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joji 2008. 11. 30. 14:00



뒷산을 오르다

동그란 무덤 잔디 위에 누워 보았네

모든 것에

마지막이 있다는 것이

더없이 편안해 보였는데

무덤 앞에는 비석 조차 없이

누구를 사랑했는지

누구를 미워했는지

알 길도 없이

새소리만~새소리만 들리는 것이

더욱 맘에 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