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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대 흐름(時流)

* 나는 자동차

오늘 보도 내용 중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눈에 띄었다.
미국 매사추세츠 소재 자동차 벤처업체인 '테라푸지아(Terrafugia)'가 하늘과 지상을 오가는 비행기 겸용 자동차인 '트랜지션'(Transition)'를 개발, 다음달 시험가동을 한다고 영국 일요신문 선데이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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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CEO 칼 디트 리히는 "트랜지션은 처음으로 비행기와 자동차 설계를 통합하는 데 성공했다"며 "비행기 날개는 접어지고, 모든 부품이 자동차 한 대 안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디트리히는 30세에 항공학과 우주비행학 박사 학위를 땄으며, 자동차의 주요 부품 및 디자인을 선보여 MIT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정되는 '레멀슨 MIT 학생상'을 수상한 바 있다.
디트리히는 이미 40건의 주문을 접수했으며, 판매가격은 대당 20만달러(약 2억700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 음주운전 하는 자들도 많을 텐데, 전후좌우뿐이 아니라 이젠, 하늘에도 신경을 쓰며 살아야 하겠네. 이게 꼭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아!'라는 생각이 앞섰다.
70년대 초반쯤인가 국민학교(초등) 때인 60년대 말쯤인가?
학교에서 선생님이 "미국에는 가정마다 자동차가 두 대씩 있고, 빨래도 기계가 하고"라는 말을 하면서 미국이 엄청나게 살기 좋은 나라라고 했었다.
지금의 우리 사회 모습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사람들이 더 행복해졌나?
편리해지긴 했을지언정 (예전보다) 더 행복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나부터 편리한 생활을 쉬이 버리지 못할 것이고, 명절 등에 도로가 주차장이 되었을 때 하염없이 밀리는 도로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때 '헬리콥터처럼 붕~ 위로 떠서 날았으면'하는 상상을 해 본적은 있다. 하지만, 그게 현실로 닥칠 때는 또 다른 문제 일테면, 이젠 하늘 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 같다.

60년대 중반의 만화 내용에 지금의 생명 공학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었다.
쌀 한 톨이 공만 하다는 설정이었다. 상상력이 대단했음을 40년이 지나서 새삼 느끼게 된다. 그땐, 배 곯던 시절이라 그런 상상이 자연스럽게 생겼는지 모르겠다. 물론, 유전자 변이 등의 문제까진 생각 못 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당시에 지금의 휴대 전화에 대한 기사도 봤던 것같다. '미래는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예측 기사였던 것같다.

그런 상상을 하던 시절의 미래에 우리는 살고 있다.
미래를 살아내 보니 새로운 문명 이기의 개발에 꼭 손뼉만 칠 일도 아니란 것도 알겠다. 그렇더라도 결국엔 나도 '나는 자동차'를 살지도 모른다. 꿈의 자동차가 될지 재앙 자동차가 될지는 지켜보아야 알 것이다. 911이 음모든, 현실이든 유사한 일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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