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남 썸네일형 리스트형 * 우산 엊저녁이었다. 비가 뿌리는 저녁 아들이 전화해선 우산을 사 오란다. 내가 보기엔 튼실한 우산을 몇 번 못 쓰고 버리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또 사 갈 수밖에. 우산을 사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예전에 비닐우산도 귀하던 때, 몇 번씩 써도 온전하게 보관을 하곤 했었는데. 그 몇십 배 단단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진 우산이 어찌 그리 쉬 망가지는가? 비닐우산만큼도 오래 쓰지 못하지 않는가? 그 원인을 생각건대 첫째, 물자가 너무 흔해서 귀한 줄을 모르는 것이고 비닐우산이 50원 정도 하던 것과 비교하면 고급(?) 3단 우산도 2,500~4,000원 정도 하는 정도니 inflation을 고려하면 과히 그때의 비닐우산 값과 비슷한 것 같다 . 두 번째, 흔하고 쉽게 구하다 보니 애틋하게 아끼는 마음이 없어 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