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방 썸네일형 리스트형 ◆ 전화방 동생처럼 지내던 이가 있었다.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육군 대위였다. 육군사관학교의 헌병보좌관을 하던 이다. 강원도로 전근이 내정된 상태였는데 아내가 강력하게 전역을 희망해 마음을 굳히고 있을 때쯤, 나를 만난 것이다. 육사 안에 군인 아파트에 살았다. 당시에 육사 안에 매점 겸 식당을 거래하고 있어서 육사 안의 풍경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긴 했다. 그 덕분에 군인 아파트 뒤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군사 박물관이고 육사내의 여기저기를 그가 마치 상관에게 브리핑하듯 안내를 해 줬다. 그리 고 그때 힘겹게 혼자있던 내 집에 와서 아이들 김밥도 싸주고 그랬다. 그때까지 난 아이들에게 김밥을 사서 멕일 줄만 알았지 만들어 줄 줄을 몰랐다. 다른 것도 그렇지만 음식에 관한한 아직도 젬병이다. 그 후론 나도 아이들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