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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맘먹자! 몇 개월 만에 들른 내가 개설한 카페에 들렀더니 '맘먹자!'라는 글이 있었다. 이런 부류의 물찌똥을 내질렀는지 몰랐는데, 어쨌든 옮겨 놓는다. 일어나서 샤워하고 아침 먹은 것이 다인데 12:00 시가 다 됐다. 주식을 하는 날엔 02:00~04:00에 자는 날도 06:00~07:00 안에 눈이 절로 떠지는데, 토요일은 영 아니다. 맘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무엇을 넘볼 때, 맘먹는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가? 어려서 누군가와 물리적인 싸움을 할 때, 상대에게 던지는 멘트가 "맘먹을래, 맘먹겠다"라고 했던 것 같다. 어쨌든 맘은 먹어야 한다. '돈을 벌겠다.'라고 맘먹고, '근사한 연앨 하겠다.'라고 맘먹고, '더욱 나은 삶의 질을 이루겠다.'라고 맘먹고, '근사한 차를 끌고 시도 때도 없이 먼 길을 떠.. 더보기
◆ 무덤 뒷산을 오르다 동그란 무덤 잔디 위에 누워 보았네 모든 것에 마지막이 있다는 것이 더없이 편안해 보였는데 무덤 앞에는 비석 조차 없이 누구를 사랑했는지 누구를 미워했는지 알 길도 없이 새소리만~새소리만 들리는 것이 더욱 맘에 들었네 더보기
* DUST ※ 사랑을 하면 먼지가 쌓인다. '사노라면~' 어쩌고 하는 가사로 노래를 부른 가수가 있다. '살다 보면~' 어쩌고 하는 말들을 많이 하고 많이 듣는다. 근데, '사랑을 하면 먼지가 쌓인다.'라는 생각이 이 밤에 문득 들었다. 거래처의 컴을 손 봐 주다 발가락 때까지 닦게 생겨 결국 집에 가지고 와서 구석구석을 샅샅이 훑고 닦고 어루만져 주었다. 언 년(女)을 그렇게 해 줬다면 아마, 좋아 죽으려고 했을 거다. (예전에) 문경에서 나 만나러 올라와선 일이 바빴던 내가 시키는 대로 종일 백화점의 아이쇼핑을 하다 저녁에야 만났다. 이동하는 차에서 나의 거시길 만져주면서 좋아하던, 지금은 性씨도 생각이 안 나는 '*니(닉이다)'의 신음처럼 앓는 소리가 귀에 선하다. '아~! 좋아! 좋아!' 하던, 결정적일 때.. 더보기
* 그녀 덕에 여름이 시원했다. 여러 차례 밝혔지만, 2년 전에 개설만 해 놓고 팽개쳐놨던 플래닛을 찾은 것은 화마를 만나고,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지난 기록과 아이들의 사진 등을 잃은 결코, 돈 따위로 복구할 수 없는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6월 초쯤 '용기넨지 지랄인지' 뭔 정신병자들이 운영하는 카페에도 가입하고, 친목카페에 가입한 것은 실로 5~6년 만의 일이다. 하루 14시간 이상 컴을 들여다보면서도 소가 닭 보듯 한 것은 그 속성을 충분하게 알기 때문이다. 한 때는 싱글맘, 싱글빠 모임의 십장도 했었다. 전국의 많은 여성과 교류도 하고 사랑도 했었다. 결국 한 달도 안 되어 본의 아니게 자퇴를 했다. 똥강아지만도 못한 치들이 나의 아이디를 출입제한을 했기에, 다른 사람의 글을 마구 지우는 것에 분개해서 조목조목 따진 몇 편의 .. 더보기
* 불 끄고 잘까요? 평생친구 "거실 불 켜고 잘까요? 끄고 잘까요?" 지난 2월 21일 22:07분. 딸이 보낸 문자다. (지난 문자를 지우다 눈에 띄었다.) 바로 전활 했다. "당연하게 켜고 자야지요."라고 아빤, 네가 가정 학습을 오거나 방학 때 집에 있을 때 15~16시 쯤 나갈 때도 "네가 집에 들어와 현관문을 열었을 때 맞닥뜨리게 될 어둠을 생각하여 불을 켜 놓고 나간 것 기억하지?" 하고 되물었다. 세상을 살면서 물질을 아끼는 것은 종은 습관이다. 하지만, 물질보다 중요한 것이 정신이고 사랑이다. 사랑은 저절로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때론, 좀 더 깊은 생각을 할 때 사랑은 깊어진다. ※ 아들과 딸과 관계된 글은 란 방을 만들어 사용했는데 여기다 폴더를 더 두기도 뭣해서 지기지우 방에 세(貰) 내기로 했다. 20.. 더보기
◆ 황새다리 내 컴퓨터엔 폴더가 몇 개 있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집에 들어서면 안방과 건넌방 화장실 등이 있듯. C와 D와 E로 파티션이 나뉘어 있고 여기서 각자 공부방/ 부자방/영화/노래방 등으로 구분해 놨다. 그중에서 공부방을 예로 들어보면 다시 기타/노래/부동산/어학/요리/컴퓨터/황새다리/황소의 뿔 등으로 갈린다. 하나씩 뜯어보면 노래 폴더엔 발성 동영상이 있는데 아직 시작도 못 했다. 부동산엔 경매에 관한 동영상과 각종 정보가 있고 어학은 다시 국어/영어/일어/중국어로 구분했는데 중국어는 4성 정도만 익힌 정도이고 나머진 벌려만 놓고 마무릴 지은 게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아이디를 MAEJOJI로 지었는데' 아이디만 바꾼다고 마음먹은 대로 된다면 마치 책을 베고 자기만 하면 그 내용이 머릿속에 다 들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