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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사기꾼


2010년 5월 12일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가장 큰 비극은 이명박이 대통령이란 사실이다.
그가 일정 부분 능력이 있는 자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야망의 계절인가 하는 드라마에서 유인촌이 열연(?)한 이명박 역활에서처럼 열정으로 가득한 나이인 20대에 치열하게 산 것은 인정하겠다. 그리고 그의 특출한 능력도 인정한다. 다만 , 인정하지 못하고 이해의 범주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것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부분이다.  

이명박 그가 대통령인 것이 비극인 이유는 단 하나다. 의식 있는 대다수 국민이 극심한 가치관의 혼란을 빚게하는 현상이다. 힘없는 사람의 대부분 사회정의가 어떻고, 가치관이 어떻고를 따진 사람인 것을 스스로 자각하게 한 공로는 있을 수 있다.

정말로 무엇이 자신의 이익에 도움이 되고 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것을 영악한 인간들보다 더 잘 알면서도 대의명분 때문에, 때로는 양심에 걸려서 부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지 못한 이유로 험한 인생행로를 겪는 사람이 느끼는 자괴감을 배가한 탓이다. 더구나 이 땅의 미래를 책임질 2~30대의 가치관에 혼란을 일으킨 주체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보면, "설명할 수 없는 사실은 이미 진실일 수 없다."라는 현실을 절절하게 느낄 때도 있다. 그것을 충분하게 이해하고, 인정해도 이명박에게만은 적용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무릇 정치하는 놈들치고, 상식선의 행동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지만, 최소한의 진실도 그에게는 없다는 것이 절망을 안게 한다. 이글의 목적이 이명박을 성토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많은 국민이 그의 적나라한 모습을 잘 알고 있고, 크나큰 절망을 느끼고 있을 터이니 이명박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서 접자. 

이미, 여러 차례 내 글에서 밝혔듯이 55세인 나는 지난 10여 년 동안 이어온 주식과 옵션과 FX마진(외환차액) 거래 등으로 남은 생에 승부수를 거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끈질기게 이어온 경제와 주식에 관한 공부를 소홀히 하면서 평소 보지도 않는 드라마를 20시간이 넘게 보면서 한 주일을 보낸다. 잠을 하루에 2~3시간 자면서. 우스운 일이고 미친 짓임을 스스로 자신이 잘 알고 있으면서 말이다. 

세상을 살아보면 "보이는 게 진실이 아닌 것."을 누구나 느낄 것이다. 
삶의 명제에서 내가 여러 날 행하는 것도 진실이 아닌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도 하다.
주식을 하면서 OFF에서 현업에 뛰고 있는 사람과 증권 방송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람을 여럿 알고 지내고, 여럿 만나면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오직 <돈>만 보고 모든 가치를 버리며 아무것도 모르거나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않으면서 오직 <돈만 벌겠다는> 일념으로 주식판에 뛰어드는 몽매한 개미를 후려서 <我求多利> 오직 내 이익만을 탐하며 살아야 하는가? 아니면, 지금처럼 곤궁하고 힘든 생활을 더 연장하고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한다.  

진정 철저하게 약육강식이 삶의 방식인 것을 인정하고, 그 길로 뛰어들어 성공으로 향하는 마중물을 마련해야 하는 것에 고민한다. 쉽게 정리하고 편한 길을 갈 일은 없겠지만, 요즈음 심한 갈등에 싸인다. 10년을 끌어온 땅 문제를 경매로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주에 경매 신청을 했다. 그래도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실탄은 10개월에서 1년은 지나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기에 고민을 한다. 

대다수 증권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처럼 <사기꾼(?)의 대열>에 합류할 것인가?
나만의 폐쇄적인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그 둘을 절충한 형태의 행동을 실행할 것인가?
고민한다. 어떤 경우라도 불특정 다수 회원을 모집하여 그들의 희생을 담보한 내 이익을 취하고 싶지는 않다.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희석되고, 충분하게 전달되진 않겠지만, 오늘은 여기서 줄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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