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병철

◆ 맨발에서 정장까지 중랑경찰서를 깃점으로 박외과 쪽으로 한성양복점이 있었다. 지금도 물론 있다. 지금은, 성격이 좀 바뀌었다. 세탁체인점을 병행해서 한다. 90년대 초에 월플 등의 무인세탁소가 대학가 주변부터 하나 둘 생겨나더니 핵가족화와 급격한 가정붕괴 등으로 나 홀로 가정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세탁소와 옷 수선 등의 영역을 합친 세탁체인점이 번성하고 있다. 심지어 운동화 세탁도 신발 빨래방이란 이름으로 대행해주는 업체도 생겼다. 레디메이드가 판을 치는 세상 변화의 물결에 양복점도 하나둘씩 도태되고 생존을 위해 세탁체인점을 병행하는 곳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명동 근처에서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제법 큰 양복점을 운영하던 친구가 있었다. 잘 나가던 친구가 사업을 접은 게 2000년대 초입이었다. 시대의 트랜드는 .. 더보기
◆ 이건희 씨에게 告 함 이병철> 경제를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부자의 대명사로 인식되던 이름. 한 세대가 흘러 한 때, 한국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 20% 이상을 차지했던 삼성 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대장. 사회의 모든 분야를 입맛대로 씹고, 뱉고, 삼키며 마구 흔드는 거대 괴물 삼성의 주인. 다시 한 세대가 지난 후 삼성의 주인이 되기를 당신은 바라겠지만 많은 국민은 '삼성은 영원하되 으로 세습되는 악습이 다시 있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건희 씨 한국에서 누가 당신이 못 생겼다고 감히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하지만 당신의 행동거지는 진짜 거지같이 느끼는 사람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하는 짓은 못 생겼다고 느끼고 그것을 말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청와대와 정치권은 물론 검찰을 비롯한 법조계 등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