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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년

* 가는 년! 가라! 2010년. 오라! 2011년. 가는 년은 가고, 오는 년은 오라! 한 번 가면 다시는 오지 않을 '가는 년' 가는 길을 막아설 수 있으랴. 나를 두고 떠난 년이 2010년뿐인가? 순임, 순옥, 혜숙, 주혜, 규리, 은하, 명선, 옥순, 명순, 정은, 정순 등 열 손가락이 부족하고,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빛나는 사연'은 어떠한가? 를 장식한 사랑했던 아내까지. 떠난 년은 많고, 많기도 하다. 가슴 뿌듯하고, 가슴 저린 희로애락을 두고 떠난 년들. 나를 맞을 년이 2011년뿐이랴. 가는 년을 맘껏 타고 놀지 못한 것이 아쉽다. 떠난 년과 공부와 영화와 일상에서 자지러지는 기쁨을 느끼지 못한 것이 한이다. 가는 년과 '큰돈 버는 일'에 호흡을 맞추지 못한 것이 서운할 뿐. 2011년, 새로 오는 년은.. 더보기
*가는 년, 오는 년! *숙아! 해 넘어간다. 그냥 이대로 해를 넘길 테야. 우리 사무실에 청소하러 일주일에 두 번 오는 아줌마가 있는데 청소하다 말고 친구에게 문자 왔다고 키득거리기에 무슨 내용이냐고 물었더니 이런 내용이란다. "이년, 저년 가는 년 오는 년 마음대로 하라고 해 나는 오는 년만 맞이 할 거다." 어느덧 한 해가 간다고 가는 년은 안 본단다. "2008년은 가는 년이고 *숙이는 오는 년이지?" 나도 오는 년만 맞이 하련다. 2009년과 함께. (년, 년 했다고 서운해 마소. 때론 이런 말이 상황과 감정을 전달하기 딱 맞기도 한거라오. " 절대로 *숙씨에게 결례하려는 뜻은 아니라오. 전화 하시오.) 플래닛 방명록에 답글을 쓰며 써 먹었다. 브라운아이즈 - Your Eyes / Nell - 기억을 걷는 시간을 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