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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다음 세상이 있다면..

소위 來世라고 하는 다음 세상을 믿는가?
난 믿는다. 혹 믿고 싶지 않을 때도 있긴 했다. DAUM이 다음 세상이 있음을 강변하고 있지 않은가? (여기가 daum 세상이다. 후훗..,) daum의 플과 블과 카페에서 놀면서 다음(來世)세상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기도 할 것이다. 어쨌든 난 다음 세상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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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환생을 믿는가? 때론 믿기도 하고 때론 안 믿기도 한다.
神을 안 믿는 이도 절체절명의 위기 때 '하느님! 부처님!'을 찾지 않는가? 그런 차원의 이야긴 아니고, 냥 그럴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할 때도 있단 말이다. 
  "다
시 태어나고 싶은가?" 절대로 아니다.
이 질문에는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할 수 잇다. 우리가 무슨 일이 다 잘못되면 
'삼세번'이라고 기회를 다시 얻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삼세번은 첫 번째의 과정을 거의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가 많다. 요행수가 있어 다른 원하는 결과을 얻는다고 해도. 그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가? 모든 귀한 것은 한 번으로 족하다. 뭇 생명에 비해 인간으로 태어난 귀함이 좋다. 다른 생물들도..(식물까지도) 생각과 감정이 있다고 믿는 나다. 인간이기에 더 많이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굳이 프랑스의 알지도 못하고 만나보지도 못한 (ㄷ으로 시작하는) 철학자의 말을 빌려오지 않아도 '생각하기에 존재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간으로 태어났음이 자랑스럽다.

 그럼에도, 설사 다음 세상이 있어도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은 것은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사상(輪廻思想)을 빌리면
다시 태어나고 싶어하는 생명이 번호표를 뽑아 끝도 없이 줄을 서고 있을 터인데.., 마치 LOTTO 복권 처음 팔 때처럼 나래비 서 있는 곳에 끼고 싶지 않아 했던 것과 같은 마음이다.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것은 내 지나온 생에 후회와 불만이 많다는 말일 수 있다. 물론 'IF로 놓고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내가 겪었던 고통과 지금 겪고 있는 괴로움마저도 난 즐기며 산다. 다만, 아직도 즐기지 못하는 것은 (외로움)인데.., 어느 날인가는 그것마저도 즐길 수 있는 때가 있을 것도 같다. 땅보탬 할 때까지 그런 경지에 닿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회한(悔恨)이 많다고 해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굳이 강변한다면, 내가 겪었던, 겪고 싶지 않았던 일까지 모두 인정하고 수용한다는 것이다.
 '지 깐 게 안하면 어쩔 것인데'라고 (내가 꼬물꼬물 움직이는 개미를 보고 재미있어하듯) 어떤 절대자가 있어 비죽거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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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한다. 나는 절대로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다른 뭇 생명과 다시 태어나고 싶어하는 인간들에게
기꺼이 내 차례를 양보하리라.

세상을 누구보다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가는 내가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음을)을 밝히는 것은 다음과 같이유가 있다. 다음 세상을 기약하지 않으며 부정적인 삶을 산다면 [막가파]가 되겠지만, 나처럼 긍정적으로 살면서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기를 포기하면 來世를 기약하지 않기에 좀 더 당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나의 뜻과 상관없이 다시 태어난다면,
'강한자에 강하고 약한 자에 약한 모습의' 우매한 짓을 하며 살지 않겠다. 세상을 살아보니 나보다 약한 놈은 없었고 나보다 못난 놈이 없었다. 다시 태어난다면 철저하게 '강한자에 약하고 약한 자에 강한 삶을' 살아 보겠다. 그 맛은 또 어떤 맛인지...

 

음악은 저작권 검색하고 올렸지만 혹, 저작권에 저촉된다면 알려주십시오. 즉시 내리겠습니다. 


                                                                                                        2006. 09. 21.

글: 매조지 그림: 매조지 DB/ 에이훠에이/이미지샘플 200종/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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