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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하학

◆ 무술이술(無術以術) 2. 무술이술(無術以術) 하릴없이 말을 만들어 봤다. 주식을 하면 누구나 쓰는 말이 기본적 분석이 어떻고, 기술적 분석이 어떻고 떠든다. 모두 유용한 도구임은 틀림없다. P/L, B/S, 현금흐름표 등의 재무제표 분석도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것에 앞서 수급이 우선이다. 사려는 사람이 없는 주식은 결코,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오르지 않는 주식에 사람이 몰려들지 않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고, 주식꾼이 꾀지 않는 곳에 돈이 돌지 않는 것은 정해진 이치이다. 그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거래량이고, 가격의 변화를 나타낸 여러 가지 도표를 통해 짐작하고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말이다. 때로는 너무 기술적 분석에 치우쳐 왜 분석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열중하는 수가 있기도 하다. 바탕인 기술적 분석을 철.. 더보기
◆ 돈, 돈, 돈이 뭐길래! 면목동 서일전문대 앞에 질경이 우리 옷이란 점포가 있다. 그 앞에서 과일 행상을 하는 사람 이 있다. 그 사람에게 말을 걸어 본 일도 없고, 과일을 사 본적은 더더구나 없다. 지나치는 길에 잠깐잠깐 본 적이 있을 뿐이다. 30대 초반의 사내와 20대가 갓 넘었을 동생의 가게(?) 앞 골판지에 써놓은 글이 그들을 기억하게 했을 뿐이다. 아우성이고 절실한 현실일 것이다. 그것을 써 놓고 틈나는 대로 들여다보는 절박한 심정을 미루어 알고도 남음이 있다. '알고도 남음이 있다.'라는 것은 '단순하게 이해한다.'라는 뜻은 물론 아니다. '이해하는 것' 과 '인정하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커다란 차이가 있기 때문 이리라. 가끔 그 앞을 지나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돈. 돈. 돈이 뭐기에..,'하는 글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