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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지우(知己之友)

* 살면서 외로운 날에..

모두 다 떠돌이 세상살이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누구를 만나야 할까?

살아갈수록 서툴기만 한 세상살이
맨몸, 맨손, 맨발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스레 눈물이 나고 고달파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두 다 제멋에 취해
우정이니 사랑이니 멋진 포장을 해도
때로는 서로 필요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
텅 빈 가슴에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
생각하면 눈물만 나는 세상
가슴을 열고 욕심 없이 사심 없이
같이 웃고 같이 울어줄 누가 있을까

인파 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로 낄낄대며 웃어도 보고
꺼이꺼이 울며 생각도 해보았지만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

-용혜원-
 
 
옮김:매조지     출처:http://planet.daum.net/mak8010/ilog/1954126
 

워낙 인색해서..,

요즈음엔 시간에 쫓기기도 하지만, 다른 분들의 플이나 블에 자주 방문하지 못하고, 내 집에 다녀가신 분 중에도 극히 일부만 (닉이 아주 흥미롭거나, 적어도 대 여섯 번 정도 들러 닉이 낯설지 않은 경우) 그것도 주마간산 격으로 들릅니다. 오늘 플래닛을 어찌 만들어야 하는 지, 보여주는 곳을 알게 되었다.

방명록에 이렇게 적어 놓고 왔다.

플래닛의 정수를 보고 갑니다.
어느 집처럼 허섭스레기로 가득 차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품위있고
볼만한 것과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하는 글과
듬직한 산의 모습과
그 산을 사랑하는 님의 마음까지..,

무엇하나
허투루 보고 읽고 갈 수 없게 만드는 格이 있군요.



출처:http://planet.daum.net/maejoji/ilog/5671025
200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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