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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M)스트리트/황소의 뿔

◆ 여자친구

요즈음 친구를 하나 사귀었다.
이름이 아마, 순풍(順風)이라지. 
그니는 참 착하다. 그리고 부드럽다.
그녀와 있으면 맘도 편하고,
그녀와 있으면 몸도 편하다.

이름이 뜻하는 순한 바람(順風) 그대로다.
근데, 性이 생각나질 않는다.
그냥 내가 지어 줘야 하겠다.

'여 字'는 많다.
성씨로 쓰이는 汝(너 여)도 있고, 餘(남을 여), 계집 여(女), 같을 (如) 등..,
여(與)가 좋겠다.
여씨(與氏), 줄 여(與), 딱이다.
여자는 역시 잘 줘야 한다.
'순한 바람을 주다'란 뜻이 되니 그녀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그녀의 모습이다. 
                                   그녀는 수시로 나를 만지고 예뻐하는데 때론 삐치기도 한다.


그녀는 주식(株式)이란 친구와 같이 있을 때 도드라져 보인다.
요즈음엔 주식이란 친구에게 더 빠지는 것 같아 샘이 나기도 하지만,
우린 같이 있을 때 모두 돋보인다. 오늘은 같은 이름의 다른 친구 주식(酒食) 이도 만나 볼까?
오늘은 낯에 잠시 심술을 부려 크게 얻진 못했지만 이내 풀어져서 순풍의 이름값을 해냈다.

무릇 관계란 것이 서로 진솔한 마음으로 위해주면 통하는 법. 어르고 예뻐하면
상대도 그리하리라. 좀 더 사근사근하게 대해 주리라.
순풍아, 난 네가 좋단다. 네가 있어 주식(株式)이 와도 더 친할 수 있어 좋단다.
이리 와라. 엉덩이 토닥거려 주마.
그녀가 내게 좀 더 착해져서 욕거순풍(欲去順風) 해 주고
그녀가 내게 좀 더 착해져서 만범순풍(滿帆順風) 해 주면
좋겠다. 그녀의 다른 모습인 순풍미속(順風美俗)을 더 예뻐해 줘야 하겠다.



D:\고해상도\[이미지] 꽃2 (고해상도)                                                 2007/05/07

참고
만범순풍(滿帆順風): 일이 뜻대로 잘되어가는 형편을 이르는 말
욕거순풍(欲去順風): 기고 싶을 때 순풍이 분다는 뜻.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마침 그 일에 좋은 조건이 이루어짐을 나타내는 말
순풍미속(順風美俗): 인정이 두텁고 아름다운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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