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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 차트 만화경 이란 폴더를 만들었다. 주식 관계된 글을 저장하느라고 만든 것이 인데, 차트 모양에서 '황소의 뿔'처럼 생긴 것은 상서로운 징조이기에 빌려다 썼는데, 게을러터져 열심이지 못했다. 방을 하나 더 만든다는 것은 게으른 자에겐 고통이겠지만, 게으르기에 글이 아닌 도표로 한눈에 파악할 (알아먹을) 수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겠다. 비단, 주식 관계뿐이 아닌 생활 속에 표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다 몰아넣을 생각이다. 똑똑한 사람은 일을 잘 벌여놓고 마무리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 매조지는 일을 잘 벌이고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라고 닉을 지을 정도로 마무리를 잘하고 싶어한다. 문제는 똑똑하지도 못한 자가 일을 벌이고 마무리를 못하는 수가 많은 것이다. 살아온 지난날보다 뚜렷하게 더.. 더보기
* 아이들.. 어제와 오늘. 연이어 영화를 봤다. 개구리 소년을 다룬 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과 이형호 유괴 사건을 극화한 와 함께 3대 영구미제 사건 중의 하나인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을 다뤘기에 충분한 사회성 있는 작품이다. 구체적인 리뷰는 접고, 개구리 소년의 사건은 '살인 사건의 공소시효 15년은 늘어난 수명과 비례하여 늘리거나 살인 사건은 공소시효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 리는 생각이 들게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군부대의 사격이나 미군과 얽힌 사건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연인원 30만 명이 동원된 수사에 아무런 성과가 없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더구나 초동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의 회고를 들으면, 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은 (윗선)이 있었다고 한다. 이 땅에 억.. 더보기
* 아름다웠던 우상 아래 작품은 오귀스트 르네 로댕의 입맞춤과 아름다웠던 우상이다. 로댕이 와 오랫동안 동거하다 말년에 결혼했지만, 와 동거하는 중에도 이란 젊은 여인과 연인 관계를 유지했고, 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그런 삼각관계에서 파생한 사랑과 증오, 연민 등이 잘 나타나 있단다. 애무하는 남자의 손이 뒤로 돌아가 있어 스스로 포박하였으며, 여인의 표정이 에로스가 아닌 아가페라고 작품 해설을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솔직하게 말하면 이 작품에서 에가페보다 에로스를 더 느낀다. 흐르는 음악은 의 입니다. 난 그림이나 조각 등에 무지하다. 비단, 그림, 조각, 음악, 사진 등뿐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에 깊이 아는 것이 없다. 언제나 변죽만 울릴 뿐이다. 그러하기에 내 목소리가 없다. 그것에 대한 반발로 플.. 더보기
* 블질을 다시 하며 자 제목은 적어 놨으니,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 하나 올리겠단 말이겠다. '고추 장아지' 담가 놓고, 달리기 잠깐 하여 땀 좀 빼고 샤워하고 다시 와 주절거려 볼거나. 습관이란 정말 무섭다. 위에 글을 적어 놓은 지 38시간이 지나고 있다. 제목 적어 놓은 것을 금방 후회할 정도로 귀찮음에 빠진 것이다. 여러 번 밝혔지만, 온라인에서의 활동은 오프라인의 생활을 해치지 않거나, 오프라인의 생활에 활력을 주는 요소의 하나로만 존재해야 한다는 주의이다. 그럼에도, 블로그를 팽개쳐 놓는 동안 오프라인 생활이 크게 향상된 것 같지도 않다. 블질을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블질을 그만두거나 일시 삼가는 것에도 사람마다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블질을 하는 하고많은 이유 중에.. 더보기
◆ 달, 달, 무슨 달! 장사익이어듣기 1. 여행2. 아버지3. 꿈꾸는 세상4. 사랑니 뽑던 날5. 낙화6. 찔레꽃7.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8. 애수의 네온가9. 꿈속10. 아리랑 달을 제목으로 뭔 글을 쓰려고 했었다. 이태백(이십대에 백수가 태반이라는 현재어가 아닌, 달과 한 잔을 나누었다는 漢詩를 쓴 당나라 때의 시인)을 인용하여. 한 때, 한문만 평생 공부하며 살고 싶단 생각을 했던 때도 있었다. 20대 초반에. 생활인의 도리에 통하느라고, 미루었지만, 이젠 생활인의 도리에도 통하지 못하고, 한문도 ㅈㅅ도 모른다. 술 한잔하면 기분만 남아있는 것을 간혹 느낀다. 추석 연후 내내 술 딱 2잔 마셨다. 그.. 더보기
* 블로그 특징 주어가 빠졌다. 누구 흉내를 내려던 것은 아니다, 다만, 제목은 가급적(될 수 있으면) 짧게 달려는 의지였을 뿐이다. "내 블로그 특징."이 맞는 표현이겠다. 찬찬히 둘러보신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나이 50줄에서 이렇게 한심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도 흔치 않을 것이다. 자기 자신과 사회에 대한 애정은 고사하고 어쩌다 주절거리는 내용에서도 깊이와 넓이가 마냥 좁기만 한 것을 단박에 깨우칠 것이다. 애국을 말하는 적도 없고, 사회성을 강조하는 글도 없다. 뉴스가 될만한 시사성을 가진 것도 없고, 유행을 좇는 어떤 것도 없다. 그렇다고 볼만한 다른 이의 블로그나 티스토리에 들러 스크랩을 마구 해오는 주의도 아니다. 더구나 내 블로그나 티스토리에 들러 어쩌다 댓글을 남겨 주시는 분들께 열심히 답을 달지도 .. 더보기
* 클림트 클림트-버스를 타다(?) 롯데월드에서 구의동 방면으로 달리는데 잠실대교 초입에서 버스에 달려가는 클림트를 봤다. 아니 '다나에'와 친하지 않으나 감미로우며 인구에 희자 되는 멋진 키스를 하는 '제우스'는 안중에도 없었고 다나에의 홀린 듯 황홀경에 취해있는 모습만 눈에 들어왔다. 시속 80km가 넘게 달리는 중에 재빨리 핸폰을 꺼내 들었다. 나는 1차선을 달렸고 공항리무진은 3차선을 달리고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부러 차선 변경을 한 터이다. 한 달도 더 된 것 같은 사진을 이제야 플에 올리면서 예전에 게시물 중에 '클림트'가 있음을 상기하고 검색을 하니 내 플래닛과 블로그에 '다나에'가 없는 거였다. '이상타~~' 그녀도 신경을 덜 쓴다고 도망을 갔나 보다. 결국, 네이버와 카페 'maejoji 195.. 더보기
* 경남호텔 서울 시내에 호텔이 참 많다. 호텔 같은 모텔도 참으로, 정말로 많다. 호텔을 별로 가 본 적이 없어서 그 시스템이 어떻고 그런 것을 말할 처지는 아니다. 다만, 은행카드(신용카드를 초창기엔 그렇게 불렀다. 별도 법인으로 카드회사가 생기기 전이었다.)가 처음 도입된 시점에 (기억에 1982~83년쯤 같다.) 카드를 쓸래야 써먹을 때가 없었다. 고급 (비싼) 술집이나, 호텔 같은 곳에서나 사용 가능한 정도였다. 그때, 한두 번 이용했던 기억이 있을 뿐이다. 아내를 만난 것이 장안동에서가 처음이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1985년 초여름이었다. 아내의 이종사촌 언니가 소방서 뒤에 살았기에 거기서 만난 거다. 장모님과 이종사촌 언니와 상견례를 끝내고, 태능푸른동산엘 데리고 갔었다. 참 순진하기만 했었다. 원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