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일동 썸네일형 리스트형 * 주민 일동 홍 사장 가게에서 정 사장을 만났다. 오랜만이다. 점심 주문한 것이 막 도착한 때였다. 때가 조금 지난 후라 정 사장은 식사하고 왔단다. 아래층에 내려가 일을 보던 정 사장이 다시 올라왔다. 밥 먹는 내 옆에 바짝 다가앉더니 정색을 하며 말을 잇는다. "먼저 말씀드린 신음 크게 내는 여자 말인데요." 여러 번 들은 터라 어떤 여자를 이름인지 익히 알고 있다. 홍 사장과 밥 먹으면서 정 사장이 하는 이야기도 같이 씹어 먹게 됐다. 먹을 복이 많긴 하다. 식욕도 좋고. 먹는 것은 위든, 아래든 체하지도 않고 잘 먹는다. 상계동에 사는 정 사장이 한 일 년 전부터 가끔 들려주는 "앓는 소리 크게 내는 여자" 이야기는 이렇다. 자기 집 바로 옆에 30대 후반의 부부가 옥탑방 비슷한 곳에 사는 데 늦은 밤과 새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