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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레짓

◆ 사낭(沙囊) 沙囊을 하나 샀다. 몇 날 며칠을 벼룬 끝이다. 문자 그대로 모래주머닐 말함이다. 새의 소화기에 있는 그것은 물론 아니다. 양쪽 발에 차고 근력을 키우는 물건 말이다. 한 쪽에 1kg 씩이니..합이 2kg이다. 물론, 처음부터 예전처럼 온종일 차고 다닐 수는 없을 것이다. 20분, 30분, 한시간, 이렇게 시간을 늘려나갈 것이다. 주식투자한다고, 하루 16시간 이상을 엠(M)스트리트 (윌스트리트에 빗댄 모니터 속의 거리란 뜻-매조지가 만든 말.)를 살피느라 망가진 것은 눈 뿐이 아니다. 탄탄하던 뱃가죽과 허벅지 종아리 등 모든 게 흐물흐물 해졌다. 신기하게도 다른 한 곳은 그래도 덜 흐물거린다. 푸~하하하하. 주식 하면서도 한 시간에 팔굽혀 펴기 57개(일주일에 하나씩 늘린다.-이 글 옮기는 근자에 15.. 더보기
* 신문과 모래주머니 신문은 모래주머니보다 강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은 누구나 안다. 느끼는 것은 누구나 느끼지 못할지라도. 펜이 상징하는 것이 신문이요, 언론이란 것도 아는 이는 다 안다. 내가 요즈음 신문이 강함을 새삼 느끼고 있다. 생뚱맞기는 하지만 생각의 각도를 조금 틀어보면 그렇게 엉뚱한 발상도 아닐 것이다. 매조지가 운전하면서 흘레 짓 하는 동작을 하고, 집에서 황새다릴 하고 밥을 먹고, 황새다릴 하고 설거지하며, 황새다릴 하고 온갖 것을 다하며 책상을 짚곤 시간마다 팔굽혀 펴길 몇 십 번씩 하고 종래에는 모래주머닐 차고 나가서 일을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황새다리'라는 폴더에 밝혀서 매조지에 조금 관심이 있는 이들은 다 알 것이다. '몰랐다고라?' 그럼, 당신은 이 방에 폼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