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간첩 썸네일형 리스트형 ◎ 어느 '코믹 여간첩사건'의 본질에 대한 짧은 고찰 군사기밀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 이른바 탈북을 위장한 여간첩사건이 터졌다. 언론의 시각은 일단 선정적이다. 여간첩 사건의 주인공을 '마타하리'에 비유하는가 하면, 그녀가 북한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영화 '쉬리'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사건은 보면 볼수록 '코믹'한 부분이 많다. 소속이 좀 웃긴다우선 이 간첩의 소속이 좀 웃긴다. 원정화 씨는 보위부 소속이라고 한다. 그런데 북한의 조직 중에 대남공작은 보위부가 아니라 통일전선부 소관 사항이다. 즉 보위부는 남한에서 넘어오는 간첩을 막는 역할이고 남한으로 간첩을 내려보내는 것은 통일전선부의 역할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간첩은 보위부 소속이다. 간첩을 내려보내는 조직이 아니라 간첩을 막는 조직에 속한 것이다. 그렇다면 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