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썸네일형 리스트형 * 욕(辱) 무섭다! 딸이 온다. 무서운 딸이 온다. 목요일에 딸이 '돌아온 장고처럼' 집에 온다. 내일모레면, 학기말시험 끝내고 방학하여 집에 온다. 아빠를 자기 수족처럼 부리는 것이 무섭고, 무엇인가를 시켰다가 잘못하면, 그것도 못한다고 난리이다. 심지어 영어 발음이 틀렸다든지, 또는 발음이 나쁘다고 구박한다. 하기야, 수업 중에 교수님의 해석이 틀렸고, 질이 떨어져 시간이 아깝다고 난리이다. 영어는 EBS 방송을 이용하여 따로 공부한단다. 어느덧 나도 자동차 타고 이동할 때는 104.5 헤르츠를 듣는 것이 습관화되었다. 딸은 이렇게 무섭다. 난 요즈음 사무실에서 먹고, 자며 귀찮다고 집에 가끔 들락거리는데, 딸이 오면, 계속 그럴 수 있을까? 한동안 딸과 나는 서로 심하게(?) 욕을 하며 낄낄거렸었다. 운전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