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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 공공의 선 아고라에 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가 있다. 노부부를 모시고 아이들을 키우며 사는 건강한 가정생활을 소재로 맛깔 있는 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러 찾아 읽지는 않지만, 어쩌다가 눈에 띄면 반갑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지만,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 키우며 부부 사이의 자잘한 갈등마저도 보기 좋은 모습으로 꾸려가는 같은 이가 많을수록 사회는 건강할 것이다. 존 듀이가 '철학의 개조에서 '사회와 개인의 긴밀한 관계를 말한 것.'을 빌려 오지 않아도 건강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개인이 많으면 사회가 성장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경제학의 필독 도서이기도 한 국부론에 보면 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있다. 요약하면, '우유 배달부와 빵집 주인이 새벽부터 우유를 배달하고 빵을 굽고 하는 것은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더보기
* 무직과 학력 미네르바를 체포했단다. 기고만장한 검찰의 발표와 주류 언론의 보도를 보면 아고라 인이 아니라도 기가 찰 일이다. 어느 동네이거나 가끔 서울대 문양을 길가에 크게 걸어 놓고 서울대 나왔음을 크게 홍보하는 병원을 볼 수 있다. 중랑구 신내동에서도 도봉구 방학동에서도 여타 서울시내 구석구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런데, 이런 치들일수록 실력은 없고 네임드로핑(name-dropping)에 기대고 있을수가 많다. 똑같은 말을 해도 어떤 직위에 있는 자가 말하는 것과 아무런 힘을 쓸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자가 말하는 것이 같은 강도로 받아들여지고 전달되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그런 것을 매우 잘 아는 영악하고 출세를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극명하게 깨달고 있는 떡찰이 이용하지 않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