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있었으면 썸네일형 리스트형 * 딸을 버렸었다! 오늘 강화를 다녀왔다. 강화를 가던 중이었다. 할머니 궁둥이는 예뻤다. 작년인가 딸하고 같이 가던 길이었다. 예전에 조금 먼 곳을 가면 꼭 아낼 데리고 다니던 습성도 작용했지만, 강화 가는 길이 삼포 가는 길만큼이나 멀게 느껴졌다. 뭐 아무리 먼 길도 출발하면 그런대로 또 가게 되는 것은 우리네 인생을 돌아보면 알 수 있기도 하다. 10대/20대/30대/40대 등을 마디마다 돌아보면 더욱 출발과 끝을 살필 수 있으리라. 그땐, 딸 아이가 방학하여 집에 있었다. 슬쩍 떠봤다. "현민아! 아빠하고 강화에 가자" 딸이 말했다. "아빠, 혼자 다녀오세요." 여느 때처럼 나서려 하지 않는다. 혼잣소리를 했다. "니 엄마가 있었으면 두말하지 않고 쫓아 나섰을 텐데..," 그리고 두어 마디 더 장난스런 말을 주고받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