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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M)스트리트/아경방

▶ 미네 030 8.15


8월 15일날 놀러 가는거지 여보? (2008/08/14)

 

오늘 흡연실에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있으니까.......... 직장 선배가 집에서 온 전화를 받는다...
 
" 내일 8월 15일데........그래도 내일 놀러 갈거지?....여보?..."
 
그 선배 40대 마누라 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
 
통화를 끝내고....
 
" 이 봐........ 집에서는 지금 어떻게 돌아 가는지  알고나 있을까?....이  알 수 없는 기분은 도대체 뭐지?..........."...
 
"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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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담배 연기 사이로 창 밖에는 이글거리는 아스팔트의 아지렁이가 보인다.
 
문득 드는 생각이.......
 
' 이제......3달만 지나면..... 겨울이구나...'
 
그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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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거나 경제적으로 몰려 본  경험이 살면서 단 한번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겨울을 가장 싫어 한다........
 
그건........
 
 죽을 수 있다는 걸 인간 이전의 동물적인 본능으로 느껴 보기 때문이다..
 
올 겨울...
 
그 나마 있던 연탄 보조금 제도도 폐지 된다고 한다.......
 
 이젠.연탄도  마냥 싼............ 연료 난방 자원이 아니게 되 버린 것이다.......
 
 진짜....걱정이다.......
 
이제 곧 겨울인데.............
 
이미........ 농가 가계 부채로 37%가............ 가계 파산 직전이란다........ 축산 농가의 사실상 가계 파산 비율은.....
 
너무나 비참해서 말도 못하겠고.....
 
이건..............사람 사는 나라가 아니다........
 
지옥.........지옥이다.................
 
이 정도로 국민 희생을 쥐어 짜는 나라가 또 어디 있을까... 그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젠.......... 그 나마 막연하게 나마 생각해 본 나이 먹어서 귀농 해야 겠다는 생각도 접었다........
 
절망이라는 불치병이............지금 전염병 처럼 온 나라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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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가하게 경제 전망이나 재태크가 문제가 아니다.........
 
이 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앞으로 3개월 후에는 겨울로 돌입 한다는 사실이다...........
 
이것 처럼 위험 천만한 시한 폭탄은.......... 없다고 본다............
 
올해는 겨울이라는 기상 조건이 최악의  국내 경제 사회 변수로 부각될 것이다.....
 
그리고 소름이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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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서민의 나라가 아니다...........애시 당초 한국에도 중산층 4, 50% 인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IMF 전 이야기다....
 
IMF 전에는 말 그대로 사람들이 그런대로  살만 했고 어느 정도 중산층이라고 불릴 만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 중산층이라는 사람들 절반 이상이......
 
IMF 이후에 서민층이 된 것이다.......
 
오늘 뉴스 헤드 라인이 10년만에 사상 최고치의 수입 물가 상승률이다............
 
물가가 오르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건 이른바 서민들이다......사실상 이 나라 생산 소비의 밑바탕인...
 
 이런 가장 밑바탕의  내수 소비가 얼어 붙는데........... 제 아무리 백방으로 부동산 대책에 종부세 깎아 주고    거래 활성화 시킨다고 쌩 난리를 쳐 봐야...
 
그런 거래 활성화가 되?냐?..
 
 전 세계 그 어느 나라를 통틀어서도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 인플레 압박으로 물가 상승 압력과  금리 인상에 따른 개인별 기업별로  금융 비용 압박을 동시에 받는 이런 상황에서  파는 놈이 있으면 사는 사람이 잇어야 거래가 쌍방간에 성립이 되는게 기본 거래 수칙이지......
 
물건을 던지는 놈들은 부지기순데.......... 구매자들은 지금 눈 씻고 봐도 없는 희귀  멸종 동물로  시중 복덕방에서 조차 1달간 손가락 빨고 장부 정리만 하고 있다는데....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
 
더구나 한국에서는 실제로 현재 부동산 을 자기 돈 주고 빚 없이 살 수 있는 실질 구매력 가능 인구가 20% 밖에는 안 되는 나라다..
 
말 그대로 거의 다 대출 끌어 안고..은행 빚으로 보태서 집 사고 땅 사서  사는 것이다...
 
진짜..........정상이 아니다.........
 
세금을 깎아 준다고 뭐라 하는게 아니다............ 이건 순서가 뒤 바뀌었다는것이다..
 
이래 가지고는..말 그대로 땜질식 밖에는 안 된다.....
 
이건 통계  분석을 할 필요도 없다.............
 
설사 부동산 경기 대책이 나와도 이런식이라면 내년 1/4 분기를 못 넘어간다..그 약발이..
 
 거기에 할지!........말지!...........구체적인 확답도 없다......
 
물가는 치솟고 추석 물가는 예상이 안 되는 수준에  분기별 최대 무역 적자에 9월 쇼크에 차이나 쇼크로 사방에서 들썩인다...
 
주식..채권...부동산...외환..환율...수출....재정적자..... 내수...물가..........
 
모든게 흔들린다............
 
심지어는 개성 공단에 인건비 때문에 공장 돌리는 사람들까지 이젠 더러워서 더 이상 못해 먹겠다고 난리에 지금 대전지역을 넘어서 경남 지역 중소 기업 부도율이 이번달 들어  점점 수직 상승으로 올라가고  월별 베스트 NO.1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건설사는 하도급 순위 중간부터 개작살이 나고 있고 지원하겠다는 중소기업 자금은 깜깜무소식에...
 
이젠 벌써부터 은행에서 여신 관리 하면서 회사들 돈 줄 목 조르기를 하는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여기에 월급이 3.4 달씩 밀리는 회사들이 부지기수에 벌써 부터  마트에서 애들 분유나 기져귀 같은 생필품 절도가 늘어 나고 있다...
 
외국처럼 총이나 칼 들고 와서 금고를 터는게 아니다... 애들 분유를 훔치고 치즈나 계란 라면을 슬쩍슬쩍 하다가 경찰 부르는게 부지기수다....
 
그것도 4.50대 아저씨..아줌마들이...... 이러면서...뭐가 문제라고 말하면........ 이 나라는.... 오로지 빨갱이 타령이다.....
 
 난 살다살다.....심지어는 외국애들조차 경제 문제를 정치 논리로 해석 하는 나라는... 한국 뿐이란다......
 
경제 어렵다는데 좌빨이 왜 나오냐?....그리고 지금 미국에서 세금 환급 해 준게 약발이 안 먹혀서 부시하고  정부 애들이 개 갈굼을 당하고 있는데..
 
그걸 보고도 똑같은  길을 가려고 하다니....진짜 기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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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근원은 국제 유가가 아니다....
 
21세기 밀레니엄 경제 시스템에 70년대  경제 논리를 주입하니까...
 
몸에서 거부 반응이 일어나서 지금 사망 직전의 혼수 상태로 빠져 드는 것이다......
 
그런데도 집도의는 이건 환자 잘못이란다......
 
이게 싸이코 패스지...뭐가 싸이코 패스냐?..

그리고............
 
부자들은  한국에서 돈 안 쓴다....... 해외 나가지.......
실제로  돈 쓰는 사람들은 중산층 포함 그 이하다...
 
그리고 부자들이라고 추석에 제사 2 번 지내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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