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 돼지 껍데기 펑~! 펑~! 요란했다. 대포 소리였다. 갑자기 폭죽이 터졌다. 홍 사장 부인이 밖에 나갔다, 오더니 불꽃놀이라고 나가 보잰다. 나가려는 홍 사장을 붙잡고, 내가 말했다. "뭐야! 애들이야? 뭔 불꽃놀이?" 말리는 나를 등지고 밖으로 나가는 홍 사장을 쫓아 나왔다. 펑~~ 펑~~!! 어라! 장관이다. 소리 없이 솟구쳤다. 별모양으로 흩어지는 놈. 펑 소리와 동시에 빠~아간 원을 그리며 사방으로 퍼지는 놈 모양도 가지가지 색상도 가지가지였다. 말리던 마음은 어디로 가고 폭죽에 빠져들었다. 옛날 남산에서 터지는 이보다 훨씬 못한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매봉산까지 냅다 뛰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생각이 바뀌었다. "일 빨리 끝내고 전어나 먹으러 가자" 내가 그랬다. 구리 농수산물 시장이었다. '3회 구리 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