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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

◆ 사기(詐欺)-미네르바의 글을 옮기면서

미네르바의 글을 옮긴 첫 번째 말미(末尾)에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 다른 이의 글을 스크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살짝 업어오는 경우는 어쩌다 있다. 물론 "살짝~"이긴 해도 출처는 반드시 명확하게 밝힌다는 원칙도 있다. 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으로서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미네르바>의 글을 모르쇠하고 있을 수 없어 따로 놓고 볼 것인가? 자주 보는 블로그에 두고 볼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가 쪽 팔리는 것을 무시하고 방을 하나 만들어 글을 모아 두기로 했다.

그가 권한 책도 연말까지 보기로 한 도서목록에 추가할 것이다.
드라마는 "하케타카"는 이미 봤고, 다른 것도 찾아보고 블로그에도 보관해야 하겠다. 다른 번잡한 이유로 나만 두고 본 것을 공개하는 차원으로 말이다.

"거짓말 같은 참말"만 "http://maejoji.tistory.com/entry/◆-내가-말하는-것은-다-거짓이다" 하며 살으려고 노력을 나름대로 해온 사람인데 결과론적으로 거짓말이 돼 버린 상황이 있었다. 그건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고, 나중에 기회가 닿는다면 세세한 것을 밝힐 수 있겠다.

미네르바의 글을 옮기면서 옮긴 곳까지(30회) 다시 읽어 보았다.
좀 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아마, 큰돈을 벌었을 것이다. 리만 브러더스로 불리는 강만수와 이명박을 믿지 않으면서도 막연한 희망을 품고 한국경제를 바라본 것은 큰 실수다. 각종 지표, 특히 실시간으로 보고 있던 주식 차트의 움직임에선 하락을 감지하면서도 무의식은 더는 추락하진 않을 것이란 막연한 믿음을 가진 것은 큰 잘못이다. 세상 이치가 오르는 것보다 떨어지기가 더 쉽고, 정상에 올라 있는 시간은 아주 짧다는 것을 충분하게 인지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중국 시장의 날개 꺾인 추락을 매일 보면서도 감성과 달리 무의식적인 의지는 느끼는 것을 무시하곤 했었다. 가학적 취미는 아니지만, 친목 모임을 거르고 노가다 나가서 온종일 삽질과 망치질을 하고 왔다. 5함마로 벽돌과 블럭 등을 깨부쉈다. 위에 열거한 잘못된 판단도 돌을 잘게 부수듯 내리짓모았다.

만수와 명박이가 국민을 생가죽 채찍(bullwhip)으로 내리치는 아픔이 생각나 피카소의 동명의 그림을 챙겼다. 

많은 책을 보고, 잡다한 데이터를 주마간산 격으로 보기만 하면 뭐하나?
좀 더 깊은 사색과 각종 데이터를 조합하여 큰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하지. '추세를 읽는 힘이 있는 사람은 어디에서도 성공한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추세를 읽는 능력 개발에 소홀한 것은 한계다. 현미경과 망원경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관찰한 결과를 활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겠다.

경제 관련 소식을 찾다 토론방에 미네르바를 검색하니 짝퉁이 시간을 도적질한다.
짜증(irritation)도 나고,
저들은 자존심도 없나?" 하는 생각과 "아고라 등에서 같은 닉을 쓰게 하는 DAUM은 또 뭐꼬? "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짝퉁이나, 다음이나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을 상대로 사기(詐欺) 치는 것에 분노한다.
습관적으로 보관해 두었던 미네르바의 글을 다시 읽어 보며 이걸 카페 등에 가입하지 않고 쉽게 볼 수 있게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겠단 생각과 나도, 필요한 부분을 한 번 더 볼 수 있을 것 같아 썩 내키지 않지만 남의 글을 방을 따로 만드는 친절까지 베풀며 고정 게시할 생각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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