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인물

◆ 이종인

이종인이 운영하는 로이드선급협회(세계 최고의 선박 검사․감정․등록 기관), 노르웨이선급협회, 미국선급협회 등 국제적 선급협회의 인증을 받은 해난구조 전문업체이다. 그가 천안함의 진실에 관해 입을 열었다. 진실은 어떤 가치보다도 중요하다. 자국 병사가 떼로 물귀신이 되었는데, 그걸 어떤 목적에 이용하고 거기에 동조하는 함장과 동료 병사(현재까지 행태로 전우라고 부를 수가 없다.), 그리고 찌라시 조*중*동 등의 조작질에 침묵할 수밖에 없는 국민은 눈이 멀고, 귀가 밝히지 않았음을 밝히고 싶다. 언젠가는 밝혀질 진실이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국민이기에 적어도 블로그에는 이것이 진실인 것 같은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시사IN]“함미 긁힌 자국이 좌초 증거다” 
스크래치는 전함이 어딘가에 얹혔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

(시사IN / 이종태 기자 / 2010-04-26)


 


"함미 긁힌 자국이 좌초 증거다"

천안함 침몰 직후 ‘어뢰설’을 주장했던 이종인‘알파잠수’대표가 ‘침수설’로 생각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인양된 함미에 폭발 흔적은 없었다”라고 강조한다.



해난구조 전문가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대표가 인천일보(4월15일자)와의 인터뷰에서 ‘천안함은 침수로 인해 침몰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어떤 이유 대문에 배에 물이 차서 한쪽으로 기울며, 무게를 이기지 못해 두 동강 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뢰 등이 터졌다면 생존자들은 코피가 j지거나 고막이 찢어지는 등 이비인후과 계통의 부상을 입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대부분 골절상을 입지 않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종인 대표는 2003년 대청도에 1년여간 좌초했던 북한 유류 운반선, 2007년 말 태안에서 기름유출 사고를 낸 허베이 스피리트호 등에 대한 구조작업을 펼친 바 있다.

그가 운영 중인 알파잠수기술공사는 로이드선급협회(세계 최고의 선박 검사․감정․등록 기관), 노르웨이선급협회, 미국선급협회 등 국제적 선급협회의 인증을 받은 해난구조 전문업체이기도 하다. 4월21일 이종인 대표를 만나 그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질문했다.

‘침수설’을 제기한 뒤 항의를 많이 받지 않았나. 인터넷에서는 ‘빨갱이’라는 등 욕설을 퍼붓는 사람들이 많던데.
별의별 전화와 항의가 많이 들어왔다. 그러나 어떤 의견이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러나 새벽 4시 30분에 뉴욕에서 전화해 격려해주시는 분도 있더라.

혹시 지금은 생각이 바뀌지 않았나. 북한이 어뢰를 발사해서 폭파했다는 설이 대세로 굳어지는 것 같다.

그때와 생각이 다르지 않다. 폭파가 아니라 좌초라고 생각한다. 어뢰로 배가 딱 잘려 침몰되었다면, 탱크(갈라진 부분 부근의 선체 외피)가 안쪽으로 함몰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함몰이 없고, 폭파에 따른 폭발음이나 섬광 따위도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어뢰 맞은 배의 절단면은 단지 너덜너덜해서는 안 된다. 군함은 철판이 일반 상선에 비해 매우 얇다. 철판이든 플라스틱이든 폭발로 인한 단시간의 충격으로 잘라지면 절단면에서는 매우 불규칙한 곡선의 형태가 나와야 한다. 단면이 칼날처럼 된다.

그럼 천안함이 침수로 침몰했다는 당신의 가설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는 소린가.

그렇다 사고 직전인 3월28일 아침 KBS<일요진단>에 나갔을 때는 어뢰라고 진단했다. 그때까지 정보를 보면 원인은 어뢰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다. 함장이 ‘꽝’하는 소리에 나와 보니 이미 함미가 사라졌고, 문도 안 열렸다지 않는가. 이런 경우에는 어뢰로 인한 폭발로 봐야 하는 거다. 그러나 함미가 인양된 이후 보니까 폭발로 볼 수 있는 징후가 오히려 거의 없었다. 그래서 ‘침수’라는 생각이 더욱 굳어졌다.

다른 계기는?

우선 아시아경제신문이 게재했던 ‘해도 사진’(31쪽 참조)이다. 이 자료는 군이 실종자 가족에게 사고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 ‘사건 직후’에 만든 자료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해도를 보면 백령도 서남쪽 근해의 한 지점에 최초 좌초‘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은가. 사건이 일어난 날 인천의 저조 시간이 오후 8시 29분인데, 백령도는 10시쯤 될 것이다. 수위가 계속 낮아지는 시간에 천안함이 ’그곳‘에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배에 크랙(균열)이 생겼는데, 이후에도 전함이 움직이면서 물이 함미로 들어와 결국 가라앉았다고 생각한다. 크랙이 발생한 상황에서 전함이 계속 움직이면 물 들어오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크랙도 점점 더 다른 부위로 번지게 된다. 결국 함미 부분에 물이 더 들어오면서, 함미는 조금 더 가라앉고 함수는 뜨게 되었을 거다.

그런데 함수의 무게도 대단하기 때문에 중력을 견딜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배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오른쪽으로 비틀리면서 찢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비틀어지면서 우그러진 자국이 선체 측판에 보이는 주름 아닐까. 배가 단숨에 잘렸다면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긴 원통을 두 손으로 잡고 비틀어 자르는 시늉을 하며)이런 과정에서 절단면이 위쪽으로 휜 것이다.

천안함 함미에서 볼 수 있는 다른 물리적인 징후는 있는가. 

우선 배 뒤에 프로펠러 블레이드가 휘었다. 암초 같은 것에 치였다고 본다. (해도에 나타난 것처럼 천안함이 좌초되었다고 할 때)사건 발생 시간이 썰물 시점이기 때문에 조류를 타고 이동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 경우, 좌초 지점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프로펠러를 돌려서 배를 움직이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프로펠러가 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고는 흔하다. 몇 년 전 대청도에서 북한 배(1100t 급의 유류 운반선)가 1년여 동안 암초에 좌초되어 있은 적이 있는데 그때도 구조를 맡았다.



함미의 좌측 하단에 검게 칠해진 부분을 보면 스크래치(긁힌 자국)가 있긴 하다. 그런데 배는 다 그런 거 아닌가상선이나 어선은 아니지만) 전함은 그 부분에 스크래치가 있으면 안 된다. 전함은 아무리 작은 것도 뻘밭에 얹히면 안 되도록 만들어진 거다. 그 스크래치는 천안함이 어딘가에 ‘얹혔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다.

그렇다면 천안함 생존 선원들이 들었다는 소리는 무엇인가.

철판이 잘릴 때는 엄청난 소리가 난다. 심지어 종이 찢을 대도 소리가 나는데 쇳덩어리는 또 어떻겠는가. 더욱이 이 쇳덩어리 내부는 88m짜리 울림통, 즉 공명통이다. 예전에 무게 15만t, 길이 340m 배를 인천 앞바다에서 자른 바 있는데 그때도 엄청난 소리가 몇 차례에 걸쳐 났던 기억이 있다.

'문화 >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시민  (0) 2010.05.23
▶ 키신저  (0) 2010.05.20
▶ 강금원  (0) 2010.05.01
◆ 미래를 본 대통령  (0) 2009.05.27
◆ 노무현 01  (0) 200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