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joji 2008. 8. 16. 18:03

  

사십 대에 접어들면서

이제 스러진다 해도

아쉬움 하나, 없을 것 같다.
어려운 것에 대해서도
알듯 모를 듯한 감이
서리는 나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세상사 대부분을
겪었을 것 같은
나이.
이제까지 있었던 일의
복습으로서만
남은 생명이
의미 있을 것 같은 나이.

언제든,

어떤 일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신선함을
가꿀 수 없다면
이제 스러진다 해도 여한이 없으리.
더 살고 싶으면
이루지 못한 일을
다시 시작하고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