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 카메라 한 때는 카메라를 늘 가지고 다녔다. 카메라가 흔하지 않던 시절엔 카메라도 고가였다. 학원을 하면서 행사 등을 찍어 홍보하는 데 꼭 필요한 기기이기도 했다. 8밀리 영사기도 있었다. 공개강의할 때 영사기로 영화 같은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직업을 바꾸고서도 영사기는 버리지 않았다. 아이들 클 때, 대문을 활짝 열어놓곤 맞은편 연립주택의 담벼락에 만화영화를 비춰주곤 했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신기해했었다. 그게 언제 어디로 갔는지 전혀 생각이 안 난다. 아내가 덜컥 병에 걸리고 일 년 후에 허망하게 떠나고 난 후에는 기억이 없는 것이 참~~많다. 자궁이 빠져나간 것 같은 세월을 어떻게 배겨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여의도에 있는 H 진흥회에 다니는 구*회란 놈이 있다. 학교 다닐 때 단짝이었고 제일 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