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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 결혼기념일 오늘 결혼기념일이다. 23주년! 가만 생각해보니 아내에게 어떤 이벤트를 해준 기억이 없는 것을 보니 별로 잘한 게 없는가 싶다. 아침에, 밥을 먹으면서 딸에게 넌지시 그랬다. "오늘, 무슨 날인지 아니?" 짧은 시간 머뭇거리더니 이내 "결혼기념일이네, 축하한다고 해야 하나?" 작년만 해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아빤, 잊고 있어도 말로라도 챙겨주던 딸이, 같이 있으니 기억 해주지 않네. 하긴, 수능시험이 낼, 모레(13일)이니 신경 쓰는 것이 이상하겠지. ◆ 아내에게 썼던 첫 편지(엽서)의 내용 전문이다. "예전에 어느 소녀는 내일은 오늘과 다르기를 바랐습니다." 매조진, 참 기념일에 무심하다. 혹, 다른 사람은 챙겨준다손 쳐도 자신의 그것에는 무심한 경우가 많다. "다 같은 날이지 뭐!" 하는 주의다... 더보기
◆ 마중물 보문동에 사무실을 얻어 쓰기로 했다. 첫 출근이다. 상상할 수 없는 조건의 노예계약과 같은 것을 수락한 것은 "마중물"이 필요했고, 그것을 화급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에서다. 인간은 여느 동물과는 조금 달라서, 오늘의 쥐가 내일은 고양이가 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가 될 수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이명박이가 고양이가 될 것 같진 않다.) 그것을 실증해 내어 아주 짧은 기간에 칼자루를 내가 잡으리라. 좀 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금융권의 폭풍이 조만간 가시화하리라. 피치에서 우리나라 국가 신용도를 부정적으로 낮췄다. 여진이나 후폭풍의 여부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국민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의 동향이 심상찮은 것은 오래됐다. 무디스나 S&P의 행보에도 귀 기울여야 하겠다. 무소불위의 종목 은 언제나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