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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지우(知己之友)

* 용돈 Don`t even think about it! 라는 말이 있지만, 나는 오늘 꿈을 꾸었다. 다음에 할 일을 생각해 두었다. (I was thinking what to do next.) 엊그제 집에 다녀왔는데, 냉장고가 텅` 빈 것이 먹을 게 아무것도 없었다. 아들은 집에서 거의 밥을 안 먹고, 어쩌다가 먹게 되면, 3분 짜장이나 햄 등이 반찬이기 일쑤다. 내가 집에 있다고 상황이 더 낫지는 않겠지만, 마음이 짠~ 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아들 딸 OPTION 조건 8,000원 이상 음식 섭취 시 여행 경비 지원 * 06개월 : 일 본 60만 원 . * 12개월 : 동남아 100민 원 * 24개월 : 유 럽 300만 원 기본 4회 50,000+10,000=60,000 기본 미달 때에 용돈 없음 1회 실행.. 더보기
* 출장 아들, 일본 오사카에 당일치기 출장을 갔다. 방사능 걱정했더니 괜찮단다. 여사장과 둘만 간단다. 여사장 나이를 물어보니 모른단다. 30대인지, 40대인지도 모르나? 05시에 나가며 빠른 길 알아 달라고 하더니 검색하는 동안에 도착했단다. 리무진 시간표와 정류장 알아보고 리무진 회사와 통화하는 사이에 말이다. 택시 타고 내부순환 도로 이용하니까 35km밖에 안 된단다. 택시 05:10~05:45 (35분, 요금 30,000원) 아비는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벌써 도착했단다. 순발력이 뒤진 것은 나이 탓인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일의 中心을 파악하고 실행하는 것이 가장 능률적인 법이다. 사진: 매조지 DB DC107 Vehicles - Transport & Speed [교통수단] 더보기
* 생일 선물 생일이다. 웬만해서 내 생일을 내가 말하는 적이 없고, 따라서 챙기는 일이 거의 없는데, 이번엔 좀 다르다. 딸의 생일과 내 생일이 한 날이다. 딸은 양력 3월 28일이고, 나는 음력 2월 24일이다. 금요일 오전에 택배를 받았다. 발신인이 없고 메디 라이프라는 보낸 업체만 있다. 현대택배에(1588-2121) 전화하니까 통화량이 많아 대기하면 이어진다는 멘트만 대여섯 차례. 12시 55분에 가까스로 연결됐는데 13시까지 점심시간이란다. 두 시쯤 다시 전화하니까 상담시간 끝났단다. 이런 ~젠장. 구리영업소로 전화하니 통화 중. 아예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공교롭게도 얼마 전에 심야 알바했던 곳이다. 화물을 어찌 다루고 일하는 분위기와 마인드가 어떠한지 날 풀리면 포스팅하는 목적으로 한 번은 더 가 볼 생.. 더보기
▶ 선탄노파(選炭老婆) 타령 선탄노파(選炭老婆) 타령 아가야, 우지마라 너 울면 숯쟁이한테 시집보낸다 춘삼월 논 삶는 *흙더버기 농부 보고 서울사람 지나가다 하는 말 저런 꼬락서니에도 계집이 붙을까 아서라, 사람 벌어먹고 사는 데 귀천(貴賤) 있을라고 향기로운 똥보다 냄새나는 돈따라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천산지산 재랄떠는 잡것들 온 세상 득시글한데 피천 한 닢 없으면 입심이라도 좋아야지 그래야 콧대 높은 줄 모르고 *떠세부리는 요즘 새악시들 노글노글 속여 꿰차고 들어오지 오십 줄 바라보는 늙은 아들 아직 배필 없어 긴 밤 꺼지는 한숨이 세월이라 *무등호인(無等好人)이면 무얼해 제 새끼 하나 빼지 못하는 겉만 멀쩡한 고잔 걸 쓰지도 못하는 좆대가리 소피 보다 화들짝 털어내면 무얼해 가마 속 불타는 숯잉걸 꺼내는 부장대만 못한 걸 .. 더보기
▶ 우화의 강 우화의 강 /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결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밤잠이 무섭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더보기
* 4.0 밤새 눈이 왔다. 아침에 늦잠을 자서 눈을 못 쓸었다. 어제 초저녁에 잠들어 20시쯤 일어났더니 잠자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새벽까지 공부하고, 영화 보다가 05시 30분에 자고 08시 20분에 일어났다. 알람 맞추어 놓은 시간보다 1시간을 더 잤다. 06:00~15시까지는 눈 따위 쓸을 엄두도 못 낸다. 엊저녁에 자고 일어나서 눈 쓸고 있는데, 아들이 들어오다 눈 쓸고 있는 나를 보며 그런다. "아빠, 뭐 해요?' "보면 모르니 눈 쓸잖아.' "그냥 들어와요. 눈 또 올 텐데." 옆집은 물론 골목 끝까지 눈 쓰는 것에 하는 말이다. 누가 아빠고, 누가 아들인지 모르겠다. 이브에 스킨과 로션 세트를 선물로 사 왔다. 아빤, 아무것도 안 줬는데. "고맙다. 잘 쓰마." 그랬다. 술을 좋아하는데, 자기가 술을.. 더보기
* 컵 집에 다녀왔다. 아들도 반갑고 역시 집이 좋긴 좋다. 그런데 안타깝고 슬픈 일이 있었다. 집을 나서려다 식탁 위에 깨져 있는 컵을 발견한 것이다. 딸 아이가 중학교 때 학교에서 직접 구운 컵이다. 딸은 집에 오면 그 컵으로 물도, 마시고 차도 마셨다. 나도 컵을 딸을 보듯 소중하게 아끼던 물건이다. 직접 만든 서랍장과 몇 가지 소품을 지난 2005년 12월 화재로 다 태웠을 때, 무엇보다 아까워했던 물건이 아이들 어렸을 적 사진과 위와 같은 아이들 물건이었다. 아마도, 아들이 실수로 덜어뜨려 깬 것이리라. 아들이 마침 잠자리에 들었기에 아무 소리 안 하고 집을 나섰다. '아빠가, 깼다고 미안하다.'라고 딸에게 말할 참이다. 오빠가 깼다고 하는 것보다 덜 화가 날 수 있을 것이고, 남매의 사랑에도 도움이 .. 더보기
* 딸의 패션쇼 아래 사진과 동영상은 간디 고교의 김은희 양의 졸업 작품(2007년)인 패션쇼 리허설 장면 입니다. project runway 란 이름의 본 게임은 200MA 가 넘어 분할 작업을 해야 하는데 시간도 없고 김은희 졸업생의 의사를 물어 보기도 번거롭고 그런 마음도 없기에 리허설 부분과 모델로 선 다른 학생들의 스냅 사진도 생략하며 제 딸의 사진만 (욕을 먹어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올립니다. ◆ Power point의 장면 중 하나. ◆ 작업 과정과 생각을 담은 내용 ◆ 하이힐을 신어 본 적이 없는 꼬마(?) 숙녀들이라 걸음걸이가 모델의 활기찬 율동과는 거리가 멀다. 딸은 평소에 샌들의 굽이 2cm만 되도 높다고 난린데... ◆ 이팔청춘 아니 이구청춘이군! 드레스를 입으면 기분이 up ! ◆ 짧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