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 일요일 휴일이다. 노는 날이다. 내게는 별로 의미 없는 날이기도 하다. 토요일도 놀고, 일요일도 노는 것이 대세지만, 나는 금요일도 놀고 어떤 때, 목요일도 수요일도 놀기 때문이다. 사람이란 참! 간사해서 한때는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싶을 때가 있었다. 화재로 모든 것을 다 잃고 생활이 너무 고통스러워 밤만 계속되기를 바랐던 적이 있다. 밤에는 책도 보고, 인터넷도 하고 이것 저것 뒤적일 게 많기도 하여 심심하지도 않았을뿐더러 고통 받는 일상사에서 멀어질 수 있기에 그랬다. 그런 생각을 자연히 잊은 지도 이미 오래됐다. 일요일은 유난히 빨리 간다. 더 놀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느껴지나 보다. 일요일은 노는 날인가? 아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일하는 날보다 더 바삐 살아야 하는 날이다. 충전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