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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그리운 사람

◆ 50조 달러 미국의 한 교수가 '다우지수가 3,000까지 떨어질 수 있다.'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한국의 작년 예산이 220조 원 올해 예산이 250조 원 이라고 한다. 미국의 예산이 대략 3조 달러다. 어제 환율 1,359원을 적용하면 대략 15~16배다. 그렇다면, 미국의 경제에 끼친 해악은 상상을 초월하리라. http://maejoji.tistory.com/entry/◆-시대정신과-화페전쟁 ←이 게시물의 아래 도표는 내가 작성한 것이다. 그 도표를 참조한다면 나는 미국 교수의 주장에 살짝 동조한다. 주가 500까지는 아니라도 800대는 이미 찍었고, 그 아래도 가능하다고 본다. 클릭하지 않을 사람을 위해서 친절하게도 도표는 아래에 다시 옮긴다. 도표에서 보듯 4~5,000억 달러에 불과한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파.. 더보기
* 에이즈 나는 '에이즈 환자'였다. 그랬다. 내가 앓았던 병의 始發이 에이즈(?)였다. 평소에 건강했고 늘 잘 먹고, 잘 싸고(?) 잘 잤기에 내가 그런 끔찍한 병에 걸리리라곤 생각도 못 했었다.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을 하였고 언젠가는 그놈에게 진 빚을 갚으려고 잔뜩 벼르고도 있다. 이젠 미련하게 all in 따윈 하지 않으려 무지 노력한다. 의학분류번호(?) 054630 에이디칩스 이놈이 그 실체다. 병에 걸린 것은 2002년 4월 그 해 지수가 가장 높았던 8일을 전후해서였다. 그날 이후 꼭 1년을 내리꽂히기만 했으니.. 평소에 매월 일정액을 적금을 붓듯 (파란 물감과 노란 물감만 갖고 놀겠다고) 착실하게 한 발, 한 발 내딛던 발걸음이 갑자기 급해진 건 짧은 기간 수중에 머무르게 된 돈으로 관심 밖이었던.. 더보기
* 주민 일동 홍 사장 가게에서 정 사장을 만났다. 오랜만이다. 점심 주문한 것이 막 도착한 때였다. 때가 조금 지난 후라 정 사장은 식사하고 왔단다. 아래층에 내려가 일을 보던 정 사장이 다시 올라왔다. 밥 먹는 내 옆에 바짝 다가앉더니 정색을 하며 말을 잇는다. "먼저 말씀드린 신음 크게 내는 여자 말인데요." 여러 번 들은 터라 어떤 여자를 이름인지 익히 알고 있다. 홍 사장과 밥 먹으면서 정 사장이 하는 이야기도 같이 씹어 먹게 됐다. 먹을 복이 많긴 하다. 식욕도 좋고. 먹는 것은 위든, 아래든 체하지도 않고 잘 먹는다. 상계동에 사는 정 사장이 한 일 년 전부터 가끔 들려주는 "앓는 소리 크게 내는 여자" 이야기는 이렇다. 자기 집 바로 옆에 30대 후반의 부부가 옥탑방 비슷한 곳에 사는 데 늦은 밤과 새벽.. 더보기
* 닭죽 "아빠, 일어나세요. 닭죽 끓였어요." "죽 별로 안 좋아하는데..," "끓이면서 (죽 안 좋아하시는 게) 생각났어요" "그래, 고맙다." 딸이 끓인 닭죽은 맛있었다. 평소에 죽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동지에 먹던 팥죽이나 호박죽 이번처럼 닭죽 등은 별미지만, 특히 아플 때 먹는 죽보다 더 묽은 미음은 별로다. 아플 때도 죽보다 된밥이 좋다. 많이 달라졌지만, 술밥처럼 꼬들꼬들한 밥을 아직도 선호한다. 닭죽을 먹는데 식탁에 마주앉아 밥을 먹든 딸이 그랬다. "20년을 살면서 아빠가 이렇게 아픈 것을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내가 아픈 것을 보니 12월. 한 해의 끝인 것을 알겠다. 언제부터인가 한 해의 끝에 마치 통과의례처럼 1~2일 심하게 앓는다. 이번엔 강도가 더 세지고, 기간도 좀 더 길어졌다. .. 더보기
* 새호루기 연초 일이다. 물론 지금도 年初다. 결국, 얼마 되지 않은 일이란 말이다. 거래처에 설렁탕 집이 있다. 보험료만 월 300만 원 정도를 부을 정도로 장사가 솔찬하다. (적지 않다) 아침에 그 집의 마누라에게서(남의 아내는 부인이라 부르는 것이지만 그 정도로 가깝다는 뜻을 비치는라 좀 무식하게 표현했다.) 1,000만 원만 빌려 달라는 전화가 왔다. 돈은 자기들이 많이 벌면서 툭하면 돈을 빌려 달란다. 많이 버니까 많이 쓰는 것을 안다. 작년 8월쯤 멀쩡한 차를 다이너스틴가 뭔가로 바꾸더니 이번엔 마누라 차를 테라칸으로 바꿨다. 마누라는 (내 마누라가 아니다.) 55년생 나보다 한 살 많다. 그런데 언제나 내게 오빠라고 부르라고 강요한다. 최 사장은 54년생이니 두 살 많다. 이런 설명은 기회가 닿으면 다.. 더보기
◆ 증시토론 ◆ 시장은 (언제나) 열린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많아도 정말로 주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담배를 30년 넘게 피웠다. 흡연하며 카타르시스를 맛보는 경우는 많아도 오르가슴을 느낀 것은 3번뿐이었다. 그것도, 처음 한두 모금에서만.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사야 하느냐고, 종목을 묻고 다른 사람에게 언제 사고, 팔아야 하느냐고, 진입 시기를 묻고 다른 사람에게 손절매와 목표가는 얼마냐고, 물으며 감히 주식 한다고 나댄다. 그것은 마치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일어나야 함을 남에게 묻는 것과 같고, 언제 무엇을 먹고 언제 똥을 싸야 하는가를 남에게 묻는 것과 같고, 에스이엑스를 하면서 언제 삽입하고 언제 싸야 하는가를 남에게 묻는 것과 같고, 내가 언제쯤 죽으면 되는가를 남에게 묻는 것과 같다. 자기 자신.. 더보기
◆ 다섯 포인트 ◆ 고점, 저점 포인트 주가 상승은 고점, 저점이 높아지는 것이고, 하락은 고점, 저점이 낮아지는 것이다. 내려가던 주가가 올라갈 때는 일단 저점이 높아지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마련. 때문에 내려가던 주가의 저점이 높아지면 이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올라가던 주가의 고점이 낮아지면 이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당연한 원리다. ◆ 강약 포인트 주가가 올라가려면 올라갈 때는 강하고 내려갈 때는 약해야 한다. 반대로 내려갈 때는 강하고 반등은 약할 경우 하락세가 계속된다. 때문에, 차트를 볼 때 강하게 오르고 약하게 빠지는 경우 또 한 번 강하게 오를 것으로 보면 된다. 많이 오른 후 적게 빠지는 종목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걸 매수해야 하는데, 많이 빠지고 적게 올라가는 종목을 매수.. 더보기
◆ 마중물 보문동에 사무실을 얻어 쓰기로 했다. 첫 출근이다. 상상할 수 없는 조건의 노예계약과 같은 것을 수락한 것은 "마중물"이 필요했고, 그것을 화급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에서다. 인간은 여느 동물과는 조금 달라서, 오늘의 쥐가 내일은 고양이가 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가 될 수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이명박이가 고양이가 될 것 같진 않다.) 그것을 실증해 내어 아주 짧은 기간에 칼자루를 내가 잡으리라. 좀 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금융권의 폭풍이 조만간 가시화하리라. 피치에서 우리나라 국가 신용도를 부정적으로 낮췄다. 여진이나 후폭풍의 여부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국민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의 동향이 심상찮은 것은 오래됐다. 무디스나 S&P의 행보에도 귀 기울여야 하겠다. 무소불위의 종목 은 언제나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