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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보탬

* 삶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란 물음으로 시작한다면, 너무 거창한 제목이며 진부한 표현이겠다. 말을 바꾸면, "왜 사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가?" 등의 의문문으로 표현할 수도 있겠고, 10대의 개똥철학의 범위로 한정할 수 있는 명제만도 아닐 것이다. 오히려 삶을 영위하는 동안 내내 화두로 남을 수밖에 없는 질문이리라. 매조지인가가 그랬단다. '살려고 하는 생명에 둘러싸인 역시 살려고 하는 생명이 (나)의 속성'이라고... 모든 생명의 존재 이유를 이리 간단하게 표현한 말도 흔치 않으리. 정당하고 흔쾌하게 살아가려면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할 자기 혁신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이제까지 살아온 경험칙상 말할 수 있겠다. 어디서 어떠한 직업을 가지고 생활을 하든, 때론 인간이란 동물은 난해.. 더보기
◆ 한자와 한문 ◆ 한자능력 시험 - 초급 제 1강 아래 글은 동영상과는 관계없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한문과는 연관이 있는 것이기에 한 번 읽어 보시는 것도 괜찮으리란 생각에 올립니다. 우리 말을 아끼는 사람 중의 하나지만 한문을 아는 만큼 우리 말의 멋스러움을 제대로 알 수 있기도 합니다. '돌마낫젓부터 땅 보탬까지' 익혀 봅시다. 첫째 마당 ― 한자를 외우자 지금 북반부에서는 한자를 쓰지 않는다. 우리나라 언어생활에서 한자를 몰라도 특별히 불편한 일은 없으나 한자문화권인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한자를 써왔기 때문에 한자의 지식이 있으면 여러 가지 재미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시도 한자를 알고 읊으면 두 배, 세 배 깊숙이 그 멋을 즐길 수 있다. (1) ≪한자≫와 ≪한문≫은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더보기
* 돌마낫적부터 땅보탬까지 돌마낫적: 첫 돌이 될락말락한 어린 아이 때 땅 보탬: '사람이 죽어서 땅에 묻힘'을 이르는 말 굳이 위와 같이 풀어놓지 않아도 '돌마낫적과 땅 보탬'이란 말의 뜻은 다 아시겠지만, 행여 한 분이라도 몰 랐던 분이 있으시면 '아시라고' 그 뜻을 적어 봤습니다. 인간에게서 호기심을 빼면 남는 것이 거의 없을 것 입니다. 호기심이야말로 흉내를 내고 배우려는 마음의 근원이겠죠.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에서 많이 쓰는 벤치마킹(bench marking )이란 것도 결국은 '흉내를 내기'의 다른 말에 불과할 것이고 '흉내를 내기'의 근 원인 '호기심'이 없다면 인류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다른 동물들도 흉내 내길 통해 삶의 기술과 지혜를 익혀나가지만, 인간에게 있어선 '호기심'이 '존재 이유'라고.. 더보기
* 비가 온다. 오는 비는 올지라도.. 장마가 시작됐다. 남부지방에는 벌써 비로 말미암은 피해가 심한 것 같다. '... 한 것 같다.. '라는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이런 때에는 써도 무방할 것 같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즐기는 일이나 좋아하는 일이 있고 반면에 반대의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서 첫손에 꼽으면 여름에, 장대비가 내리는 밤에 (혹은 낮이라도 괜찮다.) 들리는 소릴 즐기는 것이다. 당연하게 비 내리는 소리를 말함이다. 그냥 내리꽂히는 소리도 좋지만, 나뭇잎을 짓궂게 희롱하며 내리는 소리는 더 좋더라. 한마디로 정경화의 차이콥스키 연주보다도 더 조화롭다. 장대비와 족보를 같이하는 작달비, 발비, 억수, 줄비, 된비, 무더기 비 따위뿐이 아니라 농부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단비, 꿀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