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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이크

* 니들이 조퇴를 알아! 살다 보면 스스로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이 기억되고 구별될 것이다. 내가 살면서 잘한 일도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 으뜸으로 꼽으라면 학교 다닐 때 만화에 빠져서 일주일씩 학교에 가지 않은 국민학교 4학년 때의 일과 고2 때 이유 없이 조퇴한 일이다. 군사문화가 팽창하던 시절. 이후락이 김일성을 만나고 남북공동 성명을 발표하던 때쯤이다. 그때, 난 광주 중앙여고의 유정심이와 편지 나부랭이를 소위 펜팔이라는 이름으로 교환했으며 편지 내용에 시사문제를 자주 올렸기에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1972년 고2 때. 뜬금없이 조퇴하고 싶었다. 교실의 딱딱한 의자도 질렸고, 숨도 쉴 수 없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도 용납되지 않는 교실이 갑자기(?) 온 세상을 뒤덮는 먹구름보다도 어둡게 느껴져 견딜 수가 없었다. 학생부,.. 더보기
* 진드기 틱틱 거리면 돈이 된다. tick을 갖고 논다. tick을 갖고 놀았다. 우는 아기 젖 준다고. (갑자기 아기가 되고 싶다. 젖이 먹고 싶다.) 틱틱거리니 몇 %씩 돈을 얹어준다. 모든 세상사에 때가 있듯... 틱틱거리는 것도 잘못하면 도리어 덤터기를 쓰기도 한다. tick엔 진드기란 뜻도 있다. 진드기는 식물에 도움을 주는 생물이기도 하다. - tick away 똑딱 소리를 계속 내다 - tick down 하락하다 - get ~ed off 혼나다. 존 업다이크의 '달려라 토끼야'라는 소설을 고등학교 때 봤는데 책 제목만 생각이 나고 내용은 하나도 생각이 안 난다.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보리라. ※ 방향이 일단 정해지면 tick은 이미 tick 이 아니다. 그야말로 토끼로 변신한다. rabbit은 겁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