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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商道)

* 붕어빵 16시가 넘어서 급히 나갔다가 포천으로 돌아서 집에 들어온 것이 21:30분 경이었다. 광능내 길을 지나갈 땐 여름과 같이 창문을 활~짝 열고 시속 30~40km로 달리라는 제한속도를 충실하게 지켜냈다. 법을 잘 지키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광능이란 글에서 밝혔듯 삼림욕 하는 기분과 그 길을 지날 때의 싱그러운 냄새가 좋아서 좀 쌀쌀함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건 아마, 눈 내리는 한겨울 영하의 날씨라도 역시 취하는 행동은 같을 것이다. 집에 들어오니 딸이 빌려 온 만화책이 오늘 갖다 주어야 할 기한이라고 갖다 주란다. 오는 길에 붕어빵도 사 오면 좋겠단다. 평소에 딸의 충실한 꼬붕이고, (내 표현으로) 주워 온 아빠이니 그 말을 안 들을 수가 없었다. 만화책을 갖다 주고 붕어빵을 파는 곳에 갔는데, 손님이 넘.. 더보기
* 상도(商道) 장안동 경남호텔 근처에 '동해~' 어쩌고 하는 제법 규모가 있는 낙지 전문점이 생겼다. 중랑구민회관 근처에 있 있는 거래처에서 소개했다. 자신의 선배란다. 그런데 이어서 하는 말이 가관(可觀)이다. 내가 공급하는 특정물품의 가격을 자기에게는 현재 공급하는 가격보다 덜 받고 새로 가게를 여 는 선배에게 '덜 받는 만큼이나 그 이상을' 더 받으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거절을 했다. OPEN 하기 수 일 전에 주문을 받아 왔는데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거래를 끊고 다른 업자를 수소문해서 줄을 대었다. 그리고 두어 달이 지났 다. 어느 정도의 물건이 어떤 경로로 들어 오는지 익히 아는지라 간단한 설득으로 거래하고 있다. 애당초에 소개했던 후배 인가 하는 작자의 이야긴 입 밖에도 내지 않았 다. 그보다 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