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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 Number nine [RE] 첫 눈... - 함박눈이 보고 싶다. 작성자 매조지 (prop2047) 번호 586 작성일 2002-11-05 오후 10:22:31 세상의 온갖 소릴 제 안에 가두어 새로운 소릴 듣게 하는 함박눈! 그 혼몽한 고요함을 느끼고 싶다. 예전에, - 70년대 중반에- 강원도 강릉에 Number nine 이란 음악 감상실이 있었다. 어찌어찌해서 아무도 없는 낯선 도시에 한 주일을 머무르게 되었는데, 그 대부분을 거기에서 보냈다. 음악이 끊긴 사이로 거기서 일을 보던 소녀에게 물었다. "정적이 흐르는 때에 뭔 생각을 하느냐?"라고 돌아온 대답은 "음악이 흐를 때보다 더한 소음이 들린다."라고 했었다. 아무런 연락도 없이 찾아 간 친구가 그 때는 무명이었던 '이외수'님을 만나러 춘천에 갔고 12시간이 걸리.. 더보기
◆ 언중유쾌 17:30분쯤 늦으막에 행차하여 운전 중이었다. 열린 토론을 주로 듣는 시각에 평소 교육 시스템 등에 관심이 많지만 '국제중학교' 운운하는 것에 식상하여 오랜만에 배철수를 보러 갔는데 낯익은 음성이 들리기에 귀를 쫑긋했다. "언중유쾌"란 프로그램을 이외수가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목부터가 유쾌했다. 직접은 아니지만, 그가 무명이었던 75년 언저리부터 그에 관한 일화나 소식을 가끔 듣던 터이기 도 하여 더욱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난 이외수의 팬도 아니고, 강원일보 등에 실린 그의 소설을 언뜻 읽어 본 기억이 있을 뿐, 그 내용은 전혀 기억이 없다. 그럼에도, 그 가 반가운 것은 우리의 라디오나 T.V 프로그램의 수준이 하~ 낮아 볼 게 없는 터에, 그의 목소리 를 듣는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