 만나 사우나에 가서 불가마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맛난 생태찌개로 저녁을 하면서 나눈 이야기 중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당연하게 그날 화제의 하이라이트였고, 뜨거운 이야기였다. 불과 1년 전에 아들 명의로 20억을 가지고 와서 계좌를 트고, 거래는 자기가 하는 개인투자가 속칭, 큰손 개미가 짧은 기간에 900억으로 늘린 이야기부터 총액 6,000억 원에 이르는 자금과 주문하는 습성과 하인 다루듯 쌍욕을 마구 섞어 주문을 넣어도 회사 차원의 주목하는 큰손이기에 찍소리 못하는 증권맨의 비애를 듣는 것이 그날 나눈 이야기.. 더보기
* 사기꾼 2010년 5월 12일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가장 큰 비극은 이명박이 대통령이란 사실이다. 그가 일정 부분 능력이 있는 자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야망의 계절인가 하는 드라마에서 유인촌이 열연(?)한 이명박 역활에서처럼 열정으로 가득한 나이인 20대에 치열하게 산 것은 인정하겠다. 그리고 그의 특출한 능력도 인정한다. 다만 , 인정하지 못하고 이해의 범주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것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부분이다. 이명박 그가 대통령인 것이 비극인 이유는 단 하나다. 의식 있는 대다수 국민이 극심한 가치관의 혼란을 빚게하는 현상이다. 힘없는 사람의 대부분 사회정의가 어떻고, 가치관이 어떻고를 따진 사람인 것을 스스로 자각하게 한 공로는 있을 수 있다. 정말로 무엇이 자신의 이익에 도.. 더보기
* 추석 추석 추(錘) 같은 돌(石) 이 하나 더 얹히는 추석! 그루터기에 나이테처럼 그윽한 장엄함 마저 느낄 새도 없이 추(秋)가 버거워 더넘스럽다. 안면은 굳고 뇌는 텅 비어라. 아내의 무덤이나 흔적 없음이 섦다. 나도 죽으면, 무덤은커녕 비석조차도, 세상에 두지 않고 홍모(鴻毛)처럼 떠나리라. 강물에 소 지나간 듯 영원히 우주의 먼지가 되리라. 어느덧, 또 추석이다. 명절 기피증을 앓는 주부가 많다고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나도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은 부담스럽다. 성묘를 하고 형제들과 모이는 것도 즐겁지 않다. 죽은 마누라를 위해 추석(追惜)하는 것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성당에 바치는 연미사도 명절마다 어머니가 하시고 나는 객으로 참석하곤 한다. 지인이 강권하기에 지난 초사흘에 딸과 함께 봉인사란 절에.. 더보기
▶ 타살? 자살? 아침, 바쁜 시간에 눈에 띈 이 글 덕에 일정에 차질이 있지만, 애써 옮기는 것은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꼼꼼하게 읽어 볼 가치가 있는 글이다. 보고 깊은 생각을 해 보기 바란다. 견찰의 수준은 현명한 시민과 확연하게 구분된다. 본인에 의해 삭제된 글? 확인해 보겠습니다. [247] sizak sizak**** 번호 2615884 | 09.05.27 03:28 IP 124.57.***.70 조회 8105 이 글이 자꾸 삭제되는데 저는 절대 삭제하지 않을 테니까 본인에 의해 삭제된 글이라고 나오면 지우고 있는 겁니다. 확인하기 위해 글 올립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퍼온 글입니다.] -------------------------------------------------------- 2009...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