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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雜同散異

* 재앙이 닥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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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05   스크랩 : 0   날짜 : 2006.08.30 09:17

 어제 내 플에 방문객이 100명이 넘었다.

재앙이 시작된 거다. 할 일을 뒤로 미루고 플에 블에 카페에 빠질 수 있는 조짐일 수 있다.  

어떤 놈이 도와준 면도 있지만 조금도 반갑지 않다. 아침에 벌써 10명이 다녀갔다.

정신 나간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내 집에 사람이 많이 들끓는 게 싫은 게 아니라

내가 처한 현실인식을 정확하게 하고 있기에 스스로 자신을 경계하는 것이다.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의미 있는 플이나 블을 꾸미는 블로거를 몇 곳 방문한 여파다.

게다가 daum 검색에 노출한 결과이고 요즈음 사건 같지도 않은 사건으로 무시하면 될 것을

다른 임의 전화 통지로 한 번 들어올 걸 두세 번 들어왔다. 뭐 시간 많고 돈 많은 분이야 온종일 살면 어떤가?

또 컴퓨터 앞에서 일을 봐야 하는 분들이야 짧게 여러 번 들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당분간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만 하는 일에> 더 주력해야 할 처지인 것은 내가 뭘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게 한다. 

 

 7월, 8월 특별히 왕성하게 활동한 것이 아니고, 다른 연유로 몰두한 것도 있지만, 냉장고에 참외가 썩어 나가고,

신문도 읽지 않은 상태로 버려두고 환경이 지저분해지는 등의 반작용도 있었다. 지금도 역시 그렇다. 이건 아니다.

중요한 활동을 하고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테크닉을 구사하는 것이다. 작업의 왕도는 자기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상대가 나를 꼬이려는 마음이 어느 정도 생기게 하고 그때, 상대에게 다가가 상대를 안달이 나게 하는 기술과 체력을 구사

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나도 여기서 눈에 불을 켜고 작업(이 말 적응 됐는데도 가끔 가시 돋친다.)에 참여하고 싶지만 내 할 일을 먼저 하

면서 오는 여잔 막지 않으리. 

 

 오늘부터 손이 근질근질하고 마음이 카페에 와 있겠지만, 1단계로 2일에 한 번씩 들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

내가 정한 원칙 지키기 어렵겠지만, 원칙은 지키려고 만드는 것이고 이왕 만든 원칙은 목숨 걸고 지키는 것이 옳겠다.

카페 외에서 만나고 싶은 분이 있다면 내 플에 방명록을 이용하시라.

                                                                                                                                             2006. 09. 01.
글:매조지 D:\Data Craft\DC102 Lightening, Eruptions & Rainbows (번개, 화산 & 무지개) ⓗ

 ※ 플래닛에 가입하고 1년 이상을 버려두고 있다가 집이 불에 타 기록이 다 소실되고서 웹상에 올려놓은 몇 개의 흔적을

     건졌다.

      기억을 되살려 지난 생활 기록을 일부 복원하여 플래닛에 올리기 시작한 후, 하루 방문객이 처음 100명이 넘었을 때,

     정신이 번쩍 들었었다. '지금 뭐하는 짓인가?'하고 자문하며 쓴 글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했던가?

     새로운 형태의 블로그인 tistory를 시큰둥하게 바라보다 <글을 백업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단 소식에> 시작했다.

     수정하는 窓도 마음에 들고 플래닛에 글 중 버릴 것은 놔두고 옮기는 작업을 하게 된 계기다.

     그런데 지난 1일부터 시작한 글 옮기는 작업 중에 12일 105명, 13일 127명 이렇게 100명이 또 넘었다.

     고민하는 척을 하는 건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갈등이 생긴다. 하던 작업은 해야 할 것이다.

     이건 순전하게 daum이란 포털의 잘못이다. 새로운 고민을 하게 하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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