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상처 썸네일형 리스트형 ◆ 사내와 돈 아들아 사내들의 삶은 쉽지 않다. 돈과 밥의 두려움을 마땅히 알라. 돈과 밥 앞에서 어리광을 부리지 말고 주접을 떨지 말라. 사내의 삶이란 어처구니가 없게도 간단한 것이다. 어려운 말 하지 않겠다. 쉬운 말을 어렵게 하는 자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 사내의 한 생애가 무엇인가 하니 일언이 폐지해서 돈을 벌어오는 것이다. 알겠느냐? 이 말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다. 우리는 구석기 시대 사람들처럼 자연으로부터 직접 먹을 것을 포획할 수가 없다. 우리의 먹을거리는 반드시 돈을 경유하게 되어있다. 다 큰 사내들은 이것을 혼돈해서는 안 된다. 밥이 목구멍에 넘어갈 때 느껴지는 그 매끄러운 촉감! 이것이 바로 삶인 것이다. 이것이 인륜의 기초이며 사유의 토대인 것이다. 돈과 밥의 지엄함을 알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