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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

* 신문과 모래주머니 신문은 모래주머니보다 강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은 누구나 안다. 느끼는 것은 누구나 느끼지 못할지라도. 펜이 상징하는 것이 신문이요, 언론이란 것도 아는 이는 다 안다. 내가 요즈음 신문이 강함을 새삼 느끼고 있다. 생뚱맞기는 하지만 생각의 각도를 조금 틀어보면 그렇게 엉뚱한 발상도 아닐 것이다. 매조지가 운전하면서 흘레 짓 하는 동작을 하고, 집에서 황새다릴 하고 밥을 먹고, 황새다릴 하고 설거지하며, 황새다릴 하고 온갖 것을 다하며 책상을 짚곤 시간마다 팔굽혀 펴길 몇 십 번씩 하고 종래에는 모래주머닐 차고 나가서 일을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황새다리'라는 폴더에 밝혀서 매조지에 조금 관심이 있는 이들은 다 알 것이다. '몰랐다고라?' 그럼, 당신은 이 방에 폼으로.. 더보기
* NO PANTS(빤쭈 한 장의 의미) 예전에, 외출했다가 볼 일이 급해 눈에 띄는 화장실을 급히 갔었다. 한숨 돌리고 보니 用具(?)가 없었다. 잠시 생각하다가 팬츠를 벗어 뒤처리 하곤 (앞처리도 했었는지는 기억이 없다-요건 지극히 웃자고 하는 야그인데 물 빠진 스펀지처럼 전달되는 한계로 훌륭한 catcher(포수)도 멍청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웬 화장실 야그냐고. 오늘 아침 6시. 정확하게 내 방을 두드린 아들이 여느 날과 같이 "아빠, 오늘 데려다 주실 거예요?"라고 묻는데 제대로 대꾸를 못했다. 짜장을(자장면, 이렇게 쓰면 맞춤법에 맞겠지만 짜장면 맛이 뚝! 떨어진다.) 급히 볶으며 아침에 거래처 몇 군데에 송금하고 잡다한 일을 보고 아들과 같이 나갈 수 있을지를 곰곰 이 따져본다. 그 사이, 아들은 다음 말을 잇는다. "아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