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간 썸네일형 리스트형 ◆ 천칭봉 1960년대 후반 내가 초등학교 때의 일이다. 화장실에 관한 야그를 하려는 참이다. 세월이 더하면서 화장실을 가리키는 말도 많이 늘어났다. 우리 클 때는 변소가 일반적으로 부르는 소리였고 시골에서는 뒷간, 측간(間), 정방(淨房), 등으로 불렸다. 세월이 흐르며 점차 TOILET이라 총칭되는 수세식 화장실로 바뀌었지만, 그때는 올 100% 재래식 변소였다. 불교 쪽에서 쓰는 해우소(解憂所)란 말은 운치 있기까지 하다. 정말, 엉덩이 까고 앉아 힘을 주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꼬물거리는 하얀 구더기 떼가 징그러웠지만 그립기(?)까지 하다. 그리고 생각도 많아지는 것이 앉아서 볼 일 볼 때가 아닌가? 또한, 배설의 즐거움을 맛볼 땐 세상만사 모든 것을 잠시라도 잊게 되니 해우소(解憂所) 그 말이 딱 맞는다. 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