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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티

* 새호루기 연초 일이다. 물론 지금도 年初다. 결국, 얼마 되지 않은 일이란 말이다. 거래처에 설렁탕 집이 있다. 보험료만 월 300만 원 정도를 부을 정도로 장사가 솔찬하다. (적지 않다) 아침에 그 집의 마누라에게서(남의 아내는 부인이라 부르는 것이지만 그 정도로 가깝다는 뜻을 비치는라 좀 무식하게 표현했다.) 1,000만 원만 빌려 달라는 전화가 왔다. 돈은 자기들이 많이 벌면서 툭하면 돈을 빌려 달란다. 많이 버니까 많이 쓰는 것을 안다. 작년 8월쯤 멀쩡한 차를 다이너스틴가 뭔가로 바꾸더니 이번엔 마누라 차를 테라칸으로 바꿨다. 마누라는 (내 마누라가 아니다.) 55년생 나보다 한 살 많다. 그런데 언제나 내게 오빠라고 부르라고 강요한다. 최 사장은 54년생이니 두 살 많다. 이런 설명은 기회가 닿으면 다.. 더보기
* 야근 삼일 째, 야근(夜勤)했다. 엄밀하게 말하면 야근(夜勤)이라기보단 야유(夜遊)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겠다. 야유(夜遊)는 문자 그대로 '밤에 놂'을 이름이고 그 대표적인 것이 '주색에 빠져 방탕하게 노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내가 총각 때 즐기던 것이기도 했었다. 그런 흥미있는 놀이도 아니고 별 볼 일 없는 놀이를 마치 일하듯이 (夜勤) 하며 삼일 밤을 새웠다. 대단하다. 대단하게 한심하고 대단하게 두심 했다. 실은 인생에서 한심한 요소를 빼면 얼마나 삭막한가? 20년이 넘게 컴을 쓰면서도 '고스톱 한 번을 치지 않았다.'라고 먼저 말했었고 스스로 금기시하던 그걸 무시하고 (지난 12월인가, 1월인가?) 두어 번 해 보곤 그 소감을 썼던 기억이 있다. 삼일 밤을 인터넷 고스톱을 하면서 밤을 새웠다. 잠.. 더보기
◆ 대타 비뇨기과 병원에 70먹은 할아버지가 상담차 들렸다. 의사 : 할아버지 무슨일로 오셨습니까? 할배 : 응.. 아~글쎄.. 내나이 70에 20살 짜리랑 새장가를 갔잖어.. 근데.우리 귀염둥이가 임신을 덜컥한거야. 아참.. 이놈이 이거(그것을 ○ ~ 가리키며) 이렇게 힘이 남아도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 의사 : (입맛을 쩝쩝 다시며, 한참 고뇌한 후에) 할아버지 제가 옛날 얘기 하나 해드릴까요? 할배 : 응. 해봐! 의사 : 옛날에 어느 동네에 아주 기가막힌 명포수가 있었답니다. 빽발짝 떨어진 곳에서도 간장종지를 백발백중으로 맞췄답니다. 그런데 하루는 사냥을 나갔는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있다고 하지 않아요. 글쎄 이포수가 총대신에 빗자루를 가지고 간 겁니다. 할배 : 저런. 얼빠진놈.. 쯧쯧.. 더보기
◎ 조중동의 유머감각. ▶ 위와 같은 조중동의 편파 왜곡 거짓 이라면 다음과 같은 해석도 가능한 것 입니다 . (펌 ) 웃자고 한 글 이나, 나름 정곡을 찌르고 있습니다. 1) 예수 “죄없는 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 ⇒ 한국언론 “예수, 매춘부 옹호발언 파장” ⇒ 조중동 “잔인한 예수, 연약한 여인에게 돌 던지라고 사주” 예수, 위선적 바리새인들에게 분개해 “독사의 자식들아!” ⇒ 조중동, “예수, 국민들에게 *새끼 막말 파문” 예수, “원수를 사랑하라” ⇒ 조중동, “예수, 원수 북한 사랑 발언, 사상검증해야” 석가, “천상천하 유아독존” ⇒ 조중동, “석가, 오만과 독선의 극치, 국민이 끝장내야” 3) 소크라테스 “악법도 법이다” ⇒ 조중동 “소크라테스 악법 옹호 파장~” 4) 시이저 “주사위는 던져졌다” ⇒ 조중동.. 더보기
◎ 어느 '코믹 여간첩사건'의 본질에 대한 짧은 고찰 군사기밀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 이른바 탈북을 위장한 여간첩사건이 터졌다. 언론의 시각은 일단 선정적이다. 여간첩 사건의 주인공을 '마타하리'에 비유하는가 하면, 그녀가 북한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영화 '쉬리'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사건은 보면 볼수록 '코믹'한 부분이 많다.  소속이 좀 웃긴다우선 이 간첩의 소속이 좀 웃긴다. 원정화 씨는 보위부 소속이라고 한다. 그런데 북한의 조직 중에 대남공작은 보위부가 아니라 통일전선부 소관 사항이다. 즉 보위부는 남한에서 넘어오는 간첩을 막는 역할이고 남한으로 간첩을 내려보내는 것은 통일전선부의 역할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간첩은 보위부 소속이다. 간첩을 내려보내는 조직이 아니라 간첩을 막는 조직에 속한 것이다. 그.. 더보기
* '보지의 독백'에 붙임. 귀가 막히게 선몽을 한다. 내가 이젠 귀신과 친구를 해도 되겠다. 덕분에 잠은 한잠도 못 잤지만, 귀신의 실체가 밝혀졌다. 인간이 두려워하는 것은 언제나 불확실성이다. 주식이란 놈도 불확실성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아무리 어려운 것도 실체가 밝혀지면 대안이 생기는 법 옆 카페에서 [보지의 독백]을 문제 삼아 두말하지 않고 탈퇴를 하고 왔다. 실제는 내 글의 내용보다 형편없는 것으로 외설만 일삼고 있고, 뭔 작업이 어쩌고, 하는 내용이 태반인 그런 글을 놔두고. 더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떠날 때는 조용하게. 더더구나 해당 카페도 아니니 여기서 왈가왈부할 일이 없지요. 거두절미하고 여기 회원님들께 告 합니다. 불과 20일도 안 되는 기간에 나름대로 실컷 뛰어놀았습니다. 제 글에 덴덕스러운 기운이 좀 있긴 .. 더보기
*개씹단추 눈을 뜨니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볕에 눈이 부셨다.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07시27분.찌뿌드드하던 몸이 거의 회복됐다. 언제나 빠른 복원력에 스스로 감탄을 하곤 한다. 기분이 좋다. 모처럼, 자고 깨서 아래가 뿌듯함도 느낀다. 지난 5월 29일부터 나흘 동안 잠잔 시간이 7~8시간 정도다. 그녀의 성깔은 소문나 있지만, 그녀의 극성에 어젠 03시 47분~04시 45분까지 20여 분 정도 눈을 붙였을 뿐이다. 신문을 돌리고 오니 그녀도 눈을 떴다. 남녀가 한 집에서 그것도 홀아비의 집에서 밤을 지새웠다고 하면 보통 사람의 인식은 '뭔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할 터이지만, 우린 아무 일도 없었다. 물론 가벼운 장난은 그야말로 (장난스레) 짧게 했지만. 고등학교 졸업반쯤일 때 난롯가에 모여 한담을.. 더보기
* 보지의 독백 입술을 세워 놓으니 보지 같은데 보지를 가로 놓으면 입술 같을까?? 뮤지컬이나 영화는 늘 있다. 그쪽 세상도 많이 변했다. 옛날에 비해 배고픔도 덜 하고, 일부는 배부르기도 하단다. 미장원에서 자주 마주치는 '광 파는 순' 이가 있다. 미장원에서 죽~치는 여자치고 바른 생활하는 여잔 없다고 단정 짓는 내 의식이 문제일 수 있다. '바른 생활은 뭔데?' 스스로 묻기도 한다. 53세다. 나이와 어울리지 않게(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게 무언데? 그런 관점에선 이런 표현은 잘못됐다. 그냥 습관적으로 쓸 뿐이다. 궁극적으로 보면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잘 빠졌다. 자주 본 지는 오래되었지만 한 줄 대사라도 주고받은 것은 이달 들어서다. 엊그제 CCTV를 설치하는 작업 중에 그녀에게 뭘 집어달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