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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 달, 달, 무슨 달! 장사익이어듣기 1. 여행2. 아버지3. 꿈꾸는 세상4. 사랑니 뽑던 날5. 낙화6. 찔레꽃7.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8. 애수의 네온가9. 꿈속10. 아리랑 달을 제목으로 뭔 글을 쓰려고 했었다. 이태백(이십대에 백수가 태반이라는 현재어가 아닌, 달과 한 잔을 나누었다는 漢詩를 쓴 당나라 때의 시인)을 인용하여. 한 때, 한문만 평생 공부하며 살고 싶단 생각을 했던 때도 있었다. 20대 초반에. 생활인의 도리에 통하느라고, 미루었지만, 이젠 생활인의 도리에도 통하지 못하고, 한문도 ㅈㅅ도 모른다. 술 한잔하면 기분만 남아있는 것을 간혹 느낀다. 추석 연후 내내 술 딱 2잔 마셨다. 그.. 더보기
◆ 月下獨酌 (월하독작) 01 花間一壺酒 꽃나무 사이에서 한 병의 술을 獨酌無相親 홀로 따르네 아무도 없이. 擧杯邀明月 잔 들고 밝은 달을 맞으니 對影成三人 그림자와 나와 달이 셋이 되었네. 月旣不解飮 달은 술 마실 줄을 모르고 影徒隨我身 그림자는 나를 따르기만 하네. 暫伴月將影 잠시나마 달과 그림자 함께 있으니 行樂須及春 봄이 가기 전에 즐겨야 하지. 我歌月徘徊 내가 노래하면 달은 거닐고 我舞影零亂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따라 춤추네. 醒時同交歡 함께 즐거이 술을 마시고 醉後各分散 취하면 각자 헤어지는 거. 永結無情遊 무정한 교유를 길이 맺었으니 相期邈雲漢 다음엔 저 은하에서 우리 만나세. 02 天若不愛酒 하늘이 술을 사랑치 않았다면 酒星不在天 주성이 하늘에 있지 않을 거고, 地若不愛酒 땅이 술을 사랑치 않았다면 地應無酒泉 땅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