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 부엉이셈 속담에 '부엉이셈 치기'라는 말이 있다. "계산에 몹시 어두운 사람의 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매조진 행상이라 자칭하는 장사를 22년 했다. 네 자리 정도의 숫자는 마구 불러도 암산을 능히 해낸다. 그럼에도, 잇속엔 '부엉이셈 치기'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건 병이다. 오죽하면, 인터넷에 서핑 중 아구다리(我求多利)란 닉을 발견하곤, 머리에 아로새겼을까? 아로새기면 뭐 하나? 머리와 감정이 따로 노는데. 관성의 법칙도 밖에서 힘을 받으면 바뀌는 법인데, '아구다리 (我求多利)란 닉의 힘도 별 볼 일이 없는가 보다. 어제 권 여사에게서 부탁의 전화가 왔는데 뿌리치지 못하고 파주 넘어 통일 동산의 공동묘지에 다녀왔다. 오늘 일정을 다 무위치고, 위생병원 장례식장을 들렀다가 파주로 향했다. 달리는 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