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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1.02.04 * 쭉정이

* 카페와 번개

생각 2011.05.16 13:37

카페 (음식점) cafe라고도 씀. 가볍게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소규모 음식점.
프랑스어에서 차용한 영어의 카페(café)는 '커피'라는 뜻의 터키어 kahve에서 유래한다.

행복클럽을 들락거리면서 흔히 쓰는 카페의 정의를 다시 확인해 봤다. 브리태니커에 위와 같이 정의해 놨더라. 미국 국방성 등에서 쓰이던 인터넷이 일반에게 퍼지고 한국에 들어온 것이 대략 1990년대 후반이고 내가 처음, 인터넷을 접한 것은 1997년쯤 되는 것 같다. 2000년 초기까지도 3분에 한 도수씩 올라가는 전화망이 인터넷을 떠받치고 있었다. 전화요금도 요금이지만, 지금의 속도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원시시대에 해당한다. 그때쯤 한글과 컴퓨터가 주식시장에 상장했었다. 1980년대 말에는 하드의 용량이 20MA도 굉장한 용량이었다. 지금은 테라 시대다. 무려 50,000배가 늘어났다. 이를테면 1,000만 원이 5,000억 원이 되어 있는 꼴이다. 1,000만 원의 1,000배인 100억만 벌었으면 좋겠다. 내가 꼭 이루고 싶은 꿈은 지방에 500평 정도의 대지를 확보하여 돌담을 쌓고 한옥을 지어 아이들이 100년, 200년 대대(代代)로 살수 있는 집을 짓고 싶은 것이다. 죽기 전에 이룰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일 것이다. 

 한글이나 V3으로 알려진 안철수 백신은 거대 괴물 마이크로 소프트 社와 맞서 싸운 토종 기술로 세계에서 허물지 못한 유일한 국가라는 자부심을 심어준 우리의 자랑스런 벤처기업이다. 한글 8.15판에 10,000원씩 내어 회사를 살린 것은 나와 같은 유저의 우리 것을 지키려는 사명감이 한몫을 했다는 생각이다. 이름은 잊었지만, 싸이월드의 전신에 제대로 된 사고와 가치관을 가진 많은 이들이 몰려 주옥같은 글을 많이 남겼는데, 어느 날 없어져 버렸다. 지금의 DAUM은 플래닛을 폐쇄하면서 블로그로 옮겨 글을 보존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때는 그런 부담을 기업에서 지려고 하지 않았을뿐더러 기술도 미흡했다.
거기에 남겼던 많은 글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다. 싸이월드를 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5년12월 화재로 앨범부터 20
대 때의 일기는 물론, 아이들의 유년 시절의 기록을 몽땅 잃어 버린 뒤로 조선왕조실록을 춘추관, 마니산(마리산), 태백산, 묘향산, 오대산 등에 나누어 보관했듯 같은 글을 플래닛과 블로그 등에 중복 게재하였다.  

 

 노을빛과 열린 마당이라는 두 곳 카페에 가입한 것이 2006년과 2009년인데, 어제 확인해 보니 두 곳 공히 총 방문 18회 댓글도 그 정도이다. 그런데, 여기 다른 목적으로 왔다가 주 놀이터가 됐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하루의 3분지 2를 컴을 하는 처지인데, 토막컴을 이용하면 하고 싶은 일은 다 할 수 있다. 그럼에도 3년에 18회라. 그건 카페나 번개에 흥미가 없었다는 이야기이고, 흥미가 없다는 것은 이미 알 것을 다 안다라는 말이겠다. 사실, 2002년 월드컵이란 특수한 사정도 있었지만 새벽 두 시의 사당동 번개에도 나갔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 뒤로 9년 동안 솔로 카페는 기웃거리지 않았으니 내가 생각해도 경이롭다. 만나 먹고 마시고 노래방 가고 그게 풀 코스였다. 
 

 나중에 카페를 만들고 회원은 일년에 12명이면 된다라는 생각을 밝혔는데, 머리수가 많아야 무어든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카페지기는 특별한 열정이 있어야 하는 데, 그런 면에서 나는 젬병이다. 2003년쯤 국립 미술관(?)에선가 일정한 인원이 모여 연락을 하면 큐레이터(Curator)나 직원이 출장 나와서 작품 해설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런 번개를 하고 싶었었다. 어느 카페든 회원의 10~20%가 활동하는 인원이고 열성인 회원은 그보다 적다. 그럼에도 행복방은 카페지기 님이 구축한 안정된 시스템 (회원 관리)와 열성으로 보기 드물게 멋진 카페로 보인다. 그건 내가 놀고 있는 것으로 증명된다.

 

 딸 아이가 초등 1년쯤인가 아파트에 설치한 트리를 보고, 아! 예쁘다! 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던 것이 아직도 귀에 선하다. 심히 지나치는 그것이 어린 딸에게는 생경한 기쁨이었는가 보다. 그 뒤로 감동이 없다는 것은 늙었다는 것이란 것을 깨달았다. 그런 점에서 나는 충분하게 늙었다. 다시 젊어지려면 사물의 새로운 면을 보고 감동하는 것을 배워야 하겠다.

사람은 저마다의 기질과 특성이 있다.
번개를 나가 많은 사람을 리드하는 사람이 있고, 사람을 잘 사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친목은 여러 사람 중에서도 증진되지만, 사랑은 어차피 남녀 간의 개인사이고 1:1의 관계에서 이루어질 확률이 높다. 은 사람 앞에서 보이는 자아가 그 사람을 대변하는 것도 아니다. 친목 도모라면 번개 참석의 명분과 실리도 있다. 어느 날 친목을 위하여 한 번쯤은 나가리라.
그러나 사랑을 목적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다. 이게 번개를 대하는 내 태도다.

그림: 매조지 DB DC102 Lightening, Eruptions & Rainbows (번개, 화산 & 무지개) 
                   이미지소스/디자인 사진모음1*(webdesign)소스,이미지/12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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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ejoji

* 공간 확대

생각 2011.05.01 11:34

공간이 인간을 만든다.
인간은 공간의 지배를 받는다.
아내와 연애할 때, 남산에 올라가 벤치에 앉아 <공간확대>를 말했었다.
신혼여행지인 제주 그랜드 호텔에서도 <공간 확대>를 말했었다.
일부러 좀 큰 방을 얻어 결혼 몇 년 차에는 이만한 방을 안방으로 마련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아내가 욕심이 없는 이였는데, 실은 욕심이 어마어마하게 컸나 보다.
욕심 없는 척한 것은 내숭이었는가 보다.
결혼 8년 차에 더 못 기다리고 아주 넓은 하늘로 혼자 이사를 해 버렸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고 했는데,
하늘 위에 있고 싶었는가 보다.
남편을 한 번도 거역한 적이 없는 것도 내숭이었는가 보다.
속으로 반역을 꿈꾸면서, 내색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늘은 변하지 않고, 땅이 변한다고 한다.
하늘에는 세월도 없단다. 세월은 땅의 기록이란다.
하늘에 떡하니 자리 잡았으니 더 변할 일도 없겠다.
하늘에 떡하니 자리 잡았으니 공간확대를 더 원할 일도 없겠다.
부럽다!
변하는 땅 위에서 아직도 <공간확대>를 꿈꾸고 있어야 하는 처지를 돌아보면.

하늘에는 세월이 없다.
세월은 땅의 기록일 뿐이다.
다만, 인간이 사는 땅이 변할 뿐이다.
어제의 논, 밭이 오늘은 아파트 단지로 꽉 찬다.
어제의 공동묘지가 오늘은 성냥갑 같은 주택밀집 군으로 바뀐다.
바뀌지 않는 땅은 없다. 세월이 땅에 있기 때문이다. 

하늘에서는 역사가 다 보이겠지만,
땅에서는 역사를 볼 수 없다.
세월이 흘러, 지나가고 나서야 역사는 보인다.
현실은 역사 이전이다.
억겁(億劫)의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하늘에 가기 전에는
변하는 땅과 같이 변하며 살겠다.
2005년 화마가 모든 것을 앗아가고 좁은 공간에 갇혔었다.
봄이 오면 기지개 크게 켜며 <공간 확대>를 다시 꿈꿀 것이다.

여름쯤에는
<경제적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가끔, 하늘을 쳐다보는 것은 오랜 습관이다.
매번, 나 싫다고 도망간 마누라를 생각하며 하늘을 보는 것은 아니다.

 

 

그림: 매조지 DB- DC100 하늘과 구름

 

꿈과 현실 사이에 실낱같은 끈이라도 있으면 그것으로 나는 충분하다.     -레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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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ejoji

* 프로필

생각 2011.04.17 01:28

 ※ 패대기 치고 있는 <블로그>에 공개해 놓은 프로필이 눈에 띄어 옮겨 왔다.
 

난,
자동차 클락숀을 거의 쓰지 않는다.
골목길에서 아이들이나 노인이 앞을 가로막으면 더더욱 클락숀을 조심스럽게 사~알~짝 울린다. 강한 자에 강하고 약한 자에 약하겠단 마음으로 살아온 사람. 내세울 것 하나 없는 평범한 사람. 그러나 그 평범함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기에 쉽게 주눅이 들지 않는 사람. 야비하고 더러운 인간에게는 그 이상으로 하려고 하는 사람. 이젠 나이도 있으니 그 부분도 죽여야겠지.  

 

오직 개인적인 허섭스레기만 가지고 놉니다. 겪은 경험위주의 논픽션을 주로 이야기하고, 시간이 나면, 도망간 아내와 아들, 딸, 친구, 형제 그리고도 시간이 된다면, 나의 관심사를 말할 참입니다. <on 생활은 off 생활을 빛낼 정도로 써야 한다는.> 는 주의입니다. 

 술을 좋아하나 술 먹고 삐끄덕 꺼리는 것은 싫어함. 그러나 때로는 그 삐끄덕거리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싫어하지 않음. 담배를 좋아하나 지금은 안 피우거나 때로는 피우거나 (1년에 한 갑 정도)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담배는 좋다. 술, 담배 좋아하면서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말이 안 되겠지. 물론, 거시기도 좋아한다. 

 된장, 고추장, 버섯, 양파, 상추, 경제관련 책, 뉴스, 토론 프로그램, 떠드는 것, 남의 말을 듣는 것, 책 보는 것-겉장만!!, 컴퓨터, 영화, 음악 듣는 것-국악, 팝, 가요.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거의 좋아함. 그리고 숨 쉬는 것. 살아 있는 것. 살고 있는 것. 살고 있을 것. 그게 가장 좋음. 그리고 종래에는 죽음까지도 좋아할 것 같음. 

 *
다음 세상이 있다는 건 믿어도, (daum이 있으니 여기서 놀고 있잖아!) 다시 태어나고 싶진 않은 사람. 나 아니라도 다시 태어나고 싶어하는 사람들 끝이 없을 것이고, 다시 태어나서 더 잘 살아봤자 거기서 거기인 것이 인생이고, 나처럼 긍정을 바탕으로 하고 내세(來世)를 기약하지 않으면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지만, 부정을 바탕으로 내세를 믿지 않으면,<막가파>가 되겠지요. 

 

뒤넘스럽게 떠들다. 

10년을 살았을

몰랐더이다. 

20년을 살았을
때도
몰랐더이다. 

30년을 살았을

더더욱 몰랐더이다. 

불혹의 나이라는
40줄에 들어서면서
불혹이란. 말의 의미도
모르면서
무언가 알 듯 말 듯하더이다.

5
0이 되면서
온몸으로 사는
누구라도 시인이고
온몸으로 살아낸
누구라도 소설가인 줄 알겠더이다. 

'소설보다 더 소설적인 게 인생'이고
세상 모든 것을 다 아는 양
온갖 개폼을 잡는
이보다 모르면 몰라도
가갸 뒷자도 모르는 이가
더더욱 잘난
시인이고 소설가인 것을
알겠더이다.

 

시를 쓸 줄 모르는 사람
한 번도 시를 써본 적이 없는 사람.
드문드문 낙서는 하는 사람.
낙서 중에 한 편이 남아 있어 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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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ejoji

* 엄살

생각 2011.04.13 06:57

새벽이군! 새벽이다. 
새벽의 의미는 무언가? 
쓰레기처리장이나 폐지 더미 속에도 누군가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쓰레기(?)가 있는 법! 
인생은 그런 것이야! 
부산의
J에게 잘 알지도 못하는 주식 이야기를 강의(?)하고 약속 시각을 몇 번 늦추고, 사무실에 나갔다가 돌아온 시각이 새벽 2시. 편의점에 들러 소주 한 병 사서 마시며 컴을 켜고 하릴없이 내 집에 들른 방문객을 일일이 찾아보다가 졸다가 그랬다. 그냥, 잠자기 싫었을 뿐이다.  

살다 보면, 
누구나 상처를 받지만, 낼모레 (땅 밑 호텔)을 예약한 나이에 <같잖은 삶에> 상처받는 것이 우습다. 
우스운 것이 어디 그뿐이랴! 
마늘밭에서 100억이 넘는 돈이 나오는 세태에 그까짓 100억을 마련 못하는 능력 없는 나는 무엇인가? 
내일 강남에서 김덕환을 만나 1억원 정도 조달하려 했던 계획이 동생 탓에 좌절됐다. 
나는 무엇인가? 삶은 무엇인가? 삶은 달걀인가?

                                                  (꽃봉우리, 네가 활짝 피는 것은 너의 의지인가? 적합한 환경 덕인가?)  


  나만이 알 수 있는 비망록으로 메모나 일기를 쓰던 습관을 버린지 오래다. 세월은 나만이 아는 기호도 때론 해독하지 못하게 하더라만, 다시는 <지구에 생명 있는 것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은> 그런 날이다. 때로는, 세상의 하고많은 연결고리를 일순간에 딱~, 끊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그게 옳고 그르고를 떠나 살아남은 자에게 엄청난 고통을 줄 수 있음을 너무 많이 알기 때문이고 어쭙잖은 책임감 때문이고 그보다 근원적인 문제는 이대로 '개죽음하고 싶지 않은 삶의 욕구 때문이리라.' 치열하게 사는 것을 누가 인정하고 말고를 떠나 죽을 수 없다면, 가장 장렬한 전사를 할 마음으로 살아남을 수밖에 없겠다.  

  <세상에 아무런 미련과 욕심이 없음을 내보이려면, 무한한 욕심과 무언가 이루려는 절실한 욕망을 실현해야 한다. > 어금니 깨물고 이 치욕을 견디고 결국엔 넘어서자! 쉽게 죽을 수 없다면, 보란 듯이 살아남고, 나머진 그 뒤에 말하도록 하자! 엄살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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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4.13 오후 20:01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상하지 않는 것도 없고, 다시 되살아나지 않는 것도 없다.

밤을 꼬박 새우고 드물게 장중에 잠시 눈을 붙였다.

시장은 예상한 대로 마치 내가 시킨 것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모습으로 진행됐다.

뱃심을 키울 조건을 만들기가 여의치 않다.

세월은 속절없이 가는데, 그런 연유로 어제는 조바심했었다.

다시 해가 떴다. 상한 마음도 흔적이야 남겠지만, 다시 원형을 찾았다.

   봄!

   봄이다.!

종호가 보내온 긴 문자를 실수로 지웠다.그냥, 머릿속에 넣자. 절대, 가슴속에는 넣지 않는다.

트라우마!

무릎 깨진 상처보다 오래 남는 법이다.


 

  그림: 매조지 DB PhotoDisc Designer Tool - Floral Portra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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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ejoji

* 4월!

생각 2011.04.02 10:43

 

 

 

         사월의 노래 /박목월

       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 아 

      목
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
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  사월은 
     
중동에서 유행하는(?) 재스민의 향기가 
      이 땅에 들불처럼 번지던 쓰라리며 자랑스러운 기억을 머금은 달이다. 
      암울했던 시절, 모든 걸 일순간 깨부쉈던 우리 민족의 저력이 심장근육에 깊이 아로새겨져 있는
      달
이다. 그래서 그런지 4월은 여느 때보다 심장근육의 격렬한 율동이 느껴진다. 

      사월은, 
     
봄이 절정에 이르는 달이다. 
      
만물의 생장이 힘차게 느껴지는 달이다. 
     
우리는 어렸을 때, 두뇌가 에너지를 쓰는 비율이 75%란다. 
      
성인이 되어서는 에너지의 25% 정도만 두뇌가 쓴단다. 
     
두뇌에 많은 에너지 쓰는 시기와 같은 계절이 사월이다. 

      
사월에는 
      
앞날에 희망이 가득하고, 무언가 꼭 이룰 수 있는 달인 것은 우연하게 드는 생각이 아닌, 위와 같
      은 절실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사
월답게 일하고, 
      
사월답게 공부하고,
      
사월답게 놀아 보자.

        그림: 매조지 사진 뽀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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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ejoji

* smart

생각 2011.03.31 07:54
어제 게시한 <평양 이발사>라는 게시물에 charming이란 설명이 등장한다.
같은 말인 smart가 생각난 새벽이다. smart에는 The wound smarts. (상처가 쑤신다.)처럼 아리고, 따끔따끔하게 쓰리거나 양심에 찔린다는 뜻도 있다. 짧은 영어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고, 30년 만에 사용한 파스와 아픔에 관해 말하고 싶을 뿐이다.

3월에 나흘 동안 심야 알바를 했었다. 
 물류회사에서 일명 까대기 하는 알바를 했는데, 군대에서 받는 유격훈련보다 작업 강도가 덜하지 않았다. 자세한 묘사는 시간을 내어 언급할 생각이다. 인력 시장, 다시 말해서 우리 사회의 고용문제, <일자리>에 관하여 깊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 아침에 고용 노동부 홈페이지를 처음 접속해 보기도 했다. 거기에 떠 있는 통계 자료가 얼마나 부실한지, 2009년, 심지어 2005년 것이 최근의 것이더라.

토요일, 일요일 쉬는 것을 지겨워하는 것은 자유를 충분하게 누릴 여건이 아직 안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책을 보고, 영화를 보고, 딴짓해도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 못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가 집약된 결과이리라.
어쨌든, 50평생에 경험한 최고 강도의 육체노동이었다. 육체적으로 팔팔한 2~30대에 <노가다>를 해 보지 않은 것을 후회한 것이 3년쯤 전에 <노가다>를 처음 나갈 때의 기분이었다. 100번을 채우려던 계획을 약 60번 정도에서 중지하고 말았지만, 기회가 닿으면 하고 싶다는 생각과 갈수록 적극적으로 기회와 맞닥뜨리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 행태가 상충한다. '어떤 분야에 직업이든 육체적인 일을 한 주일에 두어 번은 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인 데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나와 똑같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여튼 내 생각은 그렇다.

 12시간이라는 근무 시간에 질리고, 낮에 일과를 정상적으로 행하면서 2~3시간의 잠만 자며 학대하는(?) 육체의 한계 등으로 생각보다 일찍 그만두었는데, 그 여파가 심각했다. 그만둔 뒤로 나흘 정도 콧물을 계속 흘렸고, 왼쪽 어깨의 이두박근과 삼두박근의 근육이 파열되었는지 지속적인 아픔이 이어졌다. 그러더니 그저께부터는 왼쪽 팔을 어깨높이까지도 올리지 못할 정도였고 오른쪽 승모근에서 머리로 이어지는 목덜미 부근이 아둔한 게 고개를 살짝만 돌려도 신경이 뚝 끊어지는 소리가 나며 둔탁한 아픔이 되직하게 전해진다. 급기야 이제는 오른쪽 어깨에서 팔로 이어지는 부분까지 견딜 수 없게 아프다.

평소에 팔이 아프거나 하면, 물리치료 대신 아령 등을 하여 풀곤 했는데, 5kg 아령은 말할 것도 없고, 1.5kg 아령은커녕 맨손으로 뒷머리 만지는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아프다. 사람이 간사하다더니 늘 건강을 자신하던 내가 맨손체조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운신할 수 없다 보니 근육이 마비되며 약도 없이 죽어간다는 루게릭 병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는 거야 살 만큼 살았으니 이제 떠난다고 해도 감수하겠지만, 아직 할 일이 좀 남았으니 쉽게 떠나고 싶지는 않다. 

 유별나게 약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나는 약과는 담을 쌓은 사람이라 파스에 관한 추억은 우리 시대 때 유명했던 신신제약의 신신파스가 기억나는 데 한두 번 사용한 것이 30년도 훨씬 넘은 것 같다. 그런데 지금 목덜미와 어깨에 파스를 붙이고 있다. 작년 12월에 친구 집에 갔는데, '파스 필요하지 않으냐?'라고 묻기에 '파스 쓸 일이 없다.'라며 사양한 내게 친구가 부득불 준 것이다. 친구는 내가 이런 아픔을 겪는 날이 있을 것을 미리 알았나?

아침에 눈을 뜬 것이 알람이 울리기 전인 05시 40분. 어제와 같은 시각이다.
양쪽 어깨와 목덜미에 전해지는 둔탁한 아픔이 약간 예리하게 변한 것 같다.
아픔에 걸맞지 않은 표현이겠지만, smart 한 아픔이 되레 고맙게 느껴지는 것은 미련곰퉁이 같은 되직한 아픔이 주는 불쾌감이 줄어들어서이겠다. 아프지 않은 것이 좋겠지만, 이왕 아프려면 날카롭게 아픈 것이 묵직한 아픔보단 상쾌하다.

낮에 허리가 잠시 아프고 무릎까지 땅기는 것을 한 두 번 느낀 것이 아무래도 컴을 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어제만 해도 장 끝나고 자정까지 뉴스, 상품 등의 서핑을 자정까지 꼬박 앉아 하지 않았는가? 언제나 젊은 것이 아니란 것을 새삼 느꼈다.
몸도 생각해야 하겠다. 딸이 보내준 장뇌삼을 먹는 과정의 일시적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약 먹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 있다던데, 얼른 생각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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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ejoji

* 쭉정이

생각 2011.02.04 17:15
'숙정이가 쭉정이네!'
쭉정이:  쓸모없게 되어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성남 시의원 이숙정이 <시 의원인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고 동사무소에서 난동을 부린 것을 보도한 기사에 단 댓글이다. 쭉정이가 변명한, (성남 시의회에서) 여당인 한나라당보다 힘이 센 야당인 민주당과 비교하여, 동사무소 직원에게 차별을 받았다는 점을 이해한다 해도,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행위를 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사람 사는 곳이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 일어나는 곳인 것은 역사가 말해 준다. 

무슨 감투에 목을 매는 자들의 특성은 무슨 완장 하나 차면, 모가지가 뻣뻣해진다.
군대 생활을 해 보면, 사회에서 별 볼 일 없던 자들이 고참이 되면, 극성맞게 어른 행세를 하려는 경향이 뚜렷한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자들을 부모로 둔 애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학급 반장이나 다른 감투에 민감하기도 하더라. 자신이 감당할 수도 없는 자리를 넘보려고 별짓을 다 하기도 하더라.

가정이고, 사회이고 개인이 이바지한 만큼 인정을 받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이런 진리를 무시하고, 완장만 차면, 월권을 일삼는 자들이 참으로 많다.

다음 카페에도 이런 자들 참 많다.
누구나 개설할 수 있고, 개설한 뒤에는 참여한 회원과의 공유재산인 카페를 자기의 사유물로 아는 자들이 의외로(뜻밖에) 많다. 이런 자들은 사회에서 단물은 쪽쪽 빨아 먹고, 쓴맛이 조금 돌면 어떤 가치도 저버리고 패대기칠 위인이기도 하다. 몇 년 전에 <40~50 용기방>이라는 곳에 가입했다가 불과 2주 만에 강퇴를 당한 이유가 가관이었다. 분위기 파악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소담>이란 사람의 글에 댓글을 달았는데 원글이 금방 삭제된 것이다. 따라서 내 댓글도 없어진 거고. 소담의 글은 올라오는 족족 삭제가 되고, 소담이 공개토론을 요구했는데, 난 그게 무슨 영문인지 몰랐고, 그건 지금도 모른다.
다만, 회원의 글이 마구 가위질당하는 것이 불쾌하여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는데,

 똑같은 불이익을 당할 각오를 하고 한마디 합니다.

소담님이 나 소담인데 하면서 금방 글을 올렸고 내가 댓글을 달았는데, 어찌 금방 없어질 수 있습니까?

소담 님은 부당함을 말하며 공개토론까지 요구했는데, 사형수에게도 마지막 자기변론을 할 기회를 주는 것 이거늘...

 2006년 07월04일 14시32분

   그게 2주만에 강퇴당한 이유였다. 그때, 카페지기가 블독이라지?  (참고: 블독
 
 
'불독이 아니라 똥개 한 마리가 있었다.'라는 소감을 나타낸 것과 같이 똥강아지에게 발뒤꿈치 물린 꼴이었다. 그 뒤로 매일 16시간 이상을 컴을 들여다보면서도 친목 카페에 심드렁했었다. 다만, 그 2주 동안 있었던 카페의 여성 동무들이 연락해 와서 한 3년 외롭지 않았다. 현재, 내가 가입한 친목 카페는 노을빛으로 물든 그리움, 4, 50 열린 마당, 미리내 소리 사랑이 있는데, 일 년에 10~20차례 안팎을 들른다. 거의 이름만 걸어 놓고 있는 경우이다. 얼마 전에 카페지기의 초청에 응해 가입한 '4050 삶에 쉼터'도 사정은 같다. 초등학교 동창 모임인 매류사랑 일우회라는 곳은 나와 상관없지만, 카페지기인 친구에게 컴을 알려주다가 옵저버 자격으로 가입해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자주 들르지 않는 것은 똑같다. 어느 카페이든 폴더 한두 곳만 정해 놓고 들르는 것은 체류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기도 하고 여기저기 마구 쏘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연말에 자료 검색을 하다 눈에 띈 <4050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카페는 인터페이스가 마음에 들었고, 메뉴가 번잡하지 않았으며 댓글을 읽어보니 나름대로 수준이 있는 것 같아 가입했다.
한마디로 마음에 좀 들었다는 것이다. 그게 12월 末일 경이었다.
그런데 여기도 블독과 같은 암캐가 카페지기였다.
'파랑도주'라나.
이어도의 다른 말 파랑도의 도주란다.


첫 글을 올리고 나서 파랑도주에게 받은 쪽지가 아래와 같다. 

보낸사람 파랑도주 (4050 우리들의 이야기)
2011-01-05 22:54 신고 | 차단
매조지님...
아무래도 다시 카페에 들르시게 되면,
글의 제목 앞에 있는 마름모꼴 모양의
특수기호는 삭제를 해주시길요.

매조지님께서 보셔도
다른 글과 달리 보이시기도 할 겁니다.
한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다시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럼, 좋은 날 되시고요..ㅎㅎ


보낸사람 파랑도주 (4050 우리들의 이야기)
2011-01-06 15:31 신고 | 차단
매조지님,

제 부탁을 들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오늘 제주에도 싸라기눈이 내릴 정도로
몹시 추운데 마음 따뜻한 날 되시길요..

건강한 하루 되십시오.

파랑도주입니다..^

그리고 1월 20일 야래와 같은 쪽지를 보내고는 <강퇴처리>를 한 것이다.

보낸사람 파랑도주 (4050 우리들의 이야기)
2011-01-20 01:47 신고 | 차단
매조지님,

우선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매조지님께서 우리 카페에 오셔서
많은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주셨음은은
충분히 인정하고도 남는 일이지만
매조지님께서 카페와 카페지기인
저를 부분적으로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제 생각이고 카페지기로서의 생각입니다.

매조지님께서 우리 카페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님의 역량을 발휘하고
표출할 수 있는 사이버의 공간은 너무도 많을 겁니다.
제가 카페지기이므로 카페의 운영은 제가 합니다.
운영의 방향도 물론 제가 하게 되는 것이지요.

제가 운영하는 방식이나 방향이 맞지 않는다면
다른 카페를 통해 님의 글이나 자료를 올려서
공감을 나눌 수 있는 곳은 너무도 많을 겁니다.

올리신 글을 정리할 시간을 드리고 싶지만,
이런 경우 저는 몹시도 곤혹스러웠던 적이 많아서
예고없이 이렇게 보내드릴 수밖에 없게 되어서
참담한 느낌으로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곳보다 더 좋은 곳에서 자유로우시길요.



 마지막 내가 올린 글이 블로그 특징 이었는데,  티스토리에서 옮겨온 글이다. (예전에 티스토리에 올린 글을 다른 곳으로 카피해 가면, 글 중간에 '원작자의 다른 글 보기'라는 하얀 창이 뜬다.) 창 중간에 원문 보기란 창이 떴다고, <블로그 홍보나 하려고 한다.>는 것이 강퇴 이유란다. 
그것도, 메일로 이유를 물었더니 답한 것이다. 이어진 말이 우습다. 카페는 카페지기 마음대로 운영하는 것이니 자기 마음이란다. 내가 가입했을 때, 무슨 이유로 카페의 존폐를 논할 정도로 시끄러웠다고 하더니 다 이유가 있는 것이렸다. 어느 카페에서도 여성회원에게 먼저 쪽지 보내고 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어느 카페에서도 등업 시켜달라고 한 적이 없다. 자기들이 가입하자마자 올려 주었다. 불과 20일 남짓 있었던 곳에서 좋은 친구 하나 사귈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행운이겠다.

기가 찬다. 
이숙정이 같은 쭉정이가 여기도 있고, 다음 카페를 운영하는 50대 이상의 카페지기 중에 남, 녀 불문 블독과 파랑도주 같은 가스통이 여기저기 있다. 이건 인터넷 세대와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 생활에서 주체할 수 없이 많이 쓰이던 일본말의 잔재가 많이 사그라진 것은 그 세대가 몰(歿)하고 난 다음이다. 파랑도주도 60이 넘었다지? 파랑도주나 블독이 죽기 전에 이런 되지도 않은 쭉정이는 쉬이 사라질 것 같지 않다. 

* 참고:
블로그 특징 블독  (클릭)  

그림: 매조지 DB- DC50 개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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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ejoji