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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마낫적~땅보탬/황새다리

▶ 박지성.. 맨유.. 퍼거슨

기분 좋은 밤이다.
집에 들어 오니 01시가 다 되었다.
컴을 키고 처음 클릭한 것이 WBC 야구 경기에서 일본을 완봉승으로 이긴 기사였다.

이틀 전에 콜드 패한 것에 대한 보복으론 훌륭했다.
하라 감독의 '패배를 인정하는 깨끗한 모습'이 툭하면 남 탓이나 하는 한국의 某 씨와 대비되어 더욱 좋아 보였다.

게다가 박지성에 대한 훌륭한 평론을 한 글을 보니 더욱 기분이 좋았다.
박지성의 성실함과 꾸준함을 높이 사는 팬으로서...

작년 11월쯤 야구를 소재로 한 일본 드라마 (H2 너와 있던 날들) 10여 편을 쉬임없이 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났다. 야구는 운동 경기 중 가장 재미있다. 물론, 축구도 좋지만, 작년에 다큐멘터리로 운동 경기를 소재로 한 영화를 여러 편 보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감동이 있던 영화였기도 하다. (H2 너와 있던 날들) 이 드라마는 조만간 풀 동영상을 올려 다른 이들도 감상하게 하고 싶다. 아울러 운동 경기와 관계된 영화를 다시 찾아볼 생각이다.
오늘, 밥을 한 끼만 먹을 정도로 바빴다. 지긋지긋한 '저주받은 땅?' 때문이다. 모두 해결하고 난 후엔 이야깃거리가 참으로 많다.


학원을 할 때 가르쳤던 학생이었다. 이미지가 똑 같다. 특히, 입술이.. 선생과 제자가 아니었고, 나이 차이가 많지 않았다면, 아마 나는 그녀를 취하였을 것이다. 나중에 M경제 신문 기자였던 민*혜를 오래 사귄 것도 비슷한 이미지 때문이었다. 그녀의 입술은 달고도 달았다.  

먼저도 밝혔지만, 제목에 내 글엔 ◆ 표시를 남의 글엔 ▶ 표시를 한다.
또한, 내 글엔 맞춤법 등에 꽤 신경 쓰지만 남의 글엔 될수록 올린 이의 원본을 그대로 옮기는 주의다.
그게 글을 쓴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라 믿기에 그렇다.
아래, 글은 잠자야 할 시간에 잠 못 들게 하는 박지성에 대한 예리한 분석이라 옮겨 놓았다.

난 맨유겜을 즐긴다..아니 박지성이 있기 때문에 좋아했고 ..이제는 맨유를 좋아한다
초기는 항상 박지성 출장은 좋아했지만 경기중에는 가슴이 조였다
혹시 패스받았는데 실수하지 않을까...드리블하다가 빼앗기지 않을까..패스하는데 엉뚱한데로가지 않을까^^! 
경기가 진행될수록 내생각은 기우고 ..박지성은 갈수록 진화하고..역시 명장은 명장이란생각이든다왜..퍼거슨이 명장이고 박지성을 스카웃했는지 이해가 간다

플럼전을 보면서
스타팅 멤버중 반은 베스트멤버가 아닌정도였다
하지만 그반의 멤버하나하나를 보면 박지성보다 더 훌륭하다고 평가받을 선수들이다
아마 다른팀이었으면 박지성보다 그런 선수들을 먼저 기용했을것이다
물론 포지션이나 여러이유로 출전기회는 다르지만... 

특히 티베즈같은 경우는 연봉도 실력도 무엇도 박지성보다 우위이지만 출전 기회는 박지성이 앞선다
박지성을 폄하하자고 하는말이 아니다
여기에 바로 박지성의 위대함과 퍼거슨의 절묘함이 있다는것이다

사실 맨유는 두개팀을 꾸릴만큼 선수폭도 넓고 기량도 비슷하다
매번 아마 스타팅 멤버구성이 경기보다 더힘들것 같은것이 퍼거슨 마음일것이다
하지만 그 대단한 선수들을 무리없이 조정하고 멤버구성을 환상적으로 만드는 퍼거슨의 능력을 일단 최고로 처야할것 같다
첼스의 경우를 보면 충분히 알수있다

그 명장눈엔 박지성이가 어떤 존재로 보이고 기용될까?
바로 플럼전의 티베즈의 두번째 골같은 경우들때문일것이다

그때는 아마 정석이면 티베즈는 루니에게 패스를 했어야하는것이다
물론 골을 넣었지만 분명 루니에게 패스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서던랜드와 에버튼인가 경기에서 그런상황이 나와서 같은편끼리 짜증내는것을 보았다
바로 이런문제들이 많은 팀에 존재하고 그것이 경기 집중력이나 팀의 조화를 깨지는 경우가 많고 그런문제로 팀이 불화나 능력을 100%로 못내는경우가 허다하다

선수들 성향이나 유럽적인 사고 자신이 돋보이고 싶어하는 자존심등등...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면모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공을 잡으면 자신이 먼저 슛찬스를 노리고 공격적으로하다보니 팀윅크가 깨지는경우가 많다

대부분 경기를 보면 골문앞에서 서로 공을 달라고 손을 흔들고 또 공잡은 선수는 자신이 슛을 하다가 빗나가면 공달라고한 선수가 손을 흔들며 짜증이나 이해못하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내가 본경기에서는 박지성이에게 그런 표정을 짓는 맨유 공격수는 못보았다
플럼전에도 보았지만 루니에게 결정적인 찬스제공이나 공격수에게 언제나 패스를 해주는 박지성은
분명 자신의 욕심을 억제하고 패스하는 자체는 유럽축구에 사실 대단한것이다

사실 상대수비수가 박지성에게 적극마크를 하지 않는것도 아마 박지성은 공잡으면 바로 패스한다는것을 알고있다
그러다보니 가끔 허를 찔러 박지성이가 슛팅하는 찬스를 제공한다^^

퍼거슨이 맨유에 박지성이가 필요한것이 바로 이런점 때문일것이다
그것이 절묘하게 맨유경기에 녹아있고 그것이 맨유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것이 되었다
그리고 박지성이가 일정범위안에서만 움직이면 그자체가 부분적이지만
엄청난 활동량으로 경기장 곳곳을 누비면서 그런 움직임을 보이니 맨유전체에 엄청난 +효과를 보는것이다

우리가 골결정력 부족이니 머니할 필요는 없다
그런것이 필요하고 그런것을 퍼거슨이 바랬다면 티베즈나 더 능력있는 선수가 넘치는 맨유에서 그선수를 기용했을것이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호날두,베베토,티베즈,루니등이 강한 창이라면 그창들을 거미줄처럼 엮어서 독립적이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것이 박지성의 힘이다

수비적인 측면에서의 박지성의 강함은 더욱 가치가 빛난다

여러팀의 경기를 보았지만 맨유 처럼 수비에 적극적인 팀은 없다
공격수든 수비든 공을 빼았기면 악착같이 덤빈다..그리고 상대가 공을 잡으면 엄청난 압박을한다
팀 전체의 공격수든 수비수든 방어나 상대팀이 공을 잡았을때 활발한 기동성을 보여주는 팀은 맨유가 최고 같다

그 최고팀에서 박지성 활동량이 최고라면 얼마나 박지성이가 뛰고 있다는것을 알수있다

박지성이가 약팀에는 종종 제외 되고 강팀에는 기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약팀은 대부분 수비나 희생정신들이 높다
많은 선수들이 박지성같은 마음들이 강한 편이다

이런팀들과 경기에서는 기량이 높은 선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강팀은 기량들은 우수하지만 수비적이거나 개인희생정신이 부족하다
그런곳에는 박지성이 같은 정신이 절대 필요하다
퍼거슨이 절묘하게 박지성의 그런 정신을 철저히 파악하고 기용하고 박지성도 충분히 알고 보답한다
그래서 박지성과 퍼거슨 만남은 절묘하다

아마 박지성이가 다른 팀 다른 감독을 만났으면 지금같은 실력이나 능력을 발휘했을까 싶다
물론 다들 명장이라 충분히 그럴수 있지만 퍼거슨만큼은 아닐것이다

그래서 박지성은 복이 많다는것도 여기에 있다
히딩크를 만났것이나 퍼거슨을 만났것은 물론 박지성이가 선택했지만..
이부분에서는 박지성이가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많은 인터뷰에서 말을 정말 매끄럽게 정말 잘하는것을 보면 추구선수 이상의 현명한 두뇌를 가져있다고 볼수 있다

그의 인터뷰에는 자신이 잘났다고도 안하고 못난다고도 안하고..언제나 냉정하고 남을 배려하는 말을한다
그리고 언제 어느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교만하지도 않다
그런 사고들이 지금 박지성을 만든것 같다

박지성은 당분간은 맨유에서 최고를 구가할것 같다
그리고 박지성보다 능력있는 선수가 오든 아님 더 휼륭한 선수가 오든 박지성의 입지는 좁아지지 않을것이다. 단지 맨유에서 박지성이가 약화되는것은 나이의 한계로 체력이 약화될때뿐일것이다.

박지성이만이 가진 고유브랜드 가치는 앞으로도 유럽축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것이다

많은 우리나라선수가 유럽이나 해외 축구에 적응하지 못하는것이 바로 이런것 때문이다
국내에서 공잘차는 발재간만 믿고 유럽 가보니 더 잘하는선수가 넘처나니 경쟁에서 밀리는것이다

박지성은 축구의 블루오션을 택한것이다
드리블 잘하고 , 패스잘하고, 공격적인 선수로서의 레드오션의 경쟁부분이 아닌

엄청난 활동량과 팀에 희생정신등으로 철저히 무장한 블루오션을 선택한것이다
그것이 유럽축구에 한선수로서는 부족하지만 팀전체에는 엄청난 플러스를 주는 선수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그것을 퍼거슨이 알았고 그것이 맨유경기로 나타나는것이다

 

출처:http://bbs.sports.media.daum.net/gaia/do/sports/bbs/group2/worldsoccer/read?bbsId=F004&articleId=10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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