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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돈



돈은 무서운 것이다.

돈은 편리한 것이다.
돈은 삶의 가장 훌륭한 무기이다.

지난주에 30인치 모니터를 사러 안산에 갔었다.
간 김에 D 증권 분당 지점의 차장인 동행한 이의 대학 후배를 만나 사우나에 가서 불가마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맛난 생태찌개로 저녁을 하면서 나눈 이야기 중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당연하게 그날 화제의 하이라이트였고, 뜨거운 이야기였다.

불과 1년 전에 아들 명의로 20억을 가지고 와서 계좌를 트고, 거래는 자기가 하는 개인투자가 속칭, 큰손 개미가 짧은 기간에 900억으로 늘린 이야기부터 총액 6,000억 원에 이르는 자금과 주문하는 습성과 하인 다루듯 쌍욕을 마구 섞어 주문을 넣어도 회사 차원의 주목하는 큰손이기에 찍소리 못하는 증권맨의 비애를 듣는 것이 그날 나눈 이야기의 뜨거운 감자였다.

그가 근무하는 지점에서 그가 담당하는 큰손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부터 전주투신으로 불리는 동원증권을 거래하던 곰이 분당의 S 증권으로 옮겼다는 소문과 압구정동 미꾸라지부터 목포 세발낙지의 이야기까지가 주메뉴였다.
이건희가 해외 출장을 할 때, 비행기 승무원이 무릎걸음으로 와서 응대해야 한다는 사실이 시중에 유포되는 책에 기술되어 있는데, 몇 천 억을 굴리는 자들의 행태를 들으니 충분히 그 이야기가 사실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유료회원을 모집하여 증권방송을 하는 L과 사무실을 같이 쓰기로 합의를 한 것은 안산을 다녀온 다음 날이었다. 혼란스럽다. 출중하지는 않지만, 그들보다 못하지 않은 실력으로 증권방송 따위의 협잡질을 하여 단기간에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하는 생각과 그건 자기 합리화이고 55세의 나이에 걸맞지 않은 순수라는 자괴감이 앞서기도 한다.

그의 요청으로 옛날에 쓴 글에 요즈음의 시황을 시황 아닌 형태로 짧게 연이어 대, 여섯 편 기술했다.
그럼에도, 쉽게 내키지 않는 것은 여전하다. 그래서 평소에 보지 않는 드라마를 (PMP에 아이들이 받아놓은 것)을 보고 있다. 총 길이 23.22시간에 달하는 분량을 장 끝나고 나서 연이어 본다.
미친 짓이다. 한심한 짓이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배역을 맡은 배우 이름을 애써 기억하지 않는다. '찬란한 유산'이라나.
드라마를 보면 출연 배우의 옷과 건물과 인테리어와 주변 풍경에 더 집중하기도 한다.
평소에 정보를 믿지 않고 오직 차트와 정부 관계기관에서 취합한 정보를 추출하여 재구성한 것의 아주 단편적인 부분에 불과한 것이기도 하다.

본 글은 말고, 그 부분만 연이어 여기에 게시한다.

오늘 어느 분이 오래전에 올린 이글을 스크랩해 갔네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보게 됐습니다. 오늘 시장이 올랐습니다. 유럽과 미국 선물이 급등했습니다. 아침까지 가 봐야 알겠지만, 추세가 이어지리라는 것은 저 같은 무지렁이도 알 수 있습니다. 워낙 아는 것이 없어 시황이 어떻고 하는 글은 올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딱 한마디만 하렵니다. 
       시장이 빨리 갈수록 대응은 천천히 하시기 바랍니다.
아고라 등을 보면 가만히 있던 사람도 오늘은 시황이라고 저마다 한마디씩 합니다. 그냥, 내가 생각하고 생각했던 것이 맞는지 스스로 확인해 보도록 합시다.

어제 시장이 급할수록 천천히 가자는 글을 TIME이란 글 말미(끝)에 붙였습니다. 아침에 갭 상승했다 가라앉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측했는데, 장 시작 5분 이내에 프로그램 매도가 1`,000억 원이 넘어설 정도로 급변하리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우려했던 외국인 매도는 의외로 강도가 약하네요. 옵션 만기일이 내일, 모레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뜻하지 않은 현상이 있는 주식 시장이라 매일 생경하고 재미있고, 당황하고, 곤란하지만 재미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고통까지도 만만하게 즐길수 있는 인생은 여유롭습니다. 주식시장을 탓하지 말고, 기대했던 대로 움직이지 않는 시장도 즐기기 바랍니다.

 

참고로 5월 3일부터 어제(10일)까지 외국인은 2조6천5백억 원을 팔았습니다. 7일 현재 외국인 보유 금액은 289조(32.7%)이고, 분포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 (37.9%), 영국(12.4%), 네덜란드(3.1%), 아일랜드(3.0%) 프랑스(2.6%), 노르웨이(1.8%),
독일
(1.0%),
이탈리아(0.3%)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4개국 비중은 총 16.3%, 금액 47
조 원입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당시 해외 자금 중 20%의 유출이 있었고 4월 26일 고점 대비 2조 7천육십억 원을 매도 중입니다. 오늘 현재(12시08분) 외국인 매도가 잦아드는 것이 힘없는 장에 위안(?)이 되기는 합니다.

자! 모두 힘내십시오. 힘없는 장이 보기 싫듯이 힘없는 생명체는 이미 살아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자도 언제나 발딱 서 있는 남자를 좋아합니다. 나처럼 번데기일지라도. 하하하하~ 



*여기에도 나처럼 에이즈를 앓았거나 지금도 앓는 사람이 꽤 있을 것입니다. 앞서 겪은 분은
말고, 저보다 나중에 겪는 사람에게 작은 TIP 하나 주제넘게 말
합니다. 
주식은 정치, 문화, 경제,
사회,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등 어느 분
야와도 상관없는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정부 정
책과 맞서서는 높은 수익을 얻
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유관기관 다시 말해서 한국은행, 
외환
은행, 
증권감독원은 물론이고 각 경제 연구소,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 코트라(대한무역
자진흥공사) 
등을 즐겨찾기에 저장해 두고 수시로 들락거리십시오. 더 깊은 힌트를 드리면, 환율, 금리, 유가는 기본이고 원유나 구리 등 원자재 가격 동향을 체크하여 자료를 추출 가공하여
시장 흐름을 읽어야 합니다. 저도 방향만 알
지 제
대로 하지 못하고 있음도 고백합니다. TIP에는
경제용어로 아래와 같은 뜻
도 있습니다.
팁[tip] 일반 대중은 이용할 수 없으나, 정확하다면 이것에 따라 증권거래를 하는 투자자가 초과수익을 올릴 수 있는 내부 정보를 말한다.


  
 
1944년 7월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서 44개국이 모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를 결정한다. 여기서 등장한 것이 국제통화기금(IMF)을 중심으로 한 브레턴우즈 체제로 금 1온스가 35달러로 고정됐다. 달러 외의 다른 통화는 달러에 고정됐다. 
 유럽의 화폐 단위는 영국의 파운드와 같이 대부분 금, 은 등 귀금속 광물의 무게를 재던 단위에서 유래했다. 독일의 '마르크', 프랑스의 '리브' 이탈리아의 '리라' 등. 달러는 헝가리에서 발견된 은광산이 있는 지역인 <요하암스탈러>의 줄임말 <탈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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