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 썸네일형 리스트형 * 입대전야 (入隊前夜) 내일은 새로운 생활의 시작이다. 새로움에 대한 신기하고 호기스런 감정보다는 두려움이 더 크다고들 한다. 역시, 나도 뭇 사람들처럼 그러한 감정이 없을 수는 없겠다. 지금, 나는 자신을 기만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전혀 피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물론 '피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체념'이라고 이야기들 하겠지만 그것마저도 인정하지 않겠다. 이발소에서 생경한 나의 모습이 거울에 비추어질때 '변하는 과정'을 눈여겨보았다. 보았다. 거울 속의 '나' 를 뜨겁게 응시하면서 나의 눈동자에서 새로움에 대한 동경과 자신을 찾고 있었다. '눈동자에는 '이제까지의 생활 중 자신에 차 있었던 시절만이 선명하게 刻印 되어 있었다. 어떤 구원을 찾아 떠났었던 74년 여름의 자전거 고행 - 信念을 얻었지. 학교에서의 대표자로서의 긍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