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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 1985

* 김재규 최후 진술 그의 최후 진술을 들어보라!김재규의 정확한 현실 인식과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떳떳하고 당당한 사내대장부의 육성이 가슴을 칠 것이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20년에서 25년을 앞당겨 놓았다는 자부심을 안고 세상을 하직한다.'는 진정성을 난 믿는다.마지막에 자신은 극형에 처해도 박선주를 비롯한 부하는 선처하여 달라고 요구하는 보스의 모습을 보였다. 진짜 사나이다. Snake Park이라 불린 다카기 마사오처럼 자기가 살겠다고 동지를 죽음으로 모는 비겁한 놈이 아니다. 오직 대통령이 되겠다는 (내 꿈을) 위해, 갖은 꼼수와 추잡한 꼴을 보이는 닭카기 그네는 하릴없이 제 아비의 더러운 모습이 오버랩된다.   김재규의 의거가 있은 지 33년이 지.. 더보기
* 김근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 이명박 대통령님!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영전에 500만 명이 조문했다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인의 영정에 절하며 속울음을 울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500만 명이 모두 고인의 열렬한 지지자라서 그랬을까요? 저는 국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에서 비참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울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것입니다. 전임 대통령조차 정치보복의 대상이 되어버린 극단적인 상황, 조·중·동과 검찰에게 참을 수 없는 조롱과 야유를 받아야 했던 사람, 투신 말고 다른 탈출구를 선택할 수 없는 처지에 내몰린 사람, 이런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에서 서러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겁니다. 끊임없이 구조조정과 해고의 위협에 시달리는 상황, 일자리는 없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