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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듣기 좋은 소리

◆ 나 그대를 !

노래가 가슴을 후벼 파서 살짝 링크를 걸었습니다.
윙크하는 마음으로, 그림도 참으로 좋습니다.
사람이 원래 못 되어 좋은 게 있어도 스크랩은 하지 않으려 애를 씁니다.
내 목소리만 내고 싶어서. 

너도나도 좋은 그림과 너도나도 좋은 음악과
너도나도 좋은 문장만 너도나도 좋은 얼굴만
욕심을 내고
서로 가져오고, 서로 가져가고
하여 종래에는
술에 물 탄 듯,물에 술 탄 듯
밋밋한 맛만 혀끝에 남아

아!

내가 하늘을 보고 숨을 쉬는 건지
내가 땅속에서 가쁜 숨울 몰아쉬는 건지
분간이 가지 않기에
나쁜 소리와 미운 얼굴과
졸문이고 덴덕스러운 그림이라도
스크랩으로 통째로 퍼오는 방법이 아닌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살짝 그림만 퍼오는 도둑질로
내 집에 치장이 아닌 그냥 갖다 쌓기로 작정을 했던 것입니다.

 

비가 오면
비의 모양을 이렇게

   비

      비

로 나타내기도 하고,

 

그러기로 했는데 이 노래와 곡은 너무나
가슴을 후벼 팝니다.
그리고 오래도록 잊고 지냈던 청아한 천상의 소리도 다시 듣습니다.
언제부터인가 93.1 주파수도 잊고 살았네요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서가 아니라 불감증으로서 언제나 밝은 것이지만
보는 이는 그리 보지 않으니 더 밝아집니다.
인생 뭐 대수인가요? 100년도 못 살지만
어떤 이는 가치와 명분을 위해
평균인들이 감당하지 못할 고통을 자초하기도 합니다
거기에 비하면 막걸리와 물이 반쯤 섞인 반투명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누구나) 살려고 하는 생명이고 (어떤 자동차)도"
서 있으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에
내가 움직일 수 있는 한계의 몸짓도 내게는 큰 의미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 내게 이런 노래는 힘이 됩니다.

가슴에서 뚝~뚝 눈물이 흐르게 합니다.
가슴에서 그 물이 시내가 되고 강물이 됩니다.




나 그대를 위하여



나 그대를 위하여
나의 사랑을 위하여
기다리는 마음으로
언제나 바라보았네
눈감아도 보이는
아름다운 그대의 모습
눈감아도 보이는
아름다운 그대의 모습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대의 눈빛을 보네
풀잎 끝에 맺혀있는
이슬 같은 그대의 눈빛

나 그대를 위하여
나의 사랑을 위하여
보고 싶은 마음으로
마음속 깊이 두었네
눈감아도 보이는
아름다운 그대의 모습
눈감아도 보이는
아름다운 그대의 모습
사랑의 마음으로
그대의 눈빛을 보네
마음속에 그려있는
꽃잎 같은 그대의 모습

200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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