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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지우(知己之友)

◆ 거리와 관계

no.1 매조지 2006-07-24 04:18:40
• • • 아래 여우가 한 마리 있었네.
여우로 살 것인가? 말 것인가?
철학자나 해야 할 고민을 여우가 하고 있었네.
• • • : 아..살짝 다녀왔는데도 제가 서 있는 발자국은 지우지 못했군요. 사실..다녀온 빚이 있었는데 익명으로 감추려 했더니 말이에요.../그..여우는 아닙니다 2006.07.24 10:43

• • • : 자신을 여우라 지칭한다면 이미..여우가 아니다 /자존심을 벗으면 맨..자아가, 자유가 보일까요? /게으름으로 가서 적지 못하고 그냥.. 여기 적습니다 방문 감사 드려요. 2006.07.25 23:24

no.2 매조지 2006-07-26 00:42:27
진짜 여우 짓이네요. 귀엽습니다. 게으름을 핑계 삼아 살짝 내 집으로 유인하는 미인계. 와! 여우 봤다. (심 봤다! 버전) 자유 그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뭐 10원짜리이기도 하고 몇 경을 할지도 모르지요. 잘은 모르지만, 인간이 셀 수 있는 수가 10의 48승이라던데 그만한 값의 자유가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의 그만한 자유를 속박하는 무엇이 있을 수 있겠지요. 카테고리는 벗어나면 또 다른 테두리가 있는 법. 그냥 덜 의식하는 것이 자유일 수도 있는 법... 여우 위에 나뭇가지가 그늘을 만들고 있었네.
• • • : 자유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고독한 상태를 뜻하는 것이다..
가진 것이 많으면 자유롭지 못하겠지요.
미인계, 여우 짓. 등의 단어가 간지러운 나이 입니다..하하 2006.07.26 20:23

no.3 매조지 2006-07-28 01:27:48
간지러운'의 정확한 느낌을 알고 싶어 스스로 겨드랑이와 발바닥을 간질러 보나 제 살이라 그런지 별로 반응이 없습니다. 간지럼 -결국은 남이 간질일 때 즉효인 것 같은데.. * **님. 저도 간지러운 느낌을 맛볼 수 있게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간질여 주세요. 주세요.
• • • : 나이란..서 있는 자리의 좌표 아닐까요.
서 있는 자리에서 더 깊은 경험과,다양한 생각을 하면서 지내든가 아니든가..그런 차이가 있겠지요. 사실..그..말랑한 단어에 익숙하질 않아서요..ㅎㅎ
아마 제 감성은 그리 깊질 않은가 봅니다.
나무의 그늘을 느낄 틈이 없이..비가 오네요.
나무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습니다, 며칠 째...
바닷가에서(그래야 젖는다는 게 성가시지 않을테니요)..
비를 얼굴에 맞아 보세요 간지러우실꺼에요. 2006.07.28 11:25  

 no.4 매조지 2006-07-29 08:08:51
요즈음처럼 장마철에 내리는 비가 나뭇잎을 희롱하며 떨어지는 소리에 귀 기울이면 참~~운치가 있습니다. 맨땅에 헤딩이란 말이 있지만, 맨땅에 그냥 떨어지는 것을 빗방울도 원치 않을 겁니다. 님의 잎에 진한 뽀뽀하면서 떨어져 개성을 잃고 물로 합해 지겠지요.. 그리고 인생의 여러 다른 곳을 경험하고 온 방울들에 찰나의 행복을 자랑하겠지요. 인생이란 대저 뭐? 빗방울과 다를 것이 없으리란 생각입니다.

• • • : 유리창 안에서 보는 비와 우산 없이 뛰는 비는 다르겠지요. 요샌 ‘비가 좋다’라는 말이 미안할 정도로..물에 해를 입은 분들 많아서..쓸쓸함이 더..합니다. 2006.07.31 10:32

no.5 매조지 2006-08-12 21:23:49
더위는 그냥 있는 듯한데 느낌은 벌써 한 풀 꺾인 것 같습니다. 아! 계절은 정직한데 인간은 때때로 속이는구려. 자신을 속이고.., 상대를 속이고.,. 아무도 속지 않는 것을 자신만 모르고 속이려 드는 것이 인간이겠지요. 세월에 묻어 한 살, 두 살 더하는 것을 어찌 막아보겠다고.., 같은 류의 인간이 조금 젊어 보인다면 하하! 호호! 기분 좋아하는 것이 우리인 것을.. 그렇지만, 그런 우리의 모습을 사랑합니다.

• • • : 아..다녀가셨군요.
휴가랍시고..아이들 집에 남겨 놓고, 어른들만 며칠 다녀왔지요. 나무들은 아직 서슬이 퍼렇더군요.
며칠 지나면..곧 풀이 가실 텐 데요./계절은 정직하다...글쎄요,,언제 계절이 저희에게 약속을 해 주
었던가요?입추가 지나면..나는 한 풀 꺾일 꺼에요.. 라고?
아마..날씨나, 바람의 서늘함, 냄새..등은 개인적인 기억의 창고 일꺼에요
나무들을 보러 다니느라 고개를 젖히고 다녔더니..목이 뻐근합니다.
가을이다..라는 말이 나오면..제 주위의 이야기도 할려나요 ㅎㅎ
안녕히 2006.08.15 01:13 
 
no.6 매조지 2006-08-15 03:48:05
그래요!
계절은 약속한 적이 없지요.
그래요.
가을을 기다리지요.
• • • 님의 주위 이야기도 듣고 싶거든요.
• • • : 가을이면..서서히 나뭇잎만큼의 이야기를 하게 될까요? 싸리 나뭇잎으로 가위 바위 보를 하며 한 잎씩 떼어내듯.. 2006.08.15 13:42  

no.7 매조지 2006-08-15 13:04:26
더위의 막바지에 나무 밑을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쪽지 반가웠습니다. 님의 잎사귀도 만지고 싶고 그러니.. 플래닛에 글(잎사귀)을 남겨 주시면 더욱 자주 올 텐데요.
시원한 님 밑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 • • : 살짝 내 집으로 유인하는 여우짓이라셔서..제가 여기 답글을 쓰면 자꾸 와서 보시라는 것 같애서요.더 이상 답글은 안 쓰려 했지요 2006.08.15 13:44 

  

no.8 매조지 2006-08-15 13:45:16
아! 생각납니다.
우린 주로..
주로 아카시아 잎을 사용했는데..,
새록새록 어렸을 적 여름의 풍경이 그려집니다.

• • • : 서울서 나고 자라..수학여행에 처음으로 서울을 벗어나 봤어요. 혹시 같은 동네 동생(ㅎㅎ )아닐까.. 글을 읽었지요. 전 용산초등학교 쪽 이었습니다 2006.08.15 13:58 

 

no.9 매조지 2007-03-23 19:03:18
매조지가 잊고 있었어도 '• • •'는 거기 그렇게 굳건하게 자라고 있었다.
외로움 따위는 모르고...
꿋꿋하게 서 있는 나무가 잘 사는 것인지...
여기저기 까지르는(? 실은 많이 그러지도 않지만) 것이 잘 사는 것인지는
''• • • 도 '매조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그것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 • • : 아..반갑군요. 외로움 따위를 모르는 나무를 찾아주어서요. 오늘도 수목원에 다녀왔는데..나무들이 외롭지 않다고, 해를 향해 꽃들과 작은 잎들만큼 마음을 내 보이고 있더군요. 전 꽃이 피는 걸..나무가 해에게..고백을 하는 것처럼 느껴요 . 2007.03.23 19:50


no.10 매조지 2007-03-23 19:55:57
'꽃이 피는 걸 나무가 해에게 고백을 하는 것처럼' 느낀다는 표현에 솔깃하네요. 생경하고.. 멋진 표현입니다. 고목도 꽃을 피우듯이 '꽃 좀 피워' 보시지요? 연륜을 더한 나무에 새순이 돋고 꽃이 피는 것을 보면 더 아름답게 느껴지던데.., 그럼 난 얼른 '해 인척 할테니' ㅎㅎ 수목원을 가려면 제 집 앞을 지나쳐 갈텐데... 어쩐지 좋은 향이 느껴졌었는데' ***' 의 향기였었군요.

• • • : ‘멋진 표현이다’라고 해주셔서...감사
때로 어느 귀절에 이렇게 공감을 갖기도 하지요...
오시기 번거로우실까봐..쪽지로 대신 답장을 드렸어요 ㅎㅎ 2007.03.25 23:00 

 

no.11 매조지 2007-03-25 22:03:08
'두무새'에 대한 설명이 혹 보수적인 님의 마음에 마뜩찮았는지 모르겠습니다.
2007년 3월을 살고 있지만, 사람에 따라 1950년대를 살고 있을 수도 있고, 2050년을 살고 있을 수도 있
는 개연성을 인정한다면... 이해를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9살 시절 미대에 다니던 어느 누나가
자기가 그린 나체 여인 그림을 보여 주며 설명을 하는데 눈 둘 곳을 몰라 당황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그건 자연스런 것이었고 누나가 그 시대(70년대 초반)에 깨였던 사람이란 것을 세월이 한참 흐른
다음에 알 수 있었습니다. 인생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는 것이란 것은 '* **'도 매조
지 이상으로 잘 아시리라 생각하기에.. 크게 마음에 두진 않습니다.

• • • : 하하하..전혀 아닙니다. 절 보수적인 사람이라..여기시는군요 
대놓고 사람들에게 농담을 쉽게하는 편은 아니지만,
제 농담을 들으려 사람들이 주위에 모이기도 하는데요...사실은 외워놓고 한 번 가봐야지 했어요 ㅎㅎ 아무런 점도 찍지 않으니..마뜩찮구나...생각하셨군요
집에서 조선일보 보는 걸로..싸우고 있는 진보성향 입니다 하하
사실은..이런 커뮤니케이션에..힘이 딸려하고 있지요 요즈음.. 2007.03.25 22:55 

no.12 매조지 2007-03-26 00:25:39
쪽지를 드리곤 잠잘 시간을 놓치곤, 저 03시에 새로운 일을 만들어 나가야 하거든요. 6시쯤 들어와서 오후 3시까지 주식을 하고... 4시쯤 나가서 저녁 20:00정도까지 부업이 되어버린 생업을 합니다. 하루 4~5시간을 자죠. 대신 컴이나..꼭 필요한 일은 토막 시간을 이용합니다. 이른바 '토막컴'이라 부르죠. 젊어서 많이 써먹은 '토막잠'의 대입입니다. 시간이 많으면 더 많은 일을 할 것 같지만, 오히려 아무 것도 못하는 것과 같이...적당한 긴장은 이룬 것 없어도.. 생을 보람있게 하고... 힘든 고통의 시간도 이길 수 있더이다.  • • •님의 본명이 알고 싶군요. 전 * *  입니다. 만약에 잠을 안 주무셔도 된다면 지금 쪽지를 주시면 더욱 좋겠지요.

• • • : 제 이름을 전에 눈치 채셨던데요..
복잡한 ID를 보시더니요 ㅎㅎ 
• • •입니다.
여긴 안양이고..
이것저것 궁금한 게 아직 많아합니다.
며칠 전엔 ,일주일전 이야기를 까맣게 잊어버려..
치매 초기인가...당황한 적도 있구요
뭐..대략 그렇게 지냅니다.ㅎㅎ 2007.03.28 12:13 

 

no.13 매조지 2007-03-28 12:02:20 
• • • : ...
많은 할 말을 담고 있나요?ㅎㅎ
잠 잘 시간을 방해 하는듯하여..잠자코 있기로 했어요.
나도
... 2007.03.28 12:16

no.14 매조지 2007-03-28 12:26:13
죽으면 원 없이 잘 잠에 연연해 할 필요가 있나요? 잠을 못 자면 우리의 몸은 자기가 알아서 깁니다. 군대에서 몇 10km를 행군하다 보면 걸으면서도 자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건 몸이 알아서 긴다는 말이지요. 그러니, 그런 염려랑 놓으시고..정 내가 불편하면 '**'님께...(조지 살려)' 할 겁니다. 염려는 붙잡아 매시고 나무 그늘 아래로 청해 주시지요. 해가 나무 품으로 가면 나무는 새까맣게 타겠네요!

• • • : 전에..플래닛에 아직, 서슬이 퍼렇군요. 라고 썼는데..
잠을 시간 맞추어 자고.. 조심조심 유리처럼이 아니라..
연연하지 않는다는 그런 말이, 퍼렇다.. 라고 느끼게 했나 봐요.
ㅎㅎ 쓰다보면 아주 작은 이런 공간에서..1cm의 ..
이렇게 창문으로 서로 대화를 하고 있군요 우린..ㅎㅎ
그래도 이런 게 좋아요. 아주 작은 열린 공간 ,요만한 나무 그늘..
아직은 나무그늘아래 쉬어야할 때는 아닌 듯합니다.
• • • 그늘이 너무 작은지....ㅎㅎㅎ 2007.03.28 12:49 

 

no.15 매조지 2007-03-28 12:58:55
'김'• • 이제 생각났습니다. 한 번 일러 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 저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여성이 아니면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예전에, 거래처 등에 경리를 비롯한 여직원들의 이름을 대, 여섯 번씩 묻곤 했죠. 아예, 처음에 그랬습니다. "이름을 몇 번씩 물어도 불쾌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게다가 한 회사에 서너 명씩 되면. 더 그랬죠. '나와 특별한 관계가 아니면 이름을 기억 못 한다.'라는 멘트는 구차한 변명을 하기 싫어 그때 개발해 놓은 거죠.ㅎㅎ
• • • : ㅎㅎ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라는 선이 전 좋습니다.
제 메일이 다 지워지고, 쪽지가 지워 지고, 기억 못하고 도 신나는 일이구요.
흐르는 물처럼..다시 이야기해도 되고
저도 며칠 전 메멘토 같은 경험이 있어서요..아주 하얗게 우주에 다녀온 기분이었습니다. 그..다음 날에 기억을 했는데..무슨 일일까..MRI를 찍어볼까.. 하고 있지요 ㅎ 2007.03.28 13:05

no.16 매조지 2007-03-29 21:43:41
비를 좋아하지만
그건 여름철 우기에 내리는
장대비를 이름입니다.
봄비도 실내에서 빗소리와
비가 나무와 지붕 등을 두드리는 '난타' 소리는
'정명화의 차이콥스키'만큼 좋지만
막상,
그 비를 맞으며 일을 해야 하는 새벽엔
비와 노는 것이 좀 버겁지요.
여행과 여행지에서 아주 거주하는 것이 다르듯
인생도...
그런 차이일 뿐입니다.

• • • : 어릴 적(아니 젊을 적) 바닷가에 놀러가서 텐트를 치고 그곳엔 한 번도 들어가지 않고 모래에서 을 지내는 것과,,텐트도 숙소도 없이 바닷가에서 밤을 지내는 것과는 얼마나 다를까.. 한 적이 있습니다..그냥 든든한 보루처럼.. 그런 차이일거에요 친구를 든든한 보루로만..느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전..누구에게나 감정의 개입을..간섭을..조심스러워 합니다. 2007.03.29 23:18

• • • : 오늘 운전을 하는데.. 밤이고, 비 오고..무척 성가셨습니다. 뒤에 오는 차.. 거리 가늠도 안 되고 잠깐 쉬어..라디오만 켜고..빗소리를 듣고.. 있었는데.. 참 아늑했습니다. 잠시였지만요
머..살아감도..잠시의 그런 휴식과, 번거로움과..그런 것의 혼합 아닐까요. 2007.03.29 23:25 

 

no.17 매조지 2007-04-01 19:38:28
누적된 피로함으로 일찍 자려고 작정은 하고 있지만 그럴 수 있으려나?
십중팔구는 그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작업한다고 '조는 닭' 형상으로 앉아 졸았으니 그것만으로도 상
당하게 충전됐을 법합니다.
휴일 잘 지내셨는지요?
양수리 근처 팔당 댐쯤에서 '팔딱팔딱' 뛰다 왔다오.
그래도 이렇게 착실한 학생처럼 출석하여 '경란일' 예뻐 해주는 '매조지'가 있으니 그대는 행복하겠소.
내게도 행복을 나누어주시구려.

• • • :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이인화
그 제목이 생각납니다..책은 그지 같았지만 ㅎㅎㅎ
경란이라니? ㅋㅋ
나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하하하 
자는 시간 컨트롤하지 않고
그냥 무조건 졸리면 자고...나 자신을 그렇게 절제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충전되었으니..휴일은 잘 보낸 거군요
난 식구들에 충분히 봉사하는 휴일이었습니다. 2007.04.01 22:48

no.18 매조지 2007-04-01 22:59:19
당신은 언제나 '나쁜 놈'이군요. 라고 하는 것보다 '나쁜 놈!' 하며 귀엽게 욕하는(?) 모습이 예뻤던 여자가 있었지요. 한 10년쯤 전에.
욕도 경우에 따라서, 하는 사람의 억양과 분위기와 악의없음 등이 뒤범벅될 때.
경란씨께 '나쁜 놈' 욕 한 번 하기가 이렇게 어렵네요. 설명하는데 진이 다 빠졌어. 뭐 하는 것보다 더 힘들어!

• • • : 아마..나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고 계신가...경란이로
특별한 사이가 아니라는 금 긋는 거지요? 난 아주 좋아요 ㅎㅎ
무얼 설명했는데요?
쪽지로 얼마간 이야기가 오고. 감 밖에 없는데
ㅎㅎ 그렇게 힘이 딸리다니..
그냥..잠깐 나무그늘을 보다 아닌가요?
더 이상 아무 기대 없이.. 2007.04.01 23:08  

no.19 매조지 2007-06-03 09:57:00
오랜만이군요?
그리고 혼란스럽고.
경란?
이건 ''• • • 의 탓이야. 장막 뒤에 숨어 있는 탓이지.
그래도. 경은 경이네. 50점은 줘야죠.
잘 계시겠지요.
초여름의 시건방짐이 예뻐 보인다오.
제법 어른 흉내를 내며 더윌 뿜는 것이..
좀 더 있으면 '• • •의 품이' 그리워지겠지요.
민대머리에 내리쬐는 햇살을 • • •의 넉넉한 숲이
쓰다듬어 주겠지요.

• • • : 그냥 경..이라는 글자만 쓰면 맞는 걸로 해 주지요ㅎㅎ
오랜만이군요. 그런데 왜 혼란스러운가요?
이상하게 숲속에 숨은 것처럼..나 자신이 드러내지지 않는군요.
5월의 숲도.. 참.. 깊어요..
초여름의 시건방짐이요.. ㅎㅎ 꼭 매조지 님의 자신감을 닮았어요.
겸손한듯하면서도 무어든 파악하고 장악하려 든다니까요.
이 나무는 보잘 것 없이 작고. 그늘도 시원치 않습니다.
넉넉하고 깊은 숲으로..기대하지 말기를요.. 2007.06.04 00:29

• • • : 아! 유월인데..5월로 적었어요.
그 글자만 고치고 싶은데, 다 지워야 해서 그냥 덧붙입니다.
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이런 communition이 기분 나쁘신가요.
글쎄, 슬쩍 웃으면서, 전화도 하고 모임에도 나가고 하는 거예요.
낯을 가립니다.
그러니 하루에 몇 개씩 쪽지를 하다.. 뚝.. 끊겨도
아..마음 상했나보구나..하면서도..아무런 개입을 안 합니다.
그런 자유로움.. 괜찮지 않나요? 2007.06.04 00:50 



 

no.20 매조지 2007-06-04 07:11:43
마음이 상하다뇨? 상할 마음이 없어 더는 상하지 않습니다. 마눌이 죽고 그때, 상할 것은 다 상했기에 더 이상 상할 것이 없어 마음 편하단(?) 뜻이죠. 다만, 쪽지라도 못 드린 것은 제 플에 간간이 비치는 일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너무 짬이 없기에 그렇습니다. 군에 아들에게도 편지 쓴 것이 두어 달 됐네요.
마음으로 오늘, 내일 매일 써야지 하면서., 연애도 못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3주째 걸렀지요. 앞으로도
한 동안은 힘들 것 같은데 이러거나 저러거나 불만이 없습니다. 담배만 있지요.ㅎㅎ '환경이 망가지는
것은 견딜 수 있지만, 마음이 망가지면 죽은 목숨인 것'이 인간의 속성임을 잘 알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올곧게 지키려는 노력에 목숨을 겁니다. 그게 내 장점이지요.
지난주엔 4일 동안 7~

 • : ‘곧게 지키려 목숨을 걸다’ 아! 그 느낌이 그렇게 강하게 느껴졌군요. 풍깁니다.//집의 컴퓨터가 화면이 안 나와요. 봐 줄 아들이 군대 갔으니..써비스 센타 불러야 할 까 봐요. 뭐.. 며칠 컴을 안 한다 해도.. 갑갑할 건 없지만 서두요. 2007.06.04 13:25

  no.21 매조지 2007-08-03 13:00:48
후훗..,
제법 많은 이야기가 있었군요. '우리 사이'에.
'말'은 두두다다~ 뛰어 버리면 흩어져 남는 게 없는데.. '글'은 이리 남아 다시 기억을 살리는 재주가 있음을 새삼 느낍니다.
뜨거운 여름, 나무가 盛 하는 계절. 나무에 잎(글) 좀 달아요.
민둥산으로 두지 마시고... '매조지'이야기라도 남겨 보시구려.
터럭은 좀 많은 게 좋다 며요. 후훗, 대머리가 터럭 많은 게 부럽긴 했나??

• • • : 아무래도 내가 상대하기엔 버거운 상대입니다.
나무는 나무 아래에 있는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아요. 그냥, 서 있을 뿐입니다. 오히려 방어적이지요. 그런 나무 묵묵함이 좋던데요. 난 복잡한 유대.. 별로 즐기지 않습니다. 
더구나 보이고, 남기고.. 재고 ,그런 쓸데없는 소모. 기억이라는 쓸데없는 재... 그거 하나는 나무의 재와 같군요 ㅎㅎㅎ
지난 시간도..앞으로의 시간도 필요 없다. 지금이 제일 중요하다고 나이 들어가는 중이지요. 안녕히 2007.08.04 00:16  

no.22 매조지 2008-01-15 01:14:54
✶경씨,
새해에 건강하시고 덜 늙으시길 빕니다.
가는 것은 세월밖에 없군요. 아래를 보니,
시간이 꽤 흘렀군요. 

 

 no.23 매조지 2008-04-18 17:45:26
나무가 잘 자라는지 둘러보고 간다오.
옅은 초록이 진해지는 것이 반갑기만 하지 않은 것이 가는 세월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겠지요. ✶경씬
더욱 그럴 것 같아. 안녕~

• • • : 아.. 일주일도 넘는 시간인데도.. 몰랐네 ..약을 조금 올리고 갔군요/나무야 언제나 그 자리..그래서 이름 외우기도 다행이라..생각 합니다. 사람처럼 이리저리 떠돌지 않아서. 가는 시간, 세월 무섭지 않아요..그냥 덤덤하게 생을 바라보고 있다오. 누군가 내게 심심하면 연애를 해 보라던데.. 그것 또한 난 사랑을 믿지 않으니..ㅎㅎ 다.. 演技같애.. /아주 많이 삐진 줄 알았더니 한 달쯤 지나니, 별 일 없었다는 듯, 전화질이군요 ㅋㅋ 이런 자극적인 말로 ..저녁시간의 전화에 일침 ㅎㅎㅎ 2008.04.23 23:43

no.24 매조지 2008-04-24 00:08:49
야심한 시간까지 '애들이' 잠 안 자고 뭐 한다오. "인생은 演技하다 보면 燃氣처럼 사라지는 것이니 연기(聯騎)하는 것은 어떠리." 말 타면 재미있거든. ㅎㅎㅎ 할망구 놀리니 재밌군.

• • •: 할망구라는 단어를 썼는데..내가 가만 놔 둘 것 같애요? 내 마당 안 인데..내 맘대로 지우지. 그..김삿갓 같은 수법 그만 쓰지요..아무리 그래도" 나 아직은 아님"하면서 얼굴 보여주지 않을꺼니까 2008.04.24 00:15

no.25 매조지 2008-04-24 00:25:05
✶경씨, 지금은 보여 준대도 볼 수 없다오. 먼저 내 자릴 탄탄히 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지요. 나도 ✶경씨가 보고 싶어서라도 1~2년 안에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일어서야 하는데 발딱 서지 않네요. 엄한 것만 서지고, 어쨌든 회사 이름까지 지어놓곤 똥 밭을 헤매고 있을 수밖에 없어 갑갑하긴 합니다. (주)WN -WN은 WOON 내 이름 끝자리의 앞, 뒤 이니셜이기도 하고.. 주식에서 W는 짝궁둥이라 부르는 쌍 바닥을 이름이지요. N 字는 상승장에서 돈 버는 차트 모양을 말하고 (차트를 볼 때 N 자를 알아먹을 수 있으면 돈이 몸을 비비 꼬며 거두어 달라고 매달린다오.) 2~3년 안에 몇 십억에서 100억 정돌 먹어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텐데... 주변 정리가 되질않아 종자돈 마련하기가 어렵네요. 일정 수준에 

 

no.26 매조지 2008-05-08 23:51:35
✶경씨, 방명록에 답글 좀 달면 손가락에 덧납니까?
삐쳐서(?) 순풍이란 애인 하나 사귀어 타고 노는 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애인은 타고 노는 건가? 난 잘 모르겠네요.
잘 지내지요. 가끔 매조지 생각도 하면서..
그러니,
그댈 내 어찌 예뻐하지 않을 수 있겠소.

• • • : 어? 여기 글을 남겼는지..정말 몰랐어요 .답글을 달라는 건.. 워디다 쓰라는 거에요? 플래닛 소식은 들어와 봐야 아네요. ㅎㅎ 이 게으름../좀.. 그.. 잘 나가다가..다른 방향으로 댓글을 다는 버릇은 고칠 수 없어요? 2008.05.20 00:32

no.27 매조지 2008-05-26 20:58:37
'얀마. • • • 이름 잘 지었다'하고,
때론 말하고 싶지만,
그놈의 세월이 무엇이고
그놈의 나이가 무엇인지
그렇게 할 순 없고..
하지만.
매조진,
조지니까... 언제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 알지.
당신이 더 젊은 것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게 하려고.
후후후
오늘 열흘 째, 하루도 안 거르고 술을 마셨지요.
언젠가 '술과 안주'란 제목으로 이런 상황을 나타내겠지만
당신께..,
젖도 안주는 누님께..,
미리 제목을 알려주는 센스라!!
ㅎㅎㅎ
오늘은 노가다만 실컷 하곤 주먹에 쥘 수 있는 80만 원을 차 버리고 말았지요.
이런 게...
인생 아닌 감!!!
누구에게도 구걸한 적 없고 강요한 적 없지만,
누님!
댓글 신속하게 다소.
ㅎㅎㅎ

• • • : 여기에 글을 쓴 거는 일부러 플래닛에 들어와 봐야 알게 되니..
답이 매일 늦어 뒷북을 치는 느낌이라니... 에효
할 말 ..다..하면서
차마 누님이어서 못한다 하는 비켜섬..
큰일이다..이렇게 익숙해 질까봐서...
무슨 농담을 해도.. 그냥 둔해져서 허허 웃어버리게 될까봐서...
얼굴은 안 보여줘야지....
신속한 댓글 이었음다. 2008.05.30 19:41

no.28 매조지 2009-02-05 21:29:40
◆ 사람이 살면서 모든 걸 다 용서받을 수는 없는 법. 아무리 잘하려고 했어도 잘못된 것에 대한 응징은 당연한 법이란 거죠. ✶경씨, 당신에게 잘못한 것보다 여기저기 찔끔거리지 않는 성격으로 정말 좋은 기회였는데, 그걸 살리지 못한 건 후회막급입니다. 그러나 두고 보세요. 우리가 연인 관계나 육체적인 사랑을 한 사이는 아니지만, 매조지. 이놈이 신의가 있는 사람이란 것은 쉬이 깨닫게 하리다.

• • •: 도박하는 기분으로.. 던진 것도 아니었고..난 고스톱을 못 칩니다 ㅎㅎ/신의라는 단어였는지 모르지만.. 글을 읽고 ,무언가 "바르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좋은 결과 있다면 묻어둔 보물처럼 숨겨놓고 싱글거릴 꺼고.. 아주 약간 무언가를 사는 것에도 대담해 질꺼고.. 아픈 동생에게 선물도 마음놓고 해 주기도 할거고, 그렇게 기분 좋은 날들이면 좋겠지요.. 조급해하진 말아요.. 2009.02.0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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