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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 돈 돈은 무서운 것이다. 돈은 편리한 것이다. 돈은 삶의 가장 훌륭한 무기이다. 지난주에 30인치 모니터를 사러 안산에 갔었다. 간 김에 D 증권 분당 지점의 차장인 동행한 이의 대학 후배를 만나 사우나에 가서 불가마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맛난 생태찌개로 저녁을 하면서 나눈 이야기 중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당연하게 그날 화제의 하이라이트였고, 뜨거운 이야기였다. 불과 1년 전에 아들 명의로 20억을 가지고 와서 계좌를 트고, 거래는 자기가 하는 개인투자가 속칭, 큰손 개미가 짧은 기간에 900억으로 늘린 이야기부터 총액 6,000억 원에 이르는 자금과 주문하는 습성과 하인 다루듯 쌍욕을 마구 섞어 주문을 넣어도 회사 차원의 주목하는 큰손이기에 찍소리 못하는 증권맨의 비애를 듣는 것이 그날 나눈 이야기.. 더보기
* 에이즈 나는 '에이즈 환자'였다. 그랬다. 내가 앓았던 병의 始發이 에이즈(?)였다. 평소에 건강했고 늘 잘 먹고, 잘 싸고(?) 잘 잤기에 내가 그런 끔찍한 병에 걸리리라곤 생각도 못 했었다.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을 하였고 언젠가는 그놈에게 진 빚을 갚으려고 잔뜩 벼르고도 있다. 이젠 미련하게 all in 따윈 하지 않으려 무지 노력한다. 의학분류번호(?) 054630 에이디칩스 이놈이 그 실체다. 병에 걸린 것은 2002년 4월 그 해 지수가 가장 높았던 8일을 전후해서였다. 그날 이후 꼭 1년을 내리꽂히기만 했으니.. 평소에 매월 일정액을 적금을 붓듯 (파란 물감과 노란 물감만 갖고 놀겠다고) 착실하게 한 발, 한 발 내딛던 발걸음이 갑자기 급해진 건 짧은 기간 수중에 머무르게 된 돈으로 관심 밖이었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